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43 (금)
‘리치 창간 15주년’ 특별좌담회
‘리치 창간 15주년’ 특별좌담회
  • 김은희기자
  • 승인 2019.03.18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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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암흑기…전문가들에게 ‘길’을 묻다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하라”

 

최근 재테크 시장이 혼란스럽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주요 원인으로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국내 경기 둔화가 지속된 것을 꼽고들 있다. 특히 국내외 증시가 요동치고 부동산 시장 침체도 격화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돈을 어디에 넣어 어떻게 굴려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경우 재테크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리치>에서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금융권 전문가 6인과 함께 재테크 암흑기인 현 시점에서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리치’ 주최로 서울 내외빌딩 6층에서 열린 좌담회는 김현섭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행), 지연숙 교보생명 강남VIP지점 전무(보험), 현치주 유안타증권 리테일 전담 이사(증권), 최재원 유안타증권 강남센터 차장(증권), 박원갑(부동산), 이현호 현우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은정 리치 발행인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최근 재테크시장이 혼란스러워지면서 ‘재테크 암흑기’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향후 재테크 기상도에 대해 의견을 나눠 보려고 한다.

▲박원갑=지금은 전반적으로 안전지향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때가 있다. 숨통을 틀수도 있고 역풍을 맞으면서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역풍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때는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무엇보다 적정 에버리지가 중요한 것 같다.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오히려 큰 화를 입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타인의 자본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에버리지 효과보다는 자기자본에 충실한 안전지향적 방법이 중요할 수 있다.
만일 투자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올해는 워낙 안개속이다보니 살얼음 걷듯이 조심하고 보수적인 마인드가 다른 때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대출규제 등에 따라 보유세 등 세금 부분도 굉장히 힘든데 그 정책에 대해선 잘했다고 보나.

▲박원갑=시각을 어떻게 보는가 따라서 다른 것이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항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체이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일정한 규제가 필요할 것 같다. 국가의 경제 패러다임으로 본다면 결국 변동성 축소가 중요하다. 거래량이나 가격이 안정적으로 물 흐르듯이 해야 한다. 그 차원에서 세금이나 대출에 대한 규제책이 나왔다고 본다.

문제는 시장이 항상 온순하게 움직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굉장히 거칠게 움직이는 것도 강하다는 것이다. 그룹싱크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아무도 사지 않으려고 하는 것인데 그래서 규제가 시장을 완전히 냉각시켜버리는 ‘거래절벽’이 아니라 ‘거래냉동’이라고 할 정도로 냉각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집단사고에 따른 군집행동이다.
집도 사는 공간이 아니라 노골적인 자본이득 수단이 되다 보니 굳이 살 필요가 없다. 변동성 완화하기 위해 시행한 대책들이 오히려 변동성 키우는 것 효과를 나타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투기마인드에 똘똘 뭉친 비정상적인 집단화가 됐다. 이른바 부동산의 노골적인 자산화가 굉장히 지금 시장의 특성인 것 같다.

△사회=부동산시장에서 이탈한 자금들이 주식에는 가고 있는지,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최재원=지금은 주택 가격이 멈춘 게 문제가 아니라 거래가 되지 않는 게 문제다. 어떻게 보면 자금이 동결화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가는 게 맞기는 한데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이익 추청치를 하향 조정 중에 있다. 관련 PB들은 자산가들 위주로 주식시장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가는 자금 형태에 대해서도 주변 PB들이나 전문가들 입장에서도 보수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덤벼야 한다는 부동산시장 반대급부적 투자형태는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부동산시장에서 자금이 빠져 나가 주식시장으로 넘어가는 그런 자금들은 오히려 주식시장보다는 다른 형태의 대체투자 상품으로 쏠려가는 움직임이 많이 포착되고 있다.
생각보다 주식시장의 자금 유입은 증권사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이고 기업의 순이익과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비례한다고 봤을 때는 보수적으로 보는 게 정답일 것 같다. 대체투자 쪽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고 2019년도 주식시장의 핑크빛 전망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주식투자는 보수적인 접근이 맞다.

△사회=그렇다면 그러한 자금들은 결국 은행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자산가들에게 어떻게 자문을 해주고 있나.

▲김현섭=미·중 무역전쟁 리스크와 중국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는 좋지 않는 듯하다. 적극적으로 주식투자를 하기에는 아직까지는 주가지수가 낮은 편이 아니라는 느낌 때문에 공격적 투자를 꺼려하고 있다.
대체투자 수단으로 목돈을 굴리는 경우에는 ELS형 상품이나 대출형 상품으로 많은 돈들이 몰리고 있다. 사모펀드와 ELS형 상품, 부동산펀드, 담보가 설정돼 있는 대출형 상품 같은 곳에는 금리와 만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일정부분 현금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기예금도 많이 찾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금 좋아 보이는 것이 없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가장 싸다는 말도 일리는 있지만 그것을 감당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꺼려하는 분위기다.

△사회=요즈음 세금이 무섭다는 말을 많이 한다. 세무전문가로서 한 말씀 하신다면.

▲이현호=급격하게 세제 변화가 된 것은 2년이 채  안된 시점이다. 보유세에 대한 부분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올해가 될 것이다. 그러한 상태에서 과거 자산가들이 세금에 대해 사후적으로 접근한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은 사전적으로 전략을 짜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주택이 증가되다보니까 증여를 하고 주택수를 조정하는 과정들이 작년에 있었고 그 결과로 2018년도에 대한민국에 증여가 많이 일어났다. 그리고 임대주택에 대한 과세 때문에 임대주택 등록 건수도 작년 말부터 늘어나는 추세다.  
결국에는 투자처가 갈 때가 없는 상태에서 세금이 증가되다보니 가용자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또 이렇게 몰려다니는 자금들이 세금을 맞으면서 갈 곳을 잃어버린 상황에 있는 것 같다.

△사회=그러한 상황인데 여기서 절세를 하면서 자금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은. 

▲이현호=지금 정부정책에서 비과세부분에 대한 혜택을 줄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금융 쪽에서 세후수익률이 낮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자산 이탈 쪽으로 얻으려고 봤던 부분도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막혀버렸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절세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비해 50% 정도 방법이 줄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더군다나 납세자들이 느끼기에는 세무조사를 많이 하고 있고 조사방법도 엄격해졌기 때문에 특별한 방법이 갈수록 없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생각은 좋은 투자처가 있다고 하면 세금이 50%정도 되니 굳이 노린다면 많이 이익을 내고 세금을 더 내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사회=세금문제로 인해 투자하기 힘든 상황에서 자산가들에게 어떻게 추천하고 있나.

▲현치주=방향성을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향성 찾아가야 하는데 비과세는 방법이 없다고 보고 있다. 은행에서 PB센터장을 할 당시 브라질 채권에 대해 헤알화가 670원일 때도 자산가들이 많이 가입했다.
지금 헤알화가 300원대 와 있고 금리 인하로 채권가가 올라가 있지만 그때 당시 브라질 디폴트란 단어가 유행했다. 브라질이 디폴트가 아니냐 그 하나 이슈로 고민했지 다른 것으로 고민 하지 않았다. 지금에 와서는 고객들이 가입 못하는 자체가 너무 아쉬운 생각 든다.
증권사의 경우 브라질채권은 월 이자로 받을 수 있다. 1억원을 가입하면 월 79만원 받을 수 있지만 활용 방법이 미흡하다. 이것에 대해 아쉬운 생각이 든다.
주식시장 활용도가 우리나라는 미숙하다고 할 수 있다. ㅤㅉㅗㅈ아갈 때와 빠질 때를 모른다. 증권을 활용도를 봤을 때 일반 개미들은 당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 1년에 한두 번 꼭 폭락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개미들은 판단을 못하고 ㅤㅉㅗㅈ아가는 추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회=그렇다면 어떤 자세로 투자해야 하나.

▲현치주=고객들이 시장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사실 2월까지 주식 지수가 상승곡선을 갔다. 지난해 10월과 11월달에 빠진 것이 올 1월과 2월에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태인데 지금은 조심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회에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주식을 통해 비과세할 수 있고 수익창출 할 수 있는데도 현재 못하고 있다.
다른 상품의 경우 부동산 관련 펀드가 상당히 유행하는데 그 부동산 관련 펀드가 1년짜리, 1년6개월짜리 있는데 리턴이 많다면 세금을 많이 내는 것 전략이 맞는다고 본다 .절세만 생각할 경우 투자할 수 없다. 안정하면서 높은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 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사회=말 그대로 암흑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으로 돈 버는 방법은.

▲박원갑=생각보다 싼 부동산 물건이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대부분 자산가들이 재테크의 최종 기착지를 꼬마빌딩 정도로 생각하는데 아파트 값은 작년 8월과 9월에 비해 3~4% 정도 빠졌지만 꼬마빌딩은 생각보다 안 빠졌다.
그러다보니 꼬마빌딩 가격을 보고 실망을 많이 한다. 표준화된 아파트와 비표준화된 빌딩은 유통되는 시장의 특성이 다르다. 지금은 올해 꼬마빌딩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물건 가격이 안 낮아지니 거래가 뜸하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동상이몽이 크다.

△사회=토지 구매로 전원주택 분양도 하고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가건물 형식으로 집을 짓는 시스템도 있다는데 어떤가.

▲박원갑=그것은 재테크가 아니라 휴테크다. 테크는 기술적인 것이다. 웰빙이나 욜로에 가까운데 재테크와는 다르다. 흔히 말하는 자본은 투자자본과 향유자본으로 나뉜다. 전원주택에 대한 투자는 향유자본에 해당된다. 재테크와는 다른 개념이다.


△사회=자산가들의 재테크 환경이 바뀌고 있는데 은행에서는 어떻게 설계하고 운용하고 있나.

▲김현섭=자산가가 연세가 들어가니 세금에 대한 니즈가 많고 상속과 증여 플랜을 짜는 경우가 많다. 자산관리 부분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지금 상황이 좋지 않지만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투자를 권한다. 부동산에 대한 니즈는 줄어들고 있다. 오히려 가지고 있는 부동산이 많으면 한두 채를 정리했거나 정리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주식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종목이나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가 있다면.

▲최재원=직전년도 대비 기업의 순익이 내려가고 있어 기업의 이익이 성장하는 것에 대한 주식을 찾기가 어렵다. 이런 시장에서는 절제된 박스권 안에서 자금의 성격이 계속 순환매적인 형태의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
정책테마주 위주의 종목 중에는 수소전기차, 전기자동차, 5G 관련 종목이 순환매적으로 자금이 돌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가지고 간다고 한다면 수소전기차에 관련된 테마, 5G 장비에 관련된 테마, 바이오 섹터 안에 있는 테마 등에 관심을 두는 것이 맞다.
하반기로 갈수록 기간을 길게 보면 어떤 움직임일지 모르지만 1분기로 보면 1~2월달에서는 수소전기차 테마주들이 이익을 내고 빠져나가고 있고 다음 섹터로 움직이는 것이 5월부터 가시화되는 것 5G 장비관련 종목일 것이다. 바이오섹터 안에서의 자금은 기본적으로 가져가도 괜찮을 것 같다. 어쨌든 시장은 제한적인 박스권 안에서 순환매적인 테마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회=박스권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최재원=코스피 종합지수는 지금 기업의 이익이 하향하기 때문에 코스피 종합지가지수는 꽉 차 있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상승폭이 2300을 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코스닥 종합지수는 순환매적인 자금이 이동에 대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코스닥 지수에 대한 전망치는 쉽게 낼 수 없는 입장이다.
단정적으로 코스피종합지수는 밸류에이션 전망치가 현재로서는 꽉 차 있는 상단에 위치에 있고 코스닥 전망치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에 대한 폭을 열어둘 수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트럼프의 입에 의해 유가와 중국 정부와의 조율관계에 따라 심리 지표 등이 많이 변경되기 때문에 하반기 미국시장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다. 특히 특정인에 대한 돌발변수가 있어 예측이 어렵다.
그렇지만 미국의 기준금리가 사실 3%대까지 가기에는 금리를 두 번 올려야 하는 거의 턱에 차 있는 상황이라서 금리와 연결된 미국시장은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변수가 될 만한 미국과 중국의 분쟁에 대한 부분들도 차기 트럼프의 재선임에 대한 부분들의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미국시장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회=부동산의 경우 토지 투자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나.

▲박원갑=토지 투자는 기획 부동산 등 한탕주의의 대명사가 돼버렸다. 토지는 특히 베이비부머 이상 세대에게는 ‘배반’의 투자 상품이 돼버렸다.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후 양평이나 가평, 홍성 등에 전원주택 짓고 웰빙적인 삶을 누리겠다고 설계했는데 그게 애물단지가 됐다.
이른바 공간의 소비 패턴이 달라져서 그렇다. 젊은이들은 아파트 키즈이기 때문에 전원을 친근하게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 잘 팔리지 않고 있으며 어정쩡하게 진퇴양난에 놓인 상황이다.
또 하나는 과거에는 믿을만한 것은 땅 밖에 없다는 막연한 토지불패 신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요즘은 돈 있는 사람이 토지를 안 산다. 오히려 토지시장의 경향은 막연하게 묻어두기 식 ‘묻지마’ 투자개념보다는 실제로 건물을 짓기 위해 토지를 사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도 건물을 지을 수 없으면 사지 말라고 말한다.
막연하게 미래의 허황된 꿈을 꾸고 투자한 사람은 못 팔아 아우성이다. 토지시장에 대한 인식들이 굉장히 투자개념보다는 오히려 투자 겸한 실수요쪽으로 많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80%가 투기적 수요였다면 지금은 80%가 실수요자들이다. 도심으로 쏠리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사회=전문가입장에서 자산가에게 부동산 투자를 할 곳을 추천한다면.

▲박원갑=입지를 봐야한다. 도심으로 들어와야 한다. 도시가 초 슬림화되는 모습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인구가 곧 줄어 들 것이다. 그러면 외곽과 도심 간에 격차가 심해질 것이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도심지향적 사고가 중요할 수 있다.

△사회=노후준비나 자산관리 등 하려면 바람직한 노후대책은.

▲이현호=노후준비를 하는 자산가들의 자금이 부동산에 몰려있는데 처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부동산으로 몰려있을 때 세금 때문에 처분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다보니 절세의 목적 내지 나중에 자녀들의 재원 목적으로 부동산을 처분하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 이러한 자금이 어디로 가느냐가 문제인데 올해처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암흑기에 거꾸로 보면 이 같은 상황이 오히려 기회라고 볼 수 있다. 노후에는 안정적인 재테크를 심리적으로 원한다. 부동산보다는 금융 쪽이 낫지 않나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한다면 원금이 보장되고 수익을 높이는 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

△사회=올해가 돈 벌기 적기라는 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신다면.

▲현치주=모든 경기 지표가 어려운 상황인데 이런 때는 변동성이 크다. 변동성이 크면 그만큼 시장을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주택을 구입하는 시기가 되고 저점에 주식 살 수 있는 시기다.
상황이 심각하게 흐르지만 그 와중에도 뭔가를 찾아야 하는데 현재 상황이 그나마 1~2월에 좋아졌지만 2분기 실적발표를 한다면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올해 경제지표 자체가 너무 나쁘다보니 지금이 오히려 기회가 되지 않을까. 저 같은 경우도 올해가 집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기회가 오는 한해가 되지 않나. 두려워하지 말고 나쁘다고 판단하지 말고 진짜 기회를 찾으면 돈 벌 수 있다.

△사회=만일 여유자금이 3억원에서 5억원 정도 있다면 어떻게 투자하고 싶나.

▲현치주=1억원 정도는 브라질 채권사고 싶다. 비과세로 월 79만원을 받고 싶은 것이다. 1억원 정도는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는데 바이오 관련 테마 등 섹터 중심으로 분산투자를 하고 싶고, 1억원은 유동성으로 준비했다가 기회를 볼 것이다.

△사회=암흑기시대 자산을 늘리고 노후대책에 좋은 상품을 추천한다면.

▲지연숙=비과세가 가장 중요하다. 종합소득세도 피할 수 있고 의료보험도 낮출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비과세를 선호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증여세나 상속세를 줄이는 방법도 중요하다.
보험은 은행이나 주식보다는 수익측면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보험이 가장 좋은 것은 증여나 상속에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 등 세 가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 등은 한사람밖에 적용 안되지만 보험은 이 세 가지를 별도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증여나 상속세를 내지 않고 갈 수 있는 것은 자녀에게 미리 자금을 활용하는 모티브를 만들어줄 수 있다.
증여를 미리해주면 가치가 상승에 대해 자녀의 수익으로 증여하는 동시에 이전이 되기 때문에 상속할 때 쉽게 할 수 있다. 요즘에는 보험회사에서 증여, 상속세로 모든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다.
미리 준비만 된다면 안전한 자산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다. 건물같은 경우 세금이 많아 자녀에게 온전히 못 간다. 하지만 종신보험은 이런 것을 활용해 자녀에게 안전하게 물려줄 수 있다.

△사회=보험을 통한 증여에 대해 또 상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현호=보험 쪽에서 절세를 할 수 있는 것은 많다고 본다. 국민은행의 증여신탁같은 상품으로 세금을 많이 줄였던 것도 사실이다. 얼마 전 상속세 조사과정에서 상품에 가입한 것에 문의를 했는데 금융기법을 세무가 못 따라가고 있는 것이 기본적인 사실이다.
보험을 활용해서 상속세, 증여세 줄이는 부분은 있다. 실무적으로 봤을 때 보험은 상당히 공격적인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분명 절세할 수 있다. 사전에 증여를 해줘야 되는 이유가 되는데 보험은 절세 포인트에 있어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그렇다면 은행에서도 상담할 때 보험 상품에 대해 활용을 하라고 권하나.

▲이현호=없지는 않다. 은행도 보험 많이 팔기 때문에 절세와 관련된 그런 기법도 활용한다. 다른 기술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은행에 있는 세무사들은 적극적으로 권하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지연숙=교보생명에서 저해지 실속 종신이란 것을 만들었다. 가입해서 납입기간까지는 해지하면 손해 많다. 그런데 납입기간 정도 되면 원금 이상이 나온다. 그래서 은행 저축이상으로 돈이 나온다. 수익률은 속도를 높여 올라온다. 2.5%의 수익 내기 때문에 정기예금보다 나은 상품이다. 미래지향적 비과세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회=마지막으로 암흑기 시대에 재테크 잘할 수 있고 현명하게 노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박원갑=도심지향적 마인드 이야기했는데 망하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가면 갈수록 도시가 인구가 줄어들면서 초양극화로 가고 있다. 더 도심지향적이 돼야 그나마 자기자산을 지킬 수 있다.
투자 자본은 도심에 두고 소유와 거주를 분리해야 한다. 개인적인 꿈과 사회적 꿈은 다르다. 부동산의 자산화에 따른 피해를 안 보는 게 좋다. 거주와 소유를 분리해서 전체적인 큰 흐름에 소외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현호=소유와 거주 분리하는 것에 공감한다. 부동산이 주택에 치우쳐져있고 세금을 내야하는데 본의 아니게 주택 가짐으로 해서 중과세되는 부분이 있다. 살아야 될 곳과 팔아야 될 곳을 분리해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결국 자산가들이 어떻게 자산을 불리느냐는 수익 많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금을 내고 난 이후 자산을 얼마나 올리느냐에 따른 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용자금을 늘리는 쪽으로 포커스 맞춰져야 한다. 일반인들은 세금 내는 것이 두렵고 무서운데 오히려 고액 자산가들은 그런 부분들에서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사전적으로 접근한다. 가용자금 뿐만 아니라 자산을 자녀에게 남길 때도 효율적으로 남길 수 있다.

▲지연숙=부유층들은 재미없어 한다. 젊어서 열심히 살았는데 결국 현재 내가 얼마만큼 후손에 물려주고 물려준 것을 얼마만큼 잘 운용할지 기대를 하는데 그런 기대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지금은 얼마만큼 주고 가고 싶냐 하면 내가 다 써야지 이런 말을 한다.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쓰는 게 좋을지를 고민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청년들이 더 열심히 살아야 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옛날에는 강을 건너기가 쉽다고 생각했다. 중간층이 부유층으로 갈수 있었는데 지금은 골이 깊어져 건널 수 없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서민들이 더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자녀들에게는 줄 수 있으면 먼저 주는 것이 좋다. 거기서 나오는 부가가치는 자녀 것이 되기 때문에 훨씬 가치가 있다. 아까워하지 말고 주고 미리 줄 것을 후회하지 않는 게 좋다.

▲현치주=자산관리에 오래 있다 보니 느끼고 경험한 것은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간, 금액 등을 어떻게 포트폴리오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노후대책 자체가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하는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기간, 자산, 자금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노후준비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최재원=경기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노후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내시장에 이제 흘러들어온 ‘메자닌(Mezzanine)’이라는 상품이 좋다. 이탈리아어로 중간에 끼어있는 라운지라는 용어다. 주식과 채권중간 위험부분에 있는 상품이다.
국내 증시에서 각광받기 시작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10~20년 전에 유행하던 것이다. 그들이 엄청난 수익을 발생하면서 이머징쪽에서 도입한 상품이다.
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은 채권을 발행해서 투자자에게 금리를 주면서 채권을 발행하는데 일정기간이 되면 금리를 받다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주가가 올라가면 주식으로 전환해서 매매 차액을 누리는 것이다. 채권 기능도 하고 주식 올라간 것에 대한 차익도 누리는 상품이다.
물론 채권 발행한 기업이 상장폐지가 되거나 종속하지 않는다면 메자닌을 발행한 기업의 존폐에 따라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선진상품 측면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긴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장한 과거 사례들이 흘러 들어와서 각광을 받고 있다.

▲김현섭=은행 쪽 있다가 보니 자산관리를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대세다. 큰 수익률이란 것이 안정적으로 여러 가지를 투자하다보면 우연히 큰 수익이 나오는 경우 많았다.
2017년도 초에 증시 안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좋았고 2018년에는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안 좋았다. 전망에 휘둘리지 말고 포트폴리오 잘 짜서 투자자산을 분산하고 투자 시점까지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일명 ‘몰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연숙=종신보험의 가장 포인트는 선취자산(보장)을 준다는 것이다. 유고 등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지급해 주고 있다. 살아도 주고 유고시도 주는 것으로 연금으로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연금은 생활비로 활용 가능하면 비과세로 지급을 받을 수 있다.
지금은 비과세 만족, 연금만족, 높은 수익률 보장, 유고시 가족 보장돼 선취자산이 보장 고객들이 핫하게 챙기고 있다. 노후상품으로 적합하며 비과세로 의료보험료가 올라가는 것을 헤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회=여러 전문가들의 말씀을 듣고 보니 자산 플랜을 잡아서 체계적으로 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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