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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발목 불안정성’ 관리법 “발목 자주 삐면 의심해보세요”
‘만성 발목 불안정성’ 관리법 “발목 자주 삐면 의심해보세요”
  • 월간리치
  • 승인 2011.04.10 06:08
  • 호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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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주 발목을 삐는 경향이 있어 주위사람은 물론 가족들에게 까지 주의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 직장인 정모씨(30․여)는 발목 염좌가 발생해도 워낙 자주 있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에 잘 가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 평지를 걷다 다시 넘어져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만성 발목 불안정증이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불안정한 상태로 회복된 발목 인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고 잘 넘어지게 되는 질환으로, 심지어 평지에서 걷다가도 발목을 삐기도 한다.
자신이 평소에 한쪽 발목을 자주 삐는데, 한쪽 발로 중심을 잡고 서있기가 어렵고, 달릴 때 발목이 시큰함을 느낀다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목을 돌리면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복사뼈 부위가 붓는 등의 증상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니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
발목염좌는 발목주위의 인대가 끊어지거나 손상 받은 것인데, 운동이나 걸을 때 가장 쉽게 다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보통 며칠 쉬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다 나은 것으로 잘못 판단하기 쉽다.
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는 “처음 염좌가 발생했을 때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만성적으로 발목이 불안정해져 자주 삐게 된다”며 “발목염좌는 1주에서 4주이상의 지속적인 치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만성발목불안정성은 일반적인 치료 후에도 반복적으로 발목 염좌가 발생하거나 약한 운동에도 지속적인 부종과 통증이 있을 때는 깁스로 고정해 치료한다. 운동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에 인대 재건술 등의 외과적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김학준 교수는 “통증이 줄어들어 완치된 것으로 스스로 판단하여 치료를 중단하면 반복적으로 염좌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지속되면 발목 관절염을 비롯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만성발목불안정성이 아닌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가 있는데, 발목 복사뼈 아래에 작은 부골이 있는 경우다. 선천적으로 있는 경우와 과거에 넘어지면서 인대주변 뼛조각이 떨어져 나와 형성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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