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한화그룹, 나서면 통 큰 투자 22조 투자, 3.5만명 고용
한화그룹, 나서면 통 큰 투자 22조 투자, 3.5만명 고용
  • 리치
  • 승인 2018.09.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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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통은 역시 컸다. 앞으로 5년 동안 막대한 투자와 대규모 고용에 앞장서겠다는 발표로 여름 폭염을 달래주었다. 대내외 경영환경을 진중하게 따져보고 최근 경영성과를 되돌아 본 뒤 결심을 굳혔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글로벌 4차 산업혁명 리딩 그룹으로 도약하려는 각오가 엿보인다.
리치에서 살펴봤다.

 

 

 

대내외 격동기 유연한 대응

김승연 한화그룹 회징이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핵심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앞으로 5년 동안 22조원 규모로 새롭게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8월12일 선보인 중장기 투자 및 고용계획에는 이와 함께 3만 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약속하는 믿음직한 모습도 비쳤다.
김 회장은 상반기를 중심으로 최근 사업 성과와 대내외 경영환경을 분석한 결과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도출했고 이번에 투자 및 고용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담아 냈다.
범국가적 차원의 ‘혁신 성장’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는 게 뼈대를 이룬다.
김 회장은 대규모 중장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나면 2018년 현재 70조원 수준인 매출 규모가 5년 후인 2023년에는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신규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

맨 먼저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핵심 사업 및 신산업에 22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에 천착하는 혁신성장을 추구한다.
연평균 투자금액이 4조 400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 3조2000억원보다 37% 늘린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항공기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입해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방위산업 한류를 이끌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원가경쟁력을 다지고 글로벌 시장 추가 개척을 겨냥해 5조원을 투입한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물론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룹 사업 또 하나의 핵심 축인 금융부문의 투자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추가로 확정해 단행할 예정이다.


3만5천 채용 및 일자리 창출

한화는 향후 5년간 3만 5000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한화그룹의 연간 일자리 창출 규모는 3000~4000명 수준이었으나, 2016년부터 태양광 공장 신설 등 국내 신사업에 적극 진출한 덕에 해마다 6000여명 수준으로 채용 규모를 늘렸던 터였다. 앞으로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매년 7000여명 수준을 채용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에서 상시적·지속적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 8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에 열린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그룹 상시 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내놨던 약속을 1년 만에 실천에 옮긴 보기 드문 오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다 김 회장은 지난 2013년에도 한화호텔&리조트, 한화63시티, 한화갤러리아 등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드림플러스’통한 청년창업·취업 지원

아울러 김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도 팔을 걷어붙였다.
협력업체와 상생을 꾀하고 동반성장을 향해 지원의 손길도 더 자주 뻗기로 했다.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CSR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직접 채용에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과 벤처기업 육성 사업도 본격적으로 챙긴다.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한화의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인‘드림플러스’를 통해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끝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협력사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 안전환경관리, 해외판로 개척, 교육훈련 또한 돕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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