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황금돼지해’ 증권사가 바라 본 증시전망
‘황금돼지해’ 증권사가 바라 본 증시전망
  • 최상훈기자
  • 승인 2019.01.03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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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유통업종 주목할 만”

 


현재 투자전문가들의 조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투자에 나선다면 기간을 짧게 잡고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증권사가 전망한 ‘2019년 증시전망’이다.


대신증권…이경민 연구원
“코스피 움직임 상반기 ‘상승’ 하반기 ‘부진’ 보일 듯”
 
코스피 움직임이 상반기는 상승하고 하반기는 부진한 ‘상고하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 중 코스피의 2019년 연간 이익증가율이 올해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적정 코스피 레벨이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연간 전망의 기본 축을 글로벌 경기 변화 추이,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 이에 따른 달러화의 향배에 둔다면 상반기 글로벌 경기는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스탠스 변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단기 안도감을 줄 가능성이 크고 미국과 중국의 한시적 무역 분쟁 휴전 합의, 미중 정책동력 유입도 불안 심리를 잡아줄 변수다.
반면 하반기는 미국 경제까지 둔화 국면으로 진입하며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조기 종료될 것이며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의 변동성 확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질 수 있는 변화로 지적할 수 있다.


KB증권…김준섭 연구원
“통신업종 주가는 5G 커버리지 확대로 긍정적”

 5G(5세대) 통신망 커버리지(통신범위) 확대 동향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2018년 12월 1일부터 5G 통신용도의 3.5㎓ 대역 주파수 사용 허가가 이뤄지면서 전파가 송출되기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통신사가 5G 통신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수익모델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5G 통신망에 대한 투자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여서 유형 자산 감가상각비 감소가 예견되다. 이는 4G망에 대규모로 투자한 유형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줄면서 5G 통신망에 추가 발생하는 비용을 충당하는 구조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커버리지 확대 동향이 이슈화하고 연초 대규모 박람회까지 5G 통신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수익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돼 통신업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감가상각비 감소에 따른 실적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 통신업종 최선호주로 KT와 SK텔레콤,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시장수익률 상회(Positive)’로 제시한다.

 

KTB투자증권…김선미 연구원
“유통업종 실적개선으로 주가 회복 가능”

내년 유통 업종이 중국 단체관광객과 소비 성장률 회복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1월 면세점 실적을 시작으로 분기별 호실적이 확인되면 유통업종의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근거로 투자의견으로는 ‘비중확대’를 제시하며 업종 최선호주로는 롯데쇼핑을, 차선호주로는 이마트를 꼽는다.
면세점의 경우 중국 단체관광객 재개 임박과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의 건재로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1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부문의 경우 서울 주요지역의 신규분양 증가와 가격상승으로 자산효과가 발생해 호실적을 지속할 것이고 대형마트는 온라인 통합몰 출시로 집객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도현우 연구원
“메모리 반도체 수급 내년 1분기 바닥 찍을 듯”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1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본격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들이  내년 수급 둔화를 우려해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그런데 이는 6개월가량 뒤에 반영될 것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업체 투자도 보유 재고를 소진하는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메모리 가격의 전분기 대비 하락률의 경우 D램이 10%대 초반, 낸드는 10%대 후반으로 전망하는데 기존 시장 예상보다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이는 모바일 수요 부진과 아마존 등 데이터센터 고객의 구매 지연,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부족에 따른 PC 수요 부진, D램 공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 CPU 공급 부족은 추가 투자 물량이 풀리는 내년 3월께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슷한 시기에 스마트폰도 성수기에 들어설 것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수급은 2분기에 일부 회복되고 내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되겠으며 메모리 업체 주가 반등은 그보다 몇 달 앞서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승우·노경탁 연구원
“내년 중국 스마트폰 수요 5.3% 감소”

중국의 내년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할 것이며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11월 중국 휴대전화 시장 운영 분석 보고서에 근거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1월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한 3330만대에 그쳤다. 또한 같은 해 10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 조짐이 보였지만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소비 심리 둔화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내년에도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가 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 따라 내년에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군에서의 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보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현지 소비자들의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일부 이전된다면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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