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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주택연금 주택 임대 길 연다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주택연금 주택 임대 길 연다
  • 리치
  • 승인 2018.03.28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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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과 국민주거복지 향상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은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반기부터 주택연금 가입 주택으로 임대 내 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2004년 공사가 창립한지 14주년. 주거복지 수준이 삶의 질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 사장이다. 주택금융공사의 후속행보에 눈길이 쏠려 리치에서 알아봤다.

 

집 비워놓을 때 추가소득

“이르면 오는 하반기부터 주택연금 가입주택으로 임대해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3월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창립 1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희소식을 전했다.
“주택연금 가입주택이라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집을 비워야 할 때 임대할 수 있도록 허용해서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는 취지다.
이 사장은 “자녀가 부모 봉양을 시작해 이사를 하거나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경우 주택연금 가입주택이란 이유로 불가피하게 집을 비워두는 수밖에 없었지만 담보 주택을 임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기존 연금지급액 외에 추가로 임대료 수입이 생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월 취임하면서 “국민 주거복지 향상과 금융시장 선진화에 핵심역량을 집중하여 공사의 위상을 높이겠다”던 이 사장의 다짐은 착실히 구체화 되는 모습이다.


신탁방식 연금 등 안전망 확충

공사는 아울러 올해 신탁방식 주택연금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탁방식 주택연금을 도입하면 주택연금 가입자가 세상을 뜨더라도 배우자가 안정적인 소득과 주거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보금자리론에 대한 연체가산금리도 추가 인하한다. 현재 보금자리론의 연체 가산금리는 금융권 최저수준인 연 2~4%포인트 정도 추가된다.
하지만 정부의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에 따라 연체차주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채무 정상화를 돕기로 했다.
또 차주가 채무 변제 순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사는 차주가 본인의 현금흐름 등을 감안해 채무 변제순서를 ‘비용 → 이자 → 원금’ 또는 ‘비용 → 원금 → 이자’ 중 유리한 쪽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금융회사들과 협의 중이다.


사회복지 종사자 맞춤형 전세대출

사회적기업이나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전세자금보증 상품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정환 사장은 “정책보증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한국사회복지사협회·중앙자활센터 등과 논의하고 있다”며 “오는 하반기에는 적합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사회적경제 지원에 앞장서는 공기업 경영자다.
지난 2월부터 부산지역 21개 사회적경제 기업을 선별해 일자리 창출 활성화와 신입직원 교육을 지원하고 컨설팅 지원에 착수한 바 있다.


지역사회 함께 가는 동반자

공사는 또한 ▲지자체(사회적기업 포함)의 임대주택 공급에 대한 보증지원 강화 ▲지자체와 금융기관 협업을 통한 주거취약계층 주거안정 지원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과 사회적 경제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보증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사회적기업 등이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자체, 금융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저리의 자금조달 및 다양한 사업방식에 대한 주택건설자금보증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이 사장은 주택금융공사부터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취임 후 노사가 합심해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나섰고 올해 신규채용 인력의 18% 이상을 부산지역 인재로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5% 이상에서 3%포인트 늘린 것이고 오는 2022년까지 30% 달성을 향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이 사장은 언제나 강조한다. “주택금융 공사는 고객을 섬기는 마음,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회취약계층, 중소서민층과 어르신의 아픔을 보살피고 어루만지는 따뜻한 경영으로, 국민의 주거복지를 향상시켜 삶의 질을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프로필
▲ 1954년 생
- 동아고,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 미 위스콘신대학교 공공정책학 석사
- 성균관대학교 경제학 박사

▲ 주요 경력
- 17회 행정고시 (1975. 6)
- 내무부, 해운항만청, 재무부
- 세계은행 경제자문관
- 재경부 금융실명제실시단 총괄반장
- 주OECD 한국대표부 참사관
-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공보관
-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 (2003)
  정책상황실장 (2004. 9)
-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2005. 1)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2008. 3 ~ 2009.10)
-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2018. 1 ~ 현재)
- 녹조근정훈장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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