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18 (목)
와인 한 모금에 ‘힐링까지’
와인 한 모금에 ‘힐링까지’
  • 리치
  • 승인 2018.12.06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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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스트레코브 1075…‘묘한 매력’ 만끽

 


“우리들이 생산하는 와인은 과학적이고 인위적으로 와인의 풍미를 만든 현대적인 와인과는 다르게 마시면 마음이 편안하고 힐링이 될 수 있는 와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슬로바키아 ‘스트레코브’ 와인을 만들고 있는 장인은 자신들의 와인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인류가 최초로 만든 고풍스럽고 청량감을 그대로 간직한 와인 맛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향긋한 와인향기에 빠져 있다. 슬로바키아 와인의 매력을 느껴 보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1시간 정도 자동차를 타고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 도착하니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슬로바키아는 1918년 제 1차 세계대전 이후에 체코와 통합된 체코슬로바키아 국가로 있다가 1993년 체코와 분리 독립하면서 슬로바키아로 제 모습을 찾았다.
슬로바키아 와인의 역사는 BC 6~7세기경에 포도나무를 재배한  켈트족이었고 이후 3세기에 로마인이 들어와 본격적인 와인 양조를 시작했다. 그러나 13세기 타타르족의 침공으로 국토가 황폐화되면서 포도밭도 경작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했다.
15세기에 새로운 독일,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슬로바키아에 들어오면서 와인 산업의 부흥을 일으키고 특히 헝가리 국경지대의 토카이 지방에서 오늘날 전설적인 와인으로 불리는 토카이 와인을 생산하는데 공헌했다.
슬로바키아의 와인 산지는 주로 서부와 동남부에 자리하고 있다. 모두 6개의 권역(Small Carphatian, Malokarpatska, 5359ha; South Slovakia, Juznoslovenska, 5345ha; Central Slovakia, Stredoslovenska, 1071ha; Nitra, 3903ha; Eastern Slovakia, Vychodoslovenska, 1071ha;Tokaj, 908ha)으로 지정하고 40개 소구역 와인산지, 603개의 마을 산지가 지정되어 있다.


포도생산에 안성맞춤인 기후

브라티슬라바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달려 동남부지방에 있는 남 슬로바키아(South Slovakia)의 주즈노슬로벤스카(Ju?noslovenska)에 위치한 작은 마을 스트레코브(Strekov) 중심지에 위치한 스트레코브 1075(Strekov, 1075)와이너리를 찾았다.
풍채가 건장한 졸트 슈토(Zsolt Suto) 사장이 매우 반갑게 우리 일행을 반겨 주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자신의 와이너리를 방문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 인사를 끝나자 바구니에 주섬주섬 와인과 간단히 먹을 안주를 싸서 넣고는 곧장 포도밭으로 안내했다.
20여 분 정도 자동차로 가니 광활한 포도밭이 보이고 포도밭에 설치된 간이 테이블이 눈에 들어 왔다. 와이너리에서 손수 가져온 와인을 시음하면서 떼루아, 포도나무, 양조방법에 대한 자랑은 끝이 없었다.     
‘Strekov, 1075’의 브랜드명은 스트레코브(Strekov)마을이 처음 생겼던 년도를 사용하고 있다. 조상 대대로 스트레코브(Strekov)마을에 천혜적인 자연환경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전통적인 와인 양조방법을 이어온 마을 주민들의 충성심을 기리고자 했다.
‘Strekov, 1075’의 역사는 2002년 옛 곡물 창고를 개조해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양조실, 숙성실, 시음실, 작은 규모의 4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통음식 레스토랑을 갖추었다.
야산 언덕에 자리 잡은 자연 친화적인 포도밭 12헥타르를 바이오 유기농법으로 포도재배를 하고 토착 포도품종(Rizling vla?sky, Veltlinske zelene, Modry Portugal, Frankovka modra and Svatovavrinecke)을 재배하고 있다.
포도재배에 적합한 풍부한 일조량, 다뉴브 강의 퇴적토, 주변의 연못과 습지에서 오는 미세한 기후 그리고 배수가 좋은 사력토양층, 심한 일교차 등으로 품질 좋은 와인생산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수작업 농법에 의해 포도밭을 관리하고 포도를 손 수확해 발효나 숙성도 전통적인 고대 양조 방법을 통해 포도송이 스스로가 양조하는 스킨 컨택(skin contact)을 한 오렌지 와인, 그리고 인위적인 방법(방부제 유황)을 모두 배제하고 침전물을 와인에 사용해 숙성시킨 와인은 자연 그대로의 떼루아가 반영되어 와인의 향과 맛에 차별화를 하고 있다.
졸트 슈토(Zsolt Suto)는 “자신들이 생산하는 와인들(Heion, Porta, Nigori)은 과학적이고 인위적으로 와인의 풍미를 만든 현대적인 와인과는 다르게 마시면 마음이 편안하고 힐링이 될 수 있는 와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면서 “인류가 최초로 만든 고풍스럽고 청량감을 그대로 간직한 와인 맛을 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와이너리의 입구에 아주 크게 ‘방부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붙여 놓고 발효실, 숙성실에 안내한 후에 1시간 동안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전통음식(소시지 구이, 곱창요리)을 와인과 함께 내 놓았다.
졸트 슈토(Zsolt Suto)부인은 아름다운 미모만큼 음식 솜씨도 좋았다. 슬로바키아의 전통음식과 와인의 페어링을 경험하면서 너무 행복한 점심시간 때문에 시간이 가는 줄을 몰랐다.     


마실수록 편해지는 맛
 
필자는 6종류의 와인을 시음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모두 슬로바키아 유기농 와인의 정수를 보여준 내추럴 와인이었다.
동 졸트 2017(Don Zsolt, 2017)은 샴페인의 아버지 동 페리뇽처럼 자신이 개발한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한다. 약간 노란색을 띤 화이트 컬러에 흰색 거품이 밤하늘의 별처럼 올라오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풍부한 열대과일, 복숭아, 레몬, 귤 향이 많고 마시면 마실수록 마음이 편해지는 와인 맛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했다.  
벨트린 2017(Veltlin 2017)은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와인으로 그루너 벨트리너(Gruner Veltliner) 포도를 사용하고 오렌지색의 컬러, 뚜껑은 크라운 캡으로 진짜 왕관처럼 보이는 장식품이 돋보였다.
아로마는 허브, 향신료, 다양한 꽃, 오렌지 꽃, 레몬, 건과류 등이 나타나며 마셔보면 청량한 미네랄, 청사과, 싱싱한 배, 살구, 신선한 오렌지 껍질, 아주 미세한 캐러멜의 맛이 입맛을 자극했다.
마신 후에는 긴 여운 속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슴으로 스며들게 하는 묘한 매력 때문에 유기농와인의 장점을 금세 파악할 수 있다. 음식과 와인의 조화는 소시지, 닭고기 요리, 오리고기, 파스타 등과 장 어울린다.

골프스윙을 익힐 때는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스윙의 동작에서 헤드-업이나 중심축의 고정처럼 지양해야 할 부분이 있고 어깨 회전이나 임팩트 시 가속 등과 같이 수행해야할 동작이 있다.
거기에 이해해야만 동작으로 발현되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스윙의 궤도가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스윙의 궤도는 클럽이 진행되는 궤적으로서 골퍼가 이해하지 않고는 의미와 효과를 알 수 없다. 이번 시간은 백정엽 프로의 진행으로 스윙궤도를 쉽게 이해해보자.

던지는 곳으로 날아간다

스윙궤도가 구질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기 때문에 알아야 하지만 전문적인 골프용어들은 스윙의 구조를 어렵게 만들어 아마골퍼로 하여금 신경 쓰기 싫게 만든다.
간단한 이론으로 이해하고 실행하기 쉬운 동작으로 설명해야 연습에 적용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정면으로 볼을 굴리는 볼링을 생각해보자. 볼을 왼쪽으로 휘감아 굴리면 그곳으로 갈 것이며 오른쪽도 굴려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다.
측면에서 스윙하는 골프 또한 마찬가지다. 백스윙의 시작을 몸 안쪽으로 들어 바깥쪽으로 던지면(in to out) 오른쪽으로 가고(슬라이스), 왼쪽으로 던지면 훅이 나가 될 것이다.
때문에 백스윙의 시작(테이크-백)이 중요하게 되는데 스윙 궤도를 결정짓는 포인트라고 보면 된다. 
백스윙이 3시 방향까지 올라갔을 때 그립의 끝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어야 된다. 그립의 끝이 바라보는 방향이 내가 친 볼이 가는 방향을 지시하는 것이라고 판단하면 된다.
다운스윙의 궤도는 ‘던지는 곳으로 날아간다’라는 간단한 명제를 가지면 될 것이다. 통상의 스윙에서 골프채를 ‘던지고, 뻗어라’는 말들은 이러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정렬이 중요하다

자동차의 얼라인먼트가 중요한 것처럼 골프스윙에서 정렬은 매우 중요하다. 결국 스윙은 정렬된 대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두발의 스탠스의 정렬, 허리라인, 어깨라인, 양팔의 라인이 일치해야 올바른 궤도가 형성되기에 방향지시가 없는 필드에서 아마골퍼는 엉뚱한 방향을 보고 휘두르게 되는 것이다.
나는 제대로 보고 스윙을 했는데 예상대로 볼이 가지 않았을 때 스윙을 실패했는지 혹은 정렬을 잘못했는지를 바르게 판단 가능한 아마골퍼는 흔치 않을 것이다.
올바른 정렬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은 경험과 연습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특히 연습장에서 바닥매트에 클럽샤프트를 두고 ‘양발-무릎-허리-어깨'순으로 정렬하면서 어드레스를 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좋은 스윙궤도를 위한 효과적인 연습법

양손에 비슷한 길이의 아이언을 들고 교차하는 연습을 해본다. 왼손이 백스윙을 한다면 동시에 오른손은 다운스윙을 하는 형식이다. 골프 초기에 배우는 ‘똑닥이’ 같은 연습을 생각하면 쉽다.
두 클럽이 부딪치지 않고 궤도운동을 한다면 올바른 궤도가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의도적인 구질의 변화를 추구(샷-메이킹)한다면 다르겠지만 직구를 위한 스탠다드한 스윙에서는 효과적인 연습법이다.
또 한 가지는 연습볼을 칠 때 바닥에 반원 형태의 라인을 설치하거나 볼을 라인의 선상에 두어 내가 스윙하는 클럽이 그 라인상으로 오버랩되어 지나가는지를 확인하는 연습이다.
사실 이러한 연습이 더욱 좋은 이유는 ‘헤드-업’과 ‘바디-업’을 방지해 스윙의 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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