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기…‘재테크 지형’ 바뀐다
금리상승기…‘재테크 지형’ 바뀐다
  • 한겨레기자
  • 승인 2018.11.0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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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반영한 회전식 예금 ‘똘똘하네’

 

재테크 지형이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중금리가 ‘들썩’이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급격해지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예·적금 금리는 ‘훌쩍’ 뛰어오른 모양새다. 상당수 상품금리가 연 3%대를 육박하고 있다. 이 같은 때 어떤 재테크 전략으로 접근해야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리치>에선 달라지고 있는 재테크 환경 속 투자방법을 찾아봤다.

현재 재테크 전문가들은 예·적금의 경우 만기를 짧게 한 뒤 갈아타는 것을 권하는 분위기다. 올해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이런 이유로 금융상품들의 금리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운용은 ‘짧게 짧게’

주요 경쟁사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다보니 고객을 유지하는 차원과 고객 확보하는 차원에서 금리를 연동해서 올리고 있다는 게 그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시장 경쟁 과열에 금리상승기까지 맞물려 상승 추세가 지속될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한 재테크 전문가는 “미국이 9월 인상으로 올해 들어 세 번째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2019년도 3차례, 2020년도 1차례 금리를 인상해 3% 기준금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는 우리나라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기에 기간별 금리차이를 확인하고 금리 상승폭 이상 수준의 차이라면 1년제 특판 정기예금이나 ‘회전식 예금’을 짧게 운용하며 인상 혜택을 누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중에서도 ‘회전식 예금’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회전식 예금은 시장금리에 연동해 주기적으로 금리를 바꿔주는 상품을 말한다. 금리 상승기에는 가입 당시 금리가 만기 때까지 적용되는 상품보다 회전식 예금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일례로 연 금리 1.25%, 회전 주기 3개월인 예금에 가입했다고 한다면 3개월 후 시장금리가 0.25%포인트 올랐을 경우 이를 반영해 예금금리가 1.5%로 상승한다. 회전식 예금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만기가 찾아오면 맡겼던 금액을 되찾아 이율이 더 높은 상품을 구매하는 ‘금리 노마드’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금리 인상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회전 주기를 6개월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금리가 오를 확률이 높지만 단기 전망에 확신이 없을 경우 리스크를 줄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회전식 예금 중에는 우리은행 ‘iTouch우리예금’과 NH농협은 ‘NH왈츠회전예금II’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의 ‘iTouch우리예금’은 2주 간격으로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가입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중 선택하면 되며 모집기간마다 시장금리가 반영된다. 이때 주기는 매월 1일부터 15일, 16일부터 말일까지로 구분된다. 이 예금의 특징은 모집 기간마다 시장금리가 반영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모집금액이 100억원, 300억원을 돌파할 때 금리가 각각 0.1%포인트씩 올라가는데 이때 우리꿈통장이나 위비모바일통장이 있는 고객이라면 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금리인상 혜택을 누리자”

그런가 하면 NH농협의 ‘NH왈츠회전예금II’은 고객이 정하는 주기마다 시장금리를 적용해 이율을 조정해 준다. 기본 금리는 가입 기간과 이자 지급 방식에 따라 다른데 1.17~2.11%이며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등 요건을 맞추면 최대 0.2%포인트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12개월 단위로 회전 주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가급적 만기기간을 짧게 운용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며 “만기를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짧게 가져가거나 금리가 올라가면 이율도 함께 오르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만기가 짧으면 향후 예상되는 금리 상승에도 투자 리스크가 작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현재 자금 보관용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는 1~3개월 단위로 금리가 바뀌는 회전식 정기예금이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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