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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시장 투자전략 (KB국민은행 서초PB센터 김미경 재테크팀장)
변동성 시장 투자전략 (KB국민은행 서초PB센터 김미경 재테크팀장)
  • 월간리치
  • 승인 2011.05.12 04:38
  • 호수 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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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 위기로 말미암아 어느 해보다 춥고 힘들었던 겨울 끝에 찾아온 봄이다. 그러나 ‘이제는 아름다운 장미꽃 향기를 만끽할 수 있겠지’ 하기가 무섭게 불청객으로 찾아온 소나기의 기세가 우리의 마음을 움츠러들게 한다. 이 갑작스런 소나기도 가뭄의 단비로 만들어 봄을 즐길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듯, 현재의 시장 상황 및 투자 환경의 파악과 이에 맞는 투자전략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겠다.

2009년과 2010년의 자본시장은 상승추세여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으로, 방향성 투자전략을 구사하면 고수익 실현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현재 2011년의 시장 상황은 다양한 충격요소에 의해 급등락을 반복하는 시장으로  정기예금 + α 의 수익으로 평균수익은 낮추고 변동성 투자전략에 맞는 상품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기다.

각종 악재 불구 안정적인 상반기
 
변동성은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위험자산 가격과 위험자산의 변동성은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다시 말해 위험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보다는 하락할 경우 변동성이 더 크게 증가한다. 아래의 MSCI-ACWI1지수와 변동성 추이(VIX지수2)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변동성시장에서의 투자는 시기의 구분 없이 ELW(주식워런트증권), ELS(주가연계증권), 차익거래 및 롱.숏전략을 이용한 상품, 자산배분펀드, 헤지펀드 등으로 서로 다른 리스크 특성을 가진 자산들을 다양하게 보유하여 위험에 따른 손실을 제한하고 보완하는 효과를 증대시켜야 한다.
2011년 상반기는 일본지진과 방사능 유출사태, 중동의 민주화 사태, 지속적인 남유럽 재정위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는 미국의 양적완화(QE2) 종료 등으로 투자여건은 상반기 대비 다소 불확실한 상황으로 선진국은 투자매력 감소가, 신흥국 특히 중국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세 완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전망 등으로 투자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현재는 중동정세불안에 따른 Over-shooting상태이므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제적인 수요증가로 인해 중장기 전망이 긍정적인 원자재 분야와 에너지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산배분 투자전략의 고려사항에는

 ▲투자성향에 맞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필요 ▲목표 수익률이 낮더라도 서로 다른 리스크를 가진 자산으로 분산 ▲현금성 자산의 확보 필요 ▲파생상품 등 현물자산 보유 필요 등이 있다.
이같은 고려사항을 참고했을 때 요즘과 같은 변동성 시장에서는 보유 포트폴리오 비중이 약 5%정도 변했을 때 재조정을 추천한다.
브릭스 지역 특히 중국관련 상품, Mezzanine 펀드, 자산배분 펀드, 헤지펀드, 절대수익추구, 배당추구 등을 이용한 상품 등으로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투자자산 상품의 홍수 속에서 나의 성향에 딱 맞는 상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변동성 장세에서도 소나기를 단비로 만들어 아름다운 장미꽃 길을 걸어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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