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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대비 수익성 바탕 두면서 접근해라”
“위험대비 수익성 바탕 두면서 접근해라”
  • 리치
  • 승인 2019.01.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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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진 KEB하나은행 PB사업부 팀장

 

현재 시장이 투자심리 악화로 주시식시장이 저평가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못하고 있으나 시간을 두고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유망한 투자자산에 대해서는 꾸준한 투자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유망 투자자산 투자 병행” 

지난 2018년 글로벌 금융시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변동성 확대다. 금리변수와 무역 분쟁 이슈가 예상보다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시각이 성장지속에서 경기둔화 우려로 악화됐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은 변동성 확대와 관련 상품들의 수익률 부진으로 이어졌다.
특히 미국 경기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경기의 디커플링은 달러 강세를 유발했고 이로 인해 신흥국 투자자들의 손실이 상대적으로 컸다.
채권시장에서도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매파적 성향이 높아진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로 채권금리가 상승했으나 4분기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은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이며 장기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하에서 국내 채권투자는 성공적인 선택이 됐다. 다만 해외채권은 환헤지 비용의 증가와 하이일드 상품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주식시장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는 G2의 무역 분쟁 관련 영향이 가시화 될 수 있으며 국내증시는 기업이익 감소가 전망됨에 따라 기업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2018년 하반기 이후 중국의 재정정책의 효과로 중국경기의 1분기 바닥 통과 후 회복 예상 등으로 국내 및 신흥국 주식에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된다. 2019년 기업이익 감소전망에도 불구하고 과거보다 높아진 기업이익 레벨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 2050~2350pt내에서 박스권 흐름의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4차 산업 관련 투자 주목”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로 주식시장에서는 역설적으로 성장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장기성장 매력이 높은 4차 산업 관련한 투자는 다시 주목을 받을 것이다. 5G, 자율주행차 상용화 등이 2019년 4차 산업에서 새롭게 기대되는 신기술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도 최근 기업들의 신약 수출성과가 부각되면서 여전히 높은 기대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과 대북 경제제재 완화 기대로 건설 및 경협관련 섹터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금리 하락과 행동주의 펀드들의 증가로 배당주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지는 시기라 고배당주 스타일의 투자도 유망하다.
2019년 국내 기준금리는 연내 동결에 대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리밸런싱이 필요하고 그러한 차원에서 주식비중은 줄이고 채권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단, 최근 시장금리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이 상당히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듀레이션을 확대하기보다는 듀레이션을 적정히 관리할 수 있는 채권형 상품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부동산시장의 경우 9.13 부동산 대책의 영향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대 변수(금리인상, 대출규제, 세금규제, 입주물량)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들 변수 모두 부동산시장 가격 하향기조에 일조할 것이다.


“목적 따라 투자전략 다시 짜야”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 및 은행권의 대출규제 여파는 사실상 내 집 마련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며 자산여력이 충분한 다주택자 역시 보유세(종합부동산세 및 재산세) 강화 등 세금규제 여파로 추가적인 주택구매를 기피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거래량 감소도 예상된다.
특히 지난 2~3년간 주택시장 활황기 덕분에 가격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지역 역시 2019년은 강남4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준공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는 만큼(송파 헬리오시티 9510세대, 고덕 그라시움 4932세대 등) 국지적 입주물량 급증이 예상 돼, 이들 해당지역은 물론 그 밖의 서울지역에서도 가격 약세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매시장 하락세는 전세시장 약세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바, 특히 서울 동남권(송파구 및 강동구 일대) 등 입주물량이 일시적으로 쏟아질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급락에 따른 국지적 역전세난도 예상되고 있다.
2019년 주택시장의 경우 실수요자인지, 가수요자인지에 따라 주택구입 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만일 거주목적이 아닌 순수투자자, 즉 투자목적의 가수요자라고 한다면 대출을 끼고 투자하거나 갭 투자로 접근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할 것이다.
9.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대출이 전혀 안되거나 까다롭게 진행될 우려가 크고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갭 투자 방식 역시 주택시장 약세에 따른 전세가 하락 우려로 투자 메리트가 미약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실거주 목적의 무주택 실수요자라고 한다면 관심지역을 선정한 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신규 분양아파트에 초점을 맞춰 청약통장을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당장 입주할 기존주택을 매입하고자 하는 무주택자라면 당분간 주택가격 변동추이를 관망하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 매수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망한 투자지역은 ‘베트남과 인도’

2019년 투자 상품을 추천한다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자본차익보다는 꾸준한 인컴을 가져갈 수 있는 상품을 꼽을 수 있다. 예컨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글로벌 고배당주 투자), 블랙록다이나믹하이인컴(비전통자산 투자비중 높여 인컴 수익 극대화)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줄이는 헤지펀드 전략의 상품 추천한다. 일례로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헤지펀드 재간접투자), 신한BNPP H2O글로벌본드펀드(글로벌 채권, 통화 롱숏 전략) 등이 있다.
2019년 유망한 투자지역의 경우 베트남, 인도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 가운데서도 높은 성장세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인도는 유가하락에 따른 거시경제 환경 개선과 총선 이후, 정치적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프로티어 시장은 베트남은 이머징 시장으로의 승격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이며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중국의 대체지역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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