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디지털 금융 명가 우리은행
디지털 금융 명가 우리은행
  • 리치
  • 승인 2018.10.04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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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뱅크 성공 바탕
AI 디지털금융 선도

 

2015년 국내 첫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전격 등장시키면서 생활금융 서비스 혁신을 선도했던 우리은행이 빅데이터·인공지능·블록체인 신기술 융합에 한창이다. 로봇 은행원을 둔 오프라인 영업점과 단순·직관성을 앞세운 디지털 뱅킹으로 한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진화를 견인하는 질주에 거침이 없다.
리치에서 자세히 알아봤다.

생활 그 자체가 디지털 뱅킹

‘오프라인 은행 점포에서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도 한다’는 수준의 디지털뱅킹은 머지않아 잊힐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소비자 개인에 딱 맞는 상품 제안과 서비스 제공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디지털뱅킹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물결을 선도하고 나선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들어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리빌딩 작업에 착수했다.
고령층 소비자도 막힘 없이 쓸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로 변신하는 동시에 인터넷전문은행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한 두 단계 앞선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세계를 개막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어느새 복잡하게 벌려 놓았던 여러 비대면 상품을 하나씩 줄여서 소비자 입맛에 맞는 주력 상품 위주로 정비하는 작업도 그 일환이다.
직관성 높은 간결한 화면구성은 디지털뱅킹으로 거의 모든 은행 거래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신세계로 통하는 관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과 공감의 맞춤형 서비스

업종을 불문하고 모든 기업이 표방하는 수준의 빅데이터 활용에 머무르기도 과감히 거부하고 나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우리은행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에서 디지털뱅킹 리딩뱅크로 올라 설 동력원을 찾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로 한정하더라도 우리은행이 고객과 만들어온 역사이자 기록들은 유구하다”며 “우리은행이 가진 중요한 전략적 자산인 데이터 적재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꽃은 결국 타깃 마케팅 열매로 맺히기 마련이다. 각 고객마다 가장 알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받는 것은 소비자에겐 생활과 자산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으로 이어지고 은행으로선 수익에 직결되는 지름길이란 점을 직격하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우리은행은 머신러닝을 비롯한 AI기술을 반영한 예측 분석 제공을 향해 데이터 분석역량을 높이고 있다.
AI뱅킹은 소비자가 ‘갑’
이같은 우리은행 디지털뱅킹 비전은 그간의 사례를 통해 볼 때 상당한 설득력을 확보하고 있다.
굳이 위비뱅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로보어드바이저 활용도와 로봇 은행원 현장 배치, 그리고 AI뱅킹 신호탄 격인 ‘SoRi’ 등을 통해 저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 금융권 처음으로 음성 명령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AI 뱅킹 ‘SoRi’(소리)를 선보였다.
‘SoRi’는 사람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의미를 파악해 금융거래를 실행하는 금융비서다. 생체인증 정보를 등록하면 보안카드, 공인인증서 및 통장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생체인증 한번으로 쉽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우리은행 스마트뱅킹 앱에서 SoRi 아이콘을 클릭하면 음성 명령으로 계좌 조회, 송금, 환전, 공과금 납부 거래를 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SoRi의 출현은 ‘뱅킹’의 중심이 은행에서 고객중심으로 넘어가는 전환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이 차려놓은 메뉴를 바탕으로 지정해 놓은 방식대로 수동적인 거래를 하는데 그쳤다면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까지도 소비자가 편한 패턴으로 금융서비스를 요청하는 변화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로보뱅킹 리딩뱅크 역량 입증

음성인식 뱅킹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로봇 은행원을 도입한 것도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처음으로 로보 뱅킹 서비스를 개척했다.
지난해 5월부터 비대면 종합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우리 로보-알파’를 선보이고 서비스 중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황을 분석하고 고객 성향에 적합한 펀드 상품을 추천해 주고 있다. 정기적으로 위비뱅크 SNS 서비스 ‘위비톡’이나 문자서비스로 펀드 리밸런싱 알람을 보내 준다. 소비자는 알림을 인지한 즉시 손수 포트폴리오를 관리를 할 수도 있고 은행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아 자산 수익 제고를 위한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
여기다 우리은행은 일부 지점에 로봇 은행원 ‘페퍼’를 도입해서 고객들에게 상품추천, 이벤트 소개 등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날씨와 같은 생활정보를 제공하면서 로보 뱅킹 열풍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블록체인 신사업에도 박차

나아가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존 은행 시스템의 근간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 따라 기술개발과 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분산처리와 암호화 기술을 핵심으로 하고 있어 높은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또한 금융 거래과정의 신속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특징도 높이 산다.
우리은행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지급결제, 전자화폐, 해외송금, 인증 등의 기술을 접목한 신사업 개발에 한창이다.
우리은행은 2015년 국내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캥크’를 출범시킨 디지털금융 명가다.
중금리대출,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간편송금, 위비페이 등 은행권 처음으로 선보인 서비스가 위비뱅크로 구현됐다. 또한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을 출시하여 메신저 기반 간편송금, 번역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생활금융 혁신을 주도했던 관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은행내부 컨트롤 타워인 ‘디지털금융그룹’을 확대 개편했고 지난 6월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외부에서 영입하고 ‘빅데이터센터’도 신설했다.
특히 디지털 기기 뿐 아니라 일선 영업점포에서도 서류의 전산화와 전자서명 대체 등 우리은행 거래 전반에 걸친 디지털뱅킹 구현을 위해 숨가쁜 변신을 거듭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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