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3분기에 버릴 것과 키울 것
3분기에 버릴 것과 키울 것
  • 지광옥팀장
  • 승인 2018.07.09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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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달러 투자에 관심을

 

글로벌 주요국가 가운데 가장 호황을 구가하는 나라는 미국인데 중국과 무역전쟁을 주도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신흥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3분기 개막과 함께 멀리할 자산은 무엇이며 그 대신 가까이 해야 할 자산이나 투자 섹터는 무엇인지 명쾌하게 정리하는 것이 투자활동의 기초를 이룰 수 있다는 요지의 기고를 리치에 싣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1.75~2.00%로 25bp 인상했다.
그리고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상할 것을 시사함으로써 미국 통화 정책 변화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3분기 투자전략도 꼼꼼하게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남미와 동남아 신흥국 펀드 빼고
미국주식 담은 ETF 담아라

미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신흥국 경기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신흥국 펀드 투자 비중은 당분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계 자금을 빨아들이며 달러화 자산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데 반하여 신흥국에서는 대규모 자금유출과 통화가치 급락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투자매력도가 낮아진 신흥시장 주식과 채권관련 펀드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
반면 미국 금리 인상은 경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되며, 미국 경기가 여전히 뜨거울 거라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는 여전히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미국 주식을 기반으로 한 ETF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
특히 미국시장의 80%를 설명하는 S&P500지수로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과 업종에 분산투자하는 미국 S&P500 선물 ETF와 미국의 성장성을 대표하는 지수로 컴퓨터 하드웨어, 전자상거래, 생명공학 등 전세계 성장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100개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나스닥 100 ETF 그리고 향후 인류의 문명을 바꿀 수 있는 글로벌 혁신 리더기업의 장기 성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4차산업혁신기술 ETF가 유망하다. 
채권형 펀드 비중 낮추고


단기채권형 펀드로 바꿔라

채권. 채권형 펀드 등은 금리상승기 이기 때문에 비중을 줄이는 것이 옳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이 떨어져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채권을 가져간다면 만기가 짧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단기채권형 펀드가 적합하다. 만기가 긴 채권은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가격 변화율이 큰 반면, 만기가 짧은 채권은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가격 변화율이 크지 않다. 결국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하는 단기채권형 펀드는 금리가 상승한다고 해도 가격이 별로 하락하지 않기 때문에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정도만을 기대한다면 단기채권형 펀드가 좋은 대안이다.
고수익 ELS 보다 위험할 때


‘꼬리’ 자르는 리자드 ELS를 사라

리자드형 ELS는 도마뱀이 위기 때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는 것처럼 기초지수가 더 떨어지기 전 조기상환으로 위험을 관리하는 상품이다.
이를테면 첫 6개월 시점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90% 이상일 경우 조기상환되는 ELS가 있다고 가정하자. 리자드형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6개월간 일정 수준 이하로 기초자산이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 일부와 원금을 상환해 주는 옵션이다. 리자드 ELS는 추가 상환조건이 있어 해당 베리어를 하회하지 않으면 상환이 가능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부동산 투자는 자제하고


달러투자에 관심을 가져라

저금리의 끝물이자 금리 인상기에 부동산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금리는 금융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데 시중의 움직이는 자금이 대체적으로 금리가 높은 쪽에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가 인상되면 예금 금리 뿐만 아니라 대출 금리도 상승하게 되어 구매 수요가 줄어 부동산 값이 떨어지고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것도 일반적인 시각이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경기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미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급락하는 경향이 있어, 달러 자산 자체로 상당부분 포트폴리오의 변동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투자성향에 따른 철저한 자산배분은 이제 기본이다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투자전략은 보수적으로 취하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투자성향 및 자산현황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며 급격한 포트폴리오 조정보다는 취약한 펀더멘탈을 가진 자산은 기술적 반등시 나눠서 정리하고, 펀더멘탈 대비 과도한 급락을 나타내는 자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하다가 시장의 변동성이 진정된 것을 확인한 이후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다. 물론 각자의 투자 성향에 따른 철저한 자산배분은 이제 기본이다.

지광옥
신한PWM 이촌동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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