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2 10:50 (화)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 리치
  • 승인 2019.03.1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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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를 알면 즐겁다”

 

골프역사는 짧게 잡아도 600년이 넘는 유구한 세월이다. 긴 시간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많기도 하다. 수많은 스윙 방법에서 부터 라운딩의 요체인 코스매니지먼트까지 또한 골프스타와 패션의 변천사 등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느낄 주제는 무궁무진하다.

 

맨날 어떻게 하면 비거리 좀 더 나가나 하는 고민도 좋지만 이렇듯 다양한 주제를 찾아보는 재미 또한 골프의 큰 즐거움일 것이다. 이 시간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고 있지만 그 기원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한 용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

멀리건(Mulligan)

잘못 친 볼을 다시 치게 기회를 주는 비공식규칙인 멀리건은 여러 가지 설이 있다. 1920년대 뉴저지주의 볼을 다시 치기로 유명했던 ‘버디 멀리건’이라는 사람과 호주의 실력이 형편없는 골퍼인 ‘데이비드 멀리건’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이와 함께 1800년대 아일랜드의 흔한 성이었던 ‘멀리건’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또한  친구들 중 라운딩을 나갈 때면 항상 운전을 도맡아 하던 ‘멀리건’이라는 친구를 위해  다른 친구들이 첫 티샷의 실수를 봐주었다는 설도 있다.
마지막으로 골프를 즐기던 4명의 친구가 있었는데 그중 ‘멀리건’이라는 친구가 불의의 사고로 먼저 세상을 등지게 됐다. 이후에도 남은 3명은 골프를 치면서 종종 죽은 친구를 기억하며 혹시나 잘못 친 사람이 있으면 다시 기회를 줄 때 ‘멀리건’이 대신 친다고 하면서 기회를 주었다고 하는 마음 뭉클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파(Par)

어원은 라틴어로서 ‘동등’과 ‘탁월’의 뜻을 동시에 내포한다. ‘파’가 룰로 제정되어 규칙화된 것은 1956년부터다. 그전에는 ‘파’와 ‘보기’가 병행하여 사용됐는데 미국 골프가 시작한지 약 20년 뒤 미국 골프협회(USGA)에서 파를 제정했다. 결론적으로 파는 600여년 골프역사 중 100년도 안된 시기에 공식화가 된 것이다.

보기(Boggy)

초기 스코틀랜드 골프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서 홀당 승패를 스코어로 결정지었기 때문에 전체 스코어를 따지지 않았다고 한다. 보기의 어원은 못된 아이들을 잡아간다는 ‘보기맨’이라는 귀신의 이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버디(Birdie)

버디는 ‘작은 새’를 뜻하는 단어로서 한 홀에서 기준타수(파)보다 1타 적게 치는 것을 말한다. 1899년 미국에서 유래됐는데 애틀란틱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포섬매치에서 스미스라는 골퍼가 기준타수보다 한타 덜치자 “That's a bird of a shot”이라고 외친 것이 유래됐다고 한다. 그 당시에 Bird는 ‘Wonderful’과 ‘Exellent’의 의미였다고 한다.

이글(Eagle)

이글은 한 홀에서 2타를 적게 치는 것으로서 미국에서는 작은 새인 버디보다 높이 멀리 나는 강한 독수리를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이글플레이는 버디보다 비거리와 정확성이 더 좋아야  한다는 상위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알바트로스(Albatross)

기준타수 보다 무려 3타를 적게 치는 것으로 롱홀(파5)에서 2번에 홀인한 경우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더블이글’이라고도 하며 확률은 200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버디나 이글보다 훨씬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알바트로스’라는 태평양대륙을 횡단하는 멀리, 높이 나는 새의 명칭을 붙인 것이다.

그랜드 슬램 (Grand Slam)

카드놀이인 브리지게임에서 패 13장 전부를 따는 ‘압승’을 뜻하는 용어에서 나온 말로서 골프에서는 한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경우를 뜻한다. 아직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그랜드슬래머는 없기에 여러 해에 걸쳐 석권한 선수를 ‘커리어(통산) 그랜드슬램’으로 지칭한다. 현재 5명이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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