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 원칙에 최적화한 상품들이 봄바람과 함께 투자자들을 찾아왔다. 초과수익 가능성을 내포한 주식을 발굴해서 길게 보는 투자로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과, 배당성향이 두터워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 적극 선별하는 전략을 국내 주식에 맞춤형으로 도입한 펀드가 눈길을 끈다.또한 글로벌 성장 물결을 바탕으로 브라질 국채를 적립식으로 담는 서비스도 골라봤다.
리치에서 자세히 알아봤다.
삼성 코리아팩터인베스팅 펀드
삼성자산운용이 팩터 투자를 기반으로 한 ‘삼성 코리아 팩터 인베스팅 펀드’를 최근 출시했다.
얼마 전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의 팩터 인베스팅(Factor Investing) 전략을 국내주식에도 동일하게 적용한 상품이다.
팩터 인베스팅은 시장의 단기적 등락 예측 또는 펀드매니저의 주식 종목 선택 등의 프로세스를 과감히 생략하고 주식 시장에 존재하는 초과수익 원천을 분석해 장기 투자성과를 추구하는 전략에 따른다.
시장가격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기대수익률을 가진 주식 중에서 기업 규모가 작고 상대가치가 크며 수익성이 우수한 주식의 비중을 확대한다.
이번 상품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DFA(Dimensional Fund Advisor)가 위탁운용한다. DFA는 전세계 8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유진파머 교수와 케네스프렌치 교수가 투자정책위원회 및 투자프로세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장기적 성장을 믿는 투자자에게 액티브펀드와 같이 시장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동시에 보수가 저렴한 이번 상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국내주식형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
KB자산운용이 12일 국내주식형펀드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를 신규 출시한다.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는 금리 대비 배당투자 매력도 등의 정량평가 지표와 경영진, 이사회, 지배구조 개선의지 등의 정성평가 지표를 종합해 투자대상 기업을 분석한다. 40~60개 종목에 집중투자하며 향후 펀드규모 증가 시 투자대상 기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배당 여력이 풍부한 기업 중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향후 배당성향 증가 가능성이 있는 기업과 사업구조개선 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한다.
정용현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 매니저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소액주주권 강화 등 기업지배구조 개편 및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며 “연 500회 이상의 기업탐방을 통해 축적한 KB자산운용의 기업가치분석 노하우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입은 부산은행, 수협은행, 교보증권, 현대차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신한투자, 브라질채권 적립식 매수
신한금융투자가 브라질 국채 적립식 매수 서비스를 실시한다.
브라질 국채는 기존 1만 헤알 수량(원화 기준 약 400만원 내외) 이상 매수 가능한 상품이나 적립식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월 50만원·500달러·1200헤알 이상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브라질 국채는 양국 조세 협약 및 브라질 조세법안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으로 최근 연 9%에서 10%대의 금리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 국채 적립식 매수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기 손익에 일희일비하는 매매 대신에 꾸준한 장기투자를 통해 수익을 안정화하는 장점이 있다.
적립식으로 매수할 수 있는 종목은 신청일 기준 잔존만기 6개월 이상의 브라질 국채이며 적립기간 설정은 6개월이상 1개월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채권은 1000헤알 단위로 매수가 진행되고 매수 가능 시기는 매월 1일· 8일· 15일· 22일 중 선택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