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스윙의 완성은 ‘헤드-업’
스윙의 완성은 ‘헤드-업’
  • 손진호
  • 승인 2018.11.08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퍼에게 있어 헤드-업은 본인 스윙의 완성도나 이해도에 따라 의미와 필요성의 깊이와 정도가 다르게 된다. 다운스윙 시 중심이동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머리를 드는 동작을 하는 골퍼에게 헤드-업은 큰 의미가 없겠지만 반대로 임팩트 직전 무릎을 펴버리는 골퍼에게는 치명적인 탑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머리를 잡아야 하는 것이다. 이렇듯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헤드-업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는 스윙의 완성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이번 시간은 손상호 프로의 진행으로 헤드-업의 의미를 알아보자.

 

헤드-업을 하지 않으려면

골프스윙에서 헤드-업 금지를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히 머리를 드는 문제라기보다는 다음으로 이어지는 ‘바디-업'때문이다.
몸통의 중심축이 고정된 상태로 강하게 회전해야 하는 스윙에서 몸의 업-다운 움직임은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헤드-업의 이유를 설명할 때 단순히 날아가는 볼을 보고 싶은 욕망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반작용의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감당하지 못하는 다운스윙의 힘이 견디지 못하고 중심은 뒤로 빠지고, 머리는 들어 지면서 힘을 해소시켜 버리는 것이다. 마치 축구공을 멀리 차려고 힘을 잔뜩 주고 차다가 뒤로 넘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골프스윙에서는 헤드-업을 하는 대부분의 골퍼는 임팩트 시 왼발이 고정되지 못하고 미끄러져 버린다. 결국 신체가 견딜만한 힘의 스윙을 구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스러운 헤드-업 연습법

먼저 정확한 스윙의 동작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임팩트 동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다면 왜 척추각이 유지되어야 하며 머리는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알 수 있다. 릴리스를 마친 양팔과 클럽이 회전 하려면 왼쪽사이드가 고정되면서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과 같이 클럽 없이 몸동작을 연습하는 심상(이미지)훈련은 대단히 효과적이다. 칼의 움직임 아닌 칼을 쥐고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하듯이 스윙은 몸통의 회전과 힘의 이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1. 어드레스에서 양손으로 가볍게 머리를 잡아 유지한다.
2. 백스윙 시에는 머리를 너무 고정하려고 하지 말고 (축을 유지시키기 위해) 시선을 유지하면서 어깨의 움직임에 따라 가볍게 따라간다.
3. 임팩트는 머리는 어드레스 시점과 같은 위치에 유지하며 몸통과 하체는 회전시키다.
4. 폴로스루를 지나면서 머리는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된다.


숏게임에서의 헤드-업

클럽의 무게만으로 스트로크하는 어프로치나 퍼팅의 경우 자연스러움이 강조되면서 자칫 움직임이 많아질 수 있다.
특히 짧은 거리일 경우 움직임을 일체화시켜 자연스럽게 헤드-업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것이 습관화되면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는 어이없는 탑핑이 발생하거나 홀컵 부근 숏퍼팅의 방향이 빠져버리는 현상이 나오게 된다.
마치 진자운동을 하고 있는 추를 잡은 손(표준점)이 흔들리게 되면 온전한 왕복운동을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때문에 숏게임에서는 확실히 머리의 움직임을 지양하고 중심축을 왼쪽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프로치의 경우 폴로스루나 피니쉬를 생략하더라도 중심축과 머리를 잡은 상태로 스윙을 끝내는 습관이 유리하다.
숏퍼팅의 경우 툭하고 치면서 바로 머리를 들어버리는 습관이 있는 골퍼들이 많은데 홀-인의 확인은 귀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손진호 프로

원마운트 스포츠 팀장
골프아카데미 원장
국림경찰대 교수(골프지도)
한국골프학회 이사
전)수원대 경영대학원 교수(골프과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