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ELS투자는 “지금이 기회다”
ELS투자는 “지금이 기회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8.12.0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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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암흑기’ 투자대안 상품 급부상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리는 ELS(Equity Linked Securities·주가연계증권)의 매력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저금리 시대가 지속하면서 ELS로 돈다발이 몰려든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흔들렸던 글로벌 증시가 조금씩 반등을 모색하는 가운데 EL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리치>에선 재테크 암흑기에 주식보다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는 ELS로 수익성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글로벌 증시와 약화된 투자심리 속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파생결합상품인 ELS.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대표적인 중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 상품으로 시중 금리를 훨씬 넘는 수익을 제공해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시중금리 넘는 수익 제공

ELS는 상품의 기초가 되는 기초자산(주식, 상품, 지수)의 가격에 연동해 만기에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률을 제공하고 만기 이전에 조기상환이 될 수도 있는 상품이다. 예컨대 기초 자산이 정해진 조건 내에서 움직일 경우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수가 투자 시점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낮을수록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 
만기는 일반적으로 3년 정도다. 단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조기 상환 기회가 주어지는데 첫 3개월에 조건을 충족하면 이자와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다. 만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기회는 3개월 뒤로 넘어간다.
주의할 것은 지수가 투자시점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적어야 수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3년 계약 만기 때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녹인(Knock-In, 원금손실구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야 원금 및 수익금을 받을 수 있어서다.
ELS의 종류는 다양하다. 종목형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과 연계해 수익률이 정해지는데 수익률이 연 10% 내외인 반면 가격변동성은 크다. 연 5% 내외로 ‘중위험 중수익’을 목표로 하는 지수형은 종목형보다 안정적인 대신 약정 수익률이 떨어진다.  
상품구조도 여러 가지다. 원금보장형, 손실제한형, 스텝다운형, 월지급식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상황과 선택지를 다각도로 비교한 후 원하는 형태의 상품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기초자산의 종류가 많은 상품을 선택하거나 조기상환을 목표로 한다면 조건이 낮은 상품을 찾는 식이다. 때문에 무엇보다 ▲가입시점이 언제인지 ▲목표수익률이 얼마인지 ▲조기상환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원금이 손실 될 수 있는 조건이 언제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여러 상품 구조 중에서 스텝다운형중에서도 녹인(knock-in) 비율이 50%를 밑도는 상품을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기준가에서 50% 또는 45%가 되지 않는 한 증권사가 제시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기초자산 가격이 상품만기 때까지 절반이 되지만 않으면 중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전문가는 “ELS는 연환산 수익률이므로 최대한 길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는 것이 좋기 때문에 조기상환되어 돈을 돌려받는 것보다 만기까지 유지되는 편이 유리하다”며 “최근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어 지금보다 10% 이상 추가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조기 상환 확률이 높아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본다면 신규 투자 매력은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상품구조에 따라 주가 횡보 또는 하락 시에도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면서 “만기 약정된 수익은 발행사가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탄탄한 증권사의 선택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관심을 가질만한 ELS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재테크 투자 상품으로 유망

신한금융투자에는 최소가입금액 1만원의 ELS상품이 있다. 대부분의 ELS 최소가입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진입장벽을 확 낮춘 것이 장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일반 쿠폰보다 더 높은 리자드 쿠폰을 주는 더블찬스 리자드 ELS 등 파생결합상품 총 4종을 모집하고 있다.
사실 증권사들은 저마다 매주 ELS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국가별 지수는 물론 개별종목과 해외 유명 주식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눈에 띈다. 게다가 원금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높인 상품도 보인다. 11월 12일까지 유안타증권이 공모했던 ELS는 상품별로 각각 수익성을 높이거나 원금손실 가능성을 낮춘 것이 장점이었다.
한 전문가는 “올해 재테크 투자상품으로 유망하다고 할 수 있는 ELS는 직접투자에는 보수적이며 은행 정기예금, 채권 등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가 가입할 만한 상품”이라며 “매주 증권사들이 신상품을 내놓고 있는 만큼 이들 상품을 주목하면서 비교분석한 후 최적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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