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손진호프로의 재미있는 골프이야기
손진호프로의 재미있는 골프이야기
  • 리치
  • 승인 2018.04.02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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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멘탈-티샷의멘탈

 


골프의 시간에서 심리와 심리가 부딪치고, 긴장감이 터질듯이 가장 팽팽한 순간이 첫 홀의 티샷직전이다.
긴장으로 굳어있는 플레이어의 온몸이 제대로된 타이밍에 맞추어 스윙을 구사하려면 집중력이 필요한데, 동반자의 잡담이나, 아무 생각 없이 휘두르는 연습스윙과 같은 여러 가지 방해요소들은 멘탈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노련한 캐디를 만나면 알아서 자제시키지만, 플레이어 자신이 클레임을 걸기에는 자칫 시작부터 분위기를 망치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에 선뜻 내키지가 않는다. 이러한 생각들로 집중력이 흐려져 대충 티샷을 하게 되면 미스 샷으로 이어지고, 나중에 분통을 터트려야 소용없음에 후회가 밀려오게 된다.
라운딩의 심리전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골프에 대한 몇가지 조크와 매너를 익혀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이 좋다. 티잉 그라운드에 순서인 한명만 올라가는 것과 어드레스 후에는 조용히 하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형성시키면 멘탈의 안정과 더불어 매너 좋은 골퍼로 소문나게 된다.


보이는 코스에 흔들리지 않는다

티샷을 잘하는 골퍼는 자신만의 루틴(Pre-shotroutine 샷을 하기 전에 행해지는 모든 동작)이 확실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스의 길이나 벙커, 해저드 등의 보이는 생김새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스윙을 하면 그 뿐인 것이다. 이러한 마인드를 갖춘 후 어느 방향과 어느 지점에 볼을 보낼지 등의 코스매니지먼트를 수립해야 한다. 골프코스를 설계할 때 일정부분 골퍼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는 디자인을 두어 시각적 난공불락의 요새 같이 느껴져 볼을 떨어뜨릴 곳이 없어 보이게 한다. 또한 의외로 가볍게 티샷하면공략이 쉬워 보이는 코스도 있어 넓은 페어웨이로 보이게끔 안심시키고는 티박스의 위치가 엉뚱한 곳을 바라보게 하여 방향의 실수를 유발하는 코스도 있다.때문에 비거리나 방향에 관계없이 자신의 스윙을 유연하게 구사해야 한다.
몇 번의 성공적인 기억이 몸에 심어지면 티샷의 불안감은 극복된다

무거운 스윙을 상상한다.

티샷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힘을 빼지 못함과 긴장감에 있다. 굳었던 몸이 안풀린 상태에서의 큰 아크의 스윙은 전체적인 스윙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운 조건이다.
티샷에 자신이 없고, 실수의 불안감이 많다면 헤드커버를 씌운 채 천천히 연습스윙을 해보자. 헤드커버의 중량감이 느껴지게 부드럽게 클럽이 풀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등과 가슴 등의 큰 근육이 풀리고 몸이 전체적으로 이완되면서 스윙의 스피드 보다는 정확한 동작을 상기하면서 연습스윙 한다.
실제 티샷을하게 되더라도 천천히 휘두르는 타이밍을 유지하고, 중심축이 잡힌 상태에서 무리함없이 스윙을 구사하게 되면 비거리에 관계 없이 볼은 편한하게 날아가게 된다.
스코어를 변화시키는 긍정의 멘탈

골프 라운딩에서 심상(imagination)을 통한 멘탈 구현은 매우 효과적이다. 상상력을 발휘하는 심상훈련은 상황에 따라 긍정적 혹은 부정적 효과를 내기도 한다. 실력(스윙 등)에 자신이 없는 경우 부담감에 OB나 미스샷과 같은 최악의 부정적인 경우를 상상하게 된다.
긍정적인 멘탈의 골퍼는 라운딩 전 코스를 검색하고, 티박스에 서면 공략지점에 볼을 안착시키는 상상과 다음 샷이 온그린하여 홀컵에 볼을 붙이는 장면을 상상한다. 사실 라운딩에서 스윙실력의 영향력 보다는 타이밍과 리듬이 스윙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플레이와 긍정적인 멘탈의 발현은 골퍼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훌륭한 스승이다.


손진호 프로

원마운트 스포츠 팀장
골프아카데미 원장
국림경찰대 교수(골프지도)
한국골프학회 이사
전)수원대 경영대학원 교수(골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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