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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진귀함과 고고함 마야문명 미학 최고 걸작
온두라스 진귀함과 고고함 마야문명 미학 최고 걸작
  • 리치
  • 승인 2018.09.08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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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건축물과 신비로운 상형문자 유산, 그리고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남아 있는 마야 유적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코판 마야 유적. 방대한 원시 열대우림 지역이자 강 생태계의 보고이며 마야 문명 유적까지 품은 리오 플라타노강 보전지역. 아름다운 중미 나라 온두라스(Honduras)에 가면 열대기후와 온대기후에 걸친 자연생태와 주목할 만한 문화유산이 끝없이 매력적인 곳이다.

 

온두라스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하여 서쪽으로 과테말라, 남서쪽으로 엘살바도르, 동쪽으로는 니카라과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북쪽은 온두라스 만과 연이어 카리브 해이다.
정식 명칭은 온두라스 공화국(Republic of Hondu-ras)이다. 국토는 크게 두 지역으로 구분된다. 해안 지대는 열대성 기후로 연중 고온 다습하고 중부 산악 지대는 우기를 제외하고 건조한 온대성 기후를 보인다. 온두라스에는 두 개의 세계유산지역을 가지고 있다. 그 두 곳을 살펴보고자 한다.


현존 최고 아름다운 마야 유적

첫째, 코판 마야 유적(Maya Site of Copan)은 신전, 광장, 테라스가 함께 있는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다.
코판은 ‘절벽의 창’이라는 의미이며, 1936년 미국 카네기재단 후원으로 모타과 강의 흐름을 바꾸기 전까지 침식작용이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이 지역은 주변 경관과 건축물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가장 아름다운 마야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상형문자 계단 광장(Hieroglyphic Stairway Plaza)에 새겨진 상형문자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코판은 서기 300년부터 900년경 까지 번영을 누렸고 수학, 천문학과 상형문자에 관련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건축 미학과 상형문자 품격

주 건축물은 아크로폴리스와 중요한 광장들이다. 현재 아크로폴리스는 피라미드와 테라스, 신전에 비하면 거대한 돌무더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크로폴리스는 계단형  기층부와 유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피라미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라미드는 신전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신전 본체는 피라미드 내부에 있다. 피라미드 정상에서는 산 동물들을 바치는 제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5개의 광장중에는 인상적인 경기장을 갖춘 세레모니얼 플라자(Ceremonial Plaza), 마야 시대에 새긴 것 중 1800개 이상의 상형문자가 새겨진 신성문자 계단 광장, 골짜기 바닥 위로 우뚝 솟아 있는 이스터 광장(Easter Plaza)이 대표적 유적지이다.
유적 주변에서는 마야 문명에서 가장 가치 있는 유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상 조각과 다수의 상형문자와 정확한 달력이 새겨진 석상 등이 발견 되었다.
마야 문명이 중앙아메리카로 전파되던 당시 코판은 남동부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도시로 여겨지고 있다. 이 유적지는 1980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방대한 원시림과 강의 수려함 

둘째, 리오 플라타노 강 생물권보전지역은(Rio Platano Biosphere Reserve)은 온두라스 북동부 모스키타(Mosquita) 지역에 있다.
이곳은 라구나 데 이반스(Laguna de Ibans) 호와 라구나 데 브루스(Laguna de Brus) 호로부터 남서쪽 방향 내륙으로 너비 15킬로미터, 길이 150 킬로미터 정도로 길게 펼쳐진 지대이다. 주로 세 개의 강 파울라야(Paulaya), 괌푸(Guampu), 시크레(Sicre) 수로와 약 100km에 달하는 플라타노 강변 전체를 포함한다.
지형 구조는 플라타노 강 옆으로 솟아 있는 푼타 피에드라(Punta Piedra) 산 지역과 해안평야 지대로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이 지역은 온두라스에서 가장 넓은 원시 열대우림으로 지형이 다양한 만큼 생태계 역시 다양하다.
보전 지역의 대부분(약 85%)이 열대 습윤 지역이고 그 나머지(약 15%)가 아열대 습윤 지역이다.
보호 지역 안에 있는 시우다드 블랑카(Ciudad Blanca)라는 도시는 마야 문명에 있어서 중요한 곳이며, 이 밖에도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유적지가 많이 산재해 있다. 이 일대는 무엇보다 자연보전이라는 이유와 사회적, 경제적으로 개발을 위해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자 1982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소중한 인류 유산 소멸위협 여전

코판 유적은 계속되는 강의 침식과 미생물 무리라 불리는 마이크로플로라(microflora)에 의해 큰 위협을 받고 있으며, 외부에 있는 건물들은 계속되는 농업 활동으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다.
플라타노 강변도 인간들의 경제적 개발 목적에 크게 노출되어 자연 파괴가 진행되고 있으며 급기야 2011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분류되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며, 유적지는 보다 각별한 관리를 할 때 유지 보존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지역 모두 온두라스 정부와 온 국민이 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보호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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