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차 산업혁명 국제 심포지엄
경기도 4차 산업혁명 국제 심포지엄
  • 리치
  • 승인 2018.12.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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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00명 참여…AI·블록체인 활용방안 모색

 

 

‘2018 경기도 4차 산업혁명 국제 심포지엄’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의 사회적·산업적 영향’에 대한 주제 하에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변화를 이해하는 한편 이것이 가져올 미래변화 등을 논하는 장이란 평을 받았다. 치열한 토론이 이뤄졌던 이번 심포지엄을 <리치>에서 들여다봤다.


세계 기업인,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인공지능·블록체인의 미래를 전망해보는 ‘2018 경기도 4차 산업혁명 국제심포지엄’이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판교 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이 주관하는 ‘2018 경기도 4차 산업혁명 국제심포지엄’은 인공지능·블록체인의 세계적 트렌드를 살펴보고 이를 도정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의 현주소와 미래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글로벌 기업인, 국내외 석학, 대학교수 및 연구자 등 관련 전문가 총 5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하영상을 통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 경제, 산업분야의 다양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행정이 기술을 뒷받침하고 기술이 행정의 진보를 이끄는 상생의 관계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도정에 적극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


AI가 우리 삶을 변화시키다

먼저 기조세션에서는 중국 굴지의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의 페이 지엔(Pei jian) 부사장과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데이비드 쏘우(David Thaw) 교수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미치는 사회적·산업적 영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이들은 ‘스마트 공급망 속 데이터 사이언스’를 주제로 마트에서 대신 장을 봐주는 로봇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소매업의 미래를 발표했다.
페이 지엔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소비를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가 우리 삶에 실질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이 같은 제조와 소비,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대응하기 위해선 몇 가지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스마트 인식과 연결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 필요하고 제조·소비 과정에서의 신뢰와 투명성 역시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 어느 제품이 소비되는지 ‘쇼핑 시나리오’별 분석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디지털 세대의 변화’를 강연한 데이비드 쏘우 교수는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 두드러졌던 1.0시대를 넘어 2.0, 나아가 3.0시대로 가고 있다”며 “중앙 관리자들이 통제하던 데이터 구조 방식에서 완전히 다른 방식, 자율적인 방식으로 데이터가 처리되는 네트워크가 구현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법적, 사회적 어려움이 동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우 교수는 이어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빠른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삶의 질에도 큰 변화가 있을 텐데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하고 지금부터 이에 대한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인프라가 되는 것”

이어 1부 세션에서는 프론테오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 타케다 히데키(Takeda Hideki), 고학수 서울대 교수, 이재혁 마키나락스 대표가 ‘인공지능과 미래모습’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벌였다.
타케다 히데키 최고기술책임자는 ‘인공지능과 미래 모습’ 발제에서 “블록체인은 인터넷처럼 새로운 인프라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을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오픈된 네트워크’라고 전제한 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블록체인을 통해서도 가능해지고 있으며 신용보증이라는 것을 보면 블록체인을 통해 가능해지면서 시스템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모두에게 배당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에 대해 “경제활동 인구는 점차 줄어들고 노령 인구는 점차 늘고 있는데 이런 이유로 일본은 생산성 개선이 매우 필요하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의 모습을 소개했다.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공지능의 공정’과 관련, 의사가 환자에게 동의서를 받는 과정을 예로 들었다.
고 교수는 “환자에게 동의서를 받기 위해 설명을 한다는 것이 이념적으로는 분명한데 눈높이에 따라서 고민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문용어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럽의 개인정보 보호법 관련 내용을 보면 ‘인공지능이 결정을 할 경우 어떻게 하는가’ 등에 대해서도 논의되고 있다”면서 “설명 가능성과 투명성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나타날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과 미래산업의 접목

2부 세션에서는 박세열 IBM 상무, 김항진 데일리인텔리전스 이사, 김종승 SK텔레콤 유닛장 등이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의 동향 및 사례를 통해 미래모습을 전망했다.
1일차 마지막 행사인 3부 세션은 ‘블록체인이 바꿀 미래’를 주제로 관련 분야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패널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2일차 첫 행사인 4부 세션은 홍성수 서울대 교수, 이지혜 AIM 대표,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나서 컴퓨터 및 주식시장에서의 기술도입 등 인공지능과 미래산업의 접목에 관해 이야기를 펼쳤다.
홍성수 서울대 교수는 ‘AI 바로보기와 미래 컴퓨팅’에 대한 발표에서 “AI가 굉장히 잘하는 분야가 있고 잘하지 못하는 분야가 있다”며 “그 부분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홍 교수가 강조한 AI의 장점은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과 ‘트렌드 패턴 분석’이다.
그는 “AI가 사람을 인지해서 요청을 따라주는 것을 굉장히 잘하는데 AI 스피커가 대표적”이라며 “트렌드를 패턴으로 해서 미래에 어떤 것이 나올 것인가를 분석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5부 세션에서는 ‘인공지능과 일상생활’을 주제로 실제 의료분야 적용, 플랫폼 개발동향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윤성로 서울대 교수, 이승훈 THE 2H 대표,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 등이 참여했다.


행정 분야 블록체인 기술은?

6부 세션은 복지분권와 지역화폐, 기타 공공부문 등 실제 경기도정에 접목할 수 있는 행정 분야 블록체인 기술을 주제로 김의석 한국조폐공사 팀장,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최준규 경기연구원 연구원이 의견을 나눴다.
김의석 팀장은 “민선 7기에서 주요 공약으로 지역화폐, 엄밀하게 말하면 지역상품권 등 많은 정책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실제로 내년부터는 지역상품권에 대한 많은 이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이제 중앙 집중적인 상황이 잘 맞지 않고 있다”며 “미시적으로 보면 이미 지역 간에 환율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지역 간 물가 상승률이 다르며 지역 간 생태계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 간 조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역암호화폐-노원 지역화폐 구축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 김태원 대표는 “지역화폐라는 것은 A라는 지역과 B라는 지역에서 통용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지역화폐는 통용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별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역화폐를 설계할 때 보면 블록체인을 적용시키기 위해서 시스템을 다시 편성하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꼬집으면서 “특히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부분에서 비용 절감보다는 사회적 합의나 공동체의 합의를 끌어내는 부분이 더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
최준규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부문의 블록체인 활용방안’에 대해 “국내에서는 민선 7기에 들어서면서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공공부문 블록체인은 금융 파트이긴 하지만 상당 부분 공공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정책적 실험이나 사회환경의 변화 등에서도 기인할 수 있다”고 평했다.
최 연구위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치분권, 지방정부 속 공동체에서 주민 단계로까지 넘어가는 확산, 책임성의 문제들이 행정 영역에서 부각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공유경제나 공동체에서 직접민주주의의 도입과 같은 것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도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체험행사로 로봇이 만들어 주는 커피를 마셔보는 ‘로봇카페’와 인공지능과 게임 대결을 하는 ‘인공지능 배틀 게임’ 행사가 함께 진행돼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이 일상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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