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KB금융 워킹맘보고서…기혼여성 1600명이 말한다
KB금융 워킹맘보고서…기혼여성 1600명이 말한다
  • 최상훈기자
  • 승인 2018.11.1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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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시간 육아와 가사에 할애”

 

KB금융그룹은 직장을 다니며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의 삶을 담은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를 발표했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7~8월 기간에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고 직장을 다니는
만 25~59세 전국 기혼여성 16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출산, 육아, 교육 등 가정생활, 근로 형태 및 직장생활 만족도, 가정과 직장생활 병행에 대한 인식 등 종합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워킹맘은 평균적으로 23세에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해 평균 5.5년 뒤 결혼하고, 1.4년 뒤 첫 자녀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생활 평균 5.5년 후 결혼

20세 미만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워킹맘은 7.7년 후 결혼해 1.6년 뒤 첫 자녀 출산, 30세 이후 직장생활을 시작한 워킹맘은 2.4년 후 결혼해 1.2년 뒤 첫 자녀를 출산하면서 결혼 연령과 상관없이 결혼 후 2년 내에 첫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출산 후 3년 내에 둘째 자녀를 출산하면서 약 10년간 영유아 및 미취학 자녀를 돌보면서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은 출근 전 가족 아침식사 및 자녀의 등원·등교 준비, 퇴근 후 자녀 하원·하교, 가족 저녁식사, 숙제, 목욕 등 가사와 육아로 직장생활 외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 후 자녀 돌봄을 우선적으로 하는 비중은 워킹맘 22.7%, 배우자 20.3%로 비슷하며 자녀 연령에 따라 퇴근 후 자녀 돌봄을 우선적으로 하는 비중은 36개월 미만 영아 자녀가 있는 경우 35.7%, 유아·미취학 자녀가 있는 경우 40.1%로 높게 나타났다.
워킹맘은 주로 어린이집·유치원 하원, 배우자는 자녀와의 놀이, 목욕, 취침 등을 우선적으로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육아에 대해 역할 분담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녀를 돌보는 일에 워킹맘 본인(32.5%)외에 배우자(25.3%)보다 친정어머니(28.8%)의 도움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자녀가 있는 경우 워킹맘 본인(45.4%)보다 친정어머니(49.1%)가 자녀를 돌본다고 응답한 비중이 더 높아 영유아 자녀의 주양육자는 친정어머니인 것으로 드러났다. 
친정어머니가 자녀 식사를 챙겨주는 비중은 65.3%, 자녀 등·하교를 도와주는 비중 56.4%, 음식하기 50.3%, 청소·빨래 38.0% 등 자녀 돌봄 및 가사 전반적인 일을 돌봐 주고 있어 실질적으로 워킹맘과 워킹맘의 자녀인 손자녀까지 두 세대를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 평균 77만원 보육료 지출

자녀를 돌봐주는 사람이 1명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72.3%, 4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2%(4명 1.5%, 5명 0.7%)로 자녀를 키우기 위해 부부를 포함해 최대 7명의 보육자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자녀 돌봄에 대한 보육료로 월 평균 77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영아 자녀 96만원, 유아 및 미취학 자녀 75만원, 초등학생 자녀 58만원으로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수 및 자녀 돌봄 도우미가 많을수록 보육료 지출금액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 중 37.3%가 가족, 친척 외 육아 도우미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양한 근무 형태 및 출퇴근 시간에 따른 ‘이른 아침 또는 늦은 밤 등 시간에 대한 합의’(30.2%)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 도우미 구인 시, 지인 소개(25.6%), 정부 아이돌봄서비스(19.1%), 평소 알던 사람(15.7%), 지역 맘 카페 소개(13.2%) 등 이미 경력 및 신원이 검증된 믿을 만한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의향이 높다.
워킹맘 중 주 6일 이상 근무하는 비중은 12.3%, 워킹맘 배우자는 26.4%로 워킹맘보다 배우자가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자택에서 직장까지의 출근 시간이 30분 이내인 비중은 워킹맘 18.8%로 배우자에 비해 5.4%p 높고 90분 이상인 비중은 워킹맘 10.7%로 배우자보다 7.7%p 낮게 나타나 맞벌이 부부의 경우 워킹맘의 편의를 배려하여 배우자 직장보다 워킹맘 직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지역을 주거 지역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워킹맘 10명 중 8명(83.0%)은 현재 직장에 계속 근무하겠다고 응답했으며 12.6%는 이직 또는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려는 이유로는 가정생활 측면에서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비중이 60.8%, 직장생활 측면에서 ‘근로 시간이 적정해서’라고 응답한 비중이 3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워킹맘 10명 중 8명은 이직 경험이 있으며 워킹맘 중 첫 직장을 현재에도 다니고 있는 비중은 19.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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