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사이나이 디시전이코노믹스 회장/ “호황세 꺾이지 않을 것이다”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이코노믹스 회장/ “호황세 꺾이지 않을 것이다”
  • 한계희기자
  • 승인 2019.02.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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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격적 법인세 감세 정책 덕분에 장기적인 경제 부양 효과가 이어지며 올해도 확장 기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경제 예측 전문가인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이 경기 낙관론을 고수했다. 그는 지난 1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조찬 강연에서 미국 경제는 올해에도 경기 확장세를 이어가며 3%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도 이전보다 못해도 완화적 수준을 이어갈 것이다. 다만 미국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서 볼 수 있듯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 성향과 정쟁 때문에 올해와 같은 성장세가 장기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사이나이 회장은 미국이 기업과 가계에 대한 세금 감면으로 투자와 소비가 내년에도 계속 진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GDP 5% 규모의 감세가 이뤄지면서 3~4분기에 가계소비가 큰 폭 증가할 수 있었는데 미국의 세율이 원래도 다른 나라보다 높았기 때문에 최소한 다음 대선까지는 감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美 올해 성장률 3%대 가능”

“미국 경제는 올해에도 경기 확장세를 이어가며 3%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 또한 미국 경기 확장 국면이 사상 최장 기간을 기록할 것이다.”
사이나이 회장의 예상이다. 그는 그 근거로 미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가계와 기업의 건전한 재무구조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상당히 견고한 만큼 감세와 가계 소비 증가가 오는 2020년까지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법인세 세율을 최대 35%에서 21%로 14%포인트를 줄였고 개인소득세 역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크게는 세율을 9%포인트 인하했다. 사이나이 회장은 이 같은 감세 정책이 미국의 장기적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정부가 돈을 쥐고 있으면 아무런 역할을 못하지만 가계나 기업에 쥐여 주면 소비와 투자 등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 1달러의 돈을 정부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감세를 통해 가계와 기업에 돌려주면 경제에서 돈이 돌고 경제가 활력을 가지게 된다.”
그는 감세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감세 정책은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하는 것보다 더 큰 경제성장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목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 일례로 지난 1960년대 존 F 케네디 정부의 부양정책, 1980년대 레이거노믹스,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감세 정책 등 감세 정책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룩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1~1.75% 수준으로 연준 목표인 2%보다 낮고 6개월 전보다도 낮다. 추가 금리 인상 필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연준이 지난해보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더디게 할 것이며 금리를 올린다면 6월에 한 번 정도이며 안 올릴 가능성도 있다.”
사이나이 회장은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다고 해도 호황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올해 미국 증시의 경우 7~8%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또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 한국의 주가는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 4년간 무역수지 흑자, 낮은 물가상승률, 비교적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경제 확장에 힘입어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 경제성장률 3% 가까울 것”

“미국 소비자들은 여러 국가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을 대거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가 미국 경제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성장이 가능한 것이다. 소수의 전문가가 올해 미국이 리세션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올해 안에 미국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은 5% 밖에 안 된다.”
사이나이 회장은 미국 경제성장에 따라 올해 세계 경제도 견조하게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성장세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감세정책을 필두로 한 ‘트럼프노믹스’로 실제 GDP의 5%에 달하는 감세정책이 가계소비를 견인했고 기업에 자금이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나이 회장은 “국제 경제에 큰 불확실성 요인인 미중 ‘무역전쟁’이 양국에 만족을 주는 방향으로 마무리돼 적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경제가 성장 동력을 얻을 것”이라며 “중국을 제외하고는 올해 어떤 나라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지 않는데 이는 세계 경제 확장에 우호적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혁신적인 기술발전으로 저물가, 저실업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됐는데 미국은 견실한 성장과 낮은 실업률, 낮은 물가상승률 등 가장 긍정적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면서 “실업률과 물가의 반비례관계를 나타내는 ‘필립스곡선’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경기호조로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재정적자가 확대되며 3년 이후에는 지금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5~6% 수준이라 당장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물가 상승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부채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전망·시장 분석 업체인 디시전 이코노믹스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맡고 있는 앨런 사이나이 회장은 미국 거시경제전문가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디시전 이코노믹스 공동 창업자로 리먼 브라더스 글로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그는 지난 2003년과 2005년에는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 2006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최고의 경제 예측 전문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 프로필 ===================
▲주요 학력
-미시간대학교 의학, 경제학 학사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주요 경력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교수
-미국 브랜다이스대학교 교수
-리먼브러더스 이코노미스트
-디시전 이코노믹스 최고경영자(CEO)(1983~ 996년)
-디시전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1996년)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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