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경영’으로 전진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소통경영’으로 전진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 김은희기자
  • 승인 2018.12.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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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2030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몰입해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일성이다. 취임 100일을 넘기고 1년을 향해 힘찬 항해를 진행하는 최 회장이 내세우고 있는 것은 국내 간판 철강기업 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모두 함께, 차별 없이, 최고의 성과를 만들자’는 게 핵심이다. 2030년 연매출 100조원 달성을 위한 청사진도 그려 놨다.
<리치>에서는 최정우 회장의 행보를 따라갔다.


최근 최정우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이해 ‘100대 개혁 과제’를 발표하고 전 임원이 ‘5대 경영 개혁실천 다짐문’에 서명했다. 개혁안의 주요 골자는 동반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핵심은 ‘모두 함께, 차별없이, 최고의 성과를 만든다’는 ‘기업시민’으로 요약할 수 있다.

 장기 목표 달성 방안 구체화

‘5대 경영 개혁실천 다짐문’에는 ▲With POSCO 경영 개혁 실천의 주체로서 기업시민 포스코를 선도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성장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솔선수범하고 직원과 조직 역량 육성에 매진 ▲실질, 실행, 실리에 기반해 현장을 지향하며 본연의 업무에 집중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 최 회장은 100대 개혁 과제를 수립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지난 100일 동안 3300여 건의 건의사항과 그룹 전 임원의 업무 혁신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여기에 사내외로부터 받아온 ‘러브레터’ 형식의 건의사항과 임원들의 개혁 아이디어, 포스코경영연구원 자문 교수 등의 의견과 함께 평소 자신이 생각한 개혁 방안을 현업 부서와 토론을 통해 개혁과제를 확정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최 회장이 개혁 과제를 확정하고 시행시키면서 제시한 청사진이다. 지난 50주년 기념식에서 천명한 2030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의 장기 목표 달성 방안을 구체화하면서 개혁 과제 시행 5년 후인 2023년의 회사의 위상을 포춘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 기업가치 130위라고 정한 게 그것이다.
여기서 철강 사업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해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t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 주목을 끌고 있다.
자립 자력 기술 개발만을 고집하지 않고 기술 협력 제휴를 확대해 개방형 기술 확보 체제로 전환한다는 큰 변화를 담고 있어서다. 실제 포스코는 기술 개발에서 대규모 공정기술보다는 제품 기술과 원가 절감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계열사별로 그룹 사업의 집중화 전략을 만든 것도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미드스트림 분야에서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LNG 도입 업무를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해 LNG 트레이딩을 육성하고 그룹 내 설계, 감리, 시설 운영 관리 등 건설 분야의 중복 유사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흡수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혁안에는 광양의 LNG 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 발전은 제철소의 발전 사업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높이고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음극재 및 전극봉의 원료가 되는 침상코크스 생산 공장을 포스코켐텍에 신설해 고부가 탄소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회장은 주주친화 정책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기 안정적 배당정책에 더해 당해년도 이익규모에 따라 추가적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탄력적으로 검토하는가 하면 사외이사들이 주요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사외이사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전자투표제 도입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목표 설정도 확실히 하고 있다. 자체 보유 현금과 향후 5년 동안 벌어 들일 자체 창출 자금을 활용해 오는 2023년까지 45조원 투자를 시의적절하게 추진하고 2만명 고용을 통해 인력수급 문제도 계획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CEO 및 사외이사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치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함으로써 기업시민 전략 수립에 사회전반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그런가 하면 산학연협력실도 신설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다.
산학연협력실은 앞으로 포항과 광양에 벤처밸리 조성과 벤처기업 육성을 담당하고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청년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전담한다.
이처럼 ‘100대 개혁과제’의 특징은 최 회장의 실질·실행·실리의 3실(實) 원칙에 따라 기존에 수립된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과제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현장이나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실행력을 높이며 실리 차원에서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최정우 회장은 “기업시민 활동을 관리하고 소통하는 체계를 구축해서 포스코가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평가, 실행, 개선 방안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시민실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포스코의 경영활동 중심에 기업시민 정신이 자리를 잡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팎에서 진행되는 ‘소통의 끈’

한편 최 회장의 행보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현장경영’과 ‘소통경영’이다. 실제 그는 취임 이후 남북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방북,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 세계철강협회 도쿄 총회 참석 등의 일정들을 잇단 대외일정을 소화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안팎에서의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하면서 제철소 현장도 수차례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협력사 직원들과 소통을 하기도 했다. 사회·경제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해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사업 부문 간 협력 방안을 논의도 했다.

 

 프로필
▲ 1957년생
   -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동래고등학교 졸업
 
▲ 주요 경력
포항종합제철 입사(1983.01)
포스코 감사실장(2005.03)
포스코 재무실장(2006.02)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2008.03)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상무(2010.03)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전무(2012.03)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2014.03)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2015.06)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2015.07)
포스코 CFO, 부사장(2016.02)
포스코 CFO, 대표이사 사장(2017.03)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2018.02 ~ 2018.07)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2018.07~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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