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확고한 1등 금융그룹 도약”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확고한 1등 금융그룹 도약”
  • 김은희기자
  • 승인 2018.10.1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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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성사시키며 신한금융그룹이 외형을 키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압도적 1위 위상을 갖추려는 질주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마침 윤 회장이 이같은 ‘초격자’ 비전을 제시한 때가 바로 지주사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여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연임에 성공한 이후 탈환한 1위 금융그룹 그 이상의 위상을 겨냥한 윤 회장이다. 리치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봤다.

 

 

“지속가능 1등 금융그룹” 선포

 

“지속가능한 리딩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해야 합니다.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 받는 확고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우뚝 서야 할 것입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9월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마련한 ‘KB금융지주 10주년 기념식’에서 강조한 말이다.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에 뒤처졌고 한 때 대한민국 금융권 1위 자리를 내어준 적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등 금융그룹 위상을 앞으로도 확고히 하겠다는 선언이다.

10년 동안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서도 끊임 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잡은 것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줄기줄기 뻗어나왔다.

윤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가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늘 말씀드린 것처럼 재무적으로 2위와 20~30%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One KB’만의 레이스 펼치자

윤 회장은 금융그룹 온 임직원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를 치하했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과 손보,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보강하여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체제를 확립했다”고 자평했다.

이 같은 성과의 원동력으로는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One Firm, One KB’가 되어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KB만의 차별화된 ‘One Stop Service’를 만들어 낸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내친 걸음에 윤 회장은 “‘1등 KB’가 된 것에 절대 안주하거나 자만해선 안된다”고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리딩금융그룹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진중하게 생각하고 굳건하게 실행하는 KB가 되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기업의 흥망성쇠는 정보보호나 내부통제와 같은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작은 일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주문했다.

“경쟁자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一喜一非) 하지 말고, 묵묵히 우리만의 ‘RACE’를 펼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리딩 그룹 어드밴티지 극대화

10주년을 계기로 윤 회장은 유난히 1위 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리딩금융그룹만의 Advantage’를 강조했다. 우선 “조달비용 등 재무적인 부분에서 경쟁우위를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시장의 핵심 정보를 바탕으로 ‘퍼스트 무버’가 되어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고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한 발 앞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인재들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가장 먼저 선택받는 1위 기업만의 프리미엄도 누려야 한다고 독려했다.

담대한 도전 끈덕진 실행

부동의 1위 초격차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윤 회장이 제시한 KB스타일은 ‘담대(Audacious)하게 도전’하고 ‘끈기(Steady)있게 실행’하는 역동적인 KB다.

국내에서 확립한 ‘1등 KB’를 넘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축으로 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지목했다.

그룹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의 전략방향인 ‘RACE 2018’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끈덕지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윤 회장은 “먼저, 은행은 압도적인 1위가 되고, 증권, 손보,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은 1위에 근접하는 확실한 2위가 될 수 있도록 계열사별 경쟁력을 더욱 강화(Reinforcement)하고, 견고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자회사별 미션을 부여했다.

조직문화 측면에선 “신속하게 판단하고 실행(Execution & Delivery)하는 KB만의 ‘Agile’한 DNA를 더욱 발전시키고, 고객 중심(Customer centric)으로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의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강자의 조건 인재양성

이같은 비전과 목표 실현을 위해 윤 회장은 ‘월드 클래스’ 수준의 우수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상품 차별화 등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결국 모든 근간은 서비스이며, 서비스는 바로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다재다능한 직원을 육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디지털화, 회의문화 개선 등 ‘워크 다이어트’와 ‘워크 스마트’를 바탕에 깔아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주어진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KB만의 근무 문화를 혁신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래야 모든 계열사와 지주사까지 온 임직원들이 효율성(Efficiency)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KB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믿는 까닭이다.

 

“세상을 바꾸고 선도하는 KB”

 

끝으로 그룹이 15주년, 20주년에 이르렀을 때 KB금융은 세상을 바꾸고, 선도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우뚝 서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새로운 변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떻게 주도해 나갈 것인가에 따라 앞으로 10년은 물론 더 먼 미래의 KB가 결정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윤 회장은 막중한 미션과 비전 실현이 그렇게 어려운 것만도 아니라며 격려하는 과정도 잊지 않았다.

“KB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인재’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담대한 혁신’으로, 모두가 인정하고 ‘가장 신뢰받는’고객의 ‘평생금융파트너’로 자리매김 한다면,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원대한 꿈도 실현될 것”이라는 말은 윤 회장의 다짐이자 KB금융그룹 임직원의 표상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프로필

▲ 1955년 생

- 성균관대 경영학과, 서울대 경영학 석사,

- 성균관대 경영학 박사

▲ 주요 경력

- 한국외환은행 입행 (1973)

- 삼일회계법인 상무이사·전무이사

-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 국민은행 재무전략본부장 (부행장, 2002)

- 개인금융그룹 부행장 (2004)

-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2005~2010)

- KB금융지주 CFO·CRO (2010)

-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2013~2014.11)

- KB금융 회장 (2014.11 ~ 현재)

출처 : 리치(http://www.rich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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