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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혜택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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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범기자
  • 승인 2019.04.0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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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따라 ‘혜택 갈아타기’ 노하우

 

누구나 지갑 속에 한 두 개씩은 신용카드를 갖고 다닌다. ‘1인 1신용카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성인들이 1인당 보유한 신용카드는 2.1장이었다. 또한 결제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가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신용카드는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결제수단이 된 셈이다. 그러면 신용카드를 좀 더 ‘알뜰살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신용카드를 좀 더 알뜰살뜰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인의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매월 사용하는 금액은 얼마인지, 주로 이용하는 곳은 어디인지부터 파악하는 것은 카드 재테크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이 다양한 신용카드 중 본인의 입맛에 맞는 것은 필수다. 어차피 써야 할 돈이라면 조금이라도 할인을 받는 게 저축이라고 할 수 있다. 입맛에 맞는 신용카드를 고르기 위해서는 직접 자신의 소비를 분석하고 스스로 찾아볼 필요가 있다.

“쓰던 카드도 다시 보자”

지난 3월 초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대표 고승훈)가 발표한 ‘소비자가 절대 원치 않는 신용카드 혜택 축소 1위는?’이란 설문조사 결과는 이러한 점에서 좋은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카드고릴라가 1월 31일부터 3월 8일까지 약 한 달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가 가장 원치 않는 신용카드 혜택 축소는 ‘알짜카드 단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할인율·적립률 축소(28.2%, 482표)’와 ‘전월 실적조건 강화(16.9%, 288표)’로 조사됐다.
그 뒤는 ▲연회비 상승(12.1%, 207표,4위) ▲부가서비스 축소(무이자할부/바우처 등, 8.4%, 143표, 5위) ▲제휴카드 감소(4.1%, 70표, 6위) 등이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부가서비스나 전월실적 및 연회비와 같은 부차적인 항목의 축소보다 혜택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면 알뜰살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KB국민카드의 ‘KB 파인테크(FINETECH)카드’가 눈에 띈다. 이 카드는 문화, 교통, 통신, 해외직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다재다능한 카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연간 300만원 이상 사용하면 리워드 1만점 적립 혜택을 제공받는다.
‘KB 파인테크카드’의 주요 서비스로는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50%), 매장(30%) 할인 ▲CGV : 홈페이지&APP(5000원), 매장(3000원) ▲이동통신 KT, S KT, LG(5000원 청구할인) ▲대중교통 버스, 지하철, 택시(20%) 할인 등이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 딥드림 카드’는 귀차니즘에 빠진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전월 이용실적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0.8% 기본 적립이 가능하고 당월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 최대 3.5%까지 적립해준다. 뿐만 아니다. 소비자가 일일이 혜택을 분석해 신청하지 않아도 매월 자동으로 고객 혜택을 분석해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SH수협은행의 ‘Real? Real! 카드’는 할인율이 상당히 높은 게 강점이다. 전 가맹점에서 1% 할인은 동일하지만 수협은행과 연계할 경우 0.2% 할인을 추가로 받는다. 최대 1.2%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통신 3사의 통신비가 20%나 할인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포인트 적립에 할인까지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위비온플러스 카드’는 퇴근 후 여가를 즐기는 생활패턴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워라밸 문화 확산에 맞춰 헬스(필라테스), 볼링장, 당구장 등의 스포츠 업종, 피부미용실, 사우나 등의 바디케어 업종, 서점 업종 등에서 7%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5%, 해외 결제 금액에 대해서도 3%의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다. 해외 결제 시 고객이 부담해야 했던 해외이용 수수료 및 건당 3달러의 ATM 현금인출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이밖에 대중교통, 택시요금 및 휴대전화 자동이체 요금 10% 할인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부가서비스도 함께 받는다.
한편 코레일을 이용하는 횟수가 많다면 횟수차감형 모바일 할인카드인 ‘KTX N 카드’를 주목해볼만 하다. 이 카드는 구간과 횟수를 미리 지정해 승차권을 할인받는 것으로 N 카드로 입석을 구매할 경우 기본 할인 가격인 운임의 15% 할인에 더해 15%를 추가로 할인받는다. 자유석 승차권은 기본 할인 가격인 5% 할인에 더해 50%까지 추가 할인이 이뤄진다.
새롭게 선보이는 전용카드도 알아보면 혜택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례로 현대카드의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로 코스트코 매장·온라인몰에서 월간 50만원 미만 결제 시 1%, 50만원 이상 결제 시 3%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코스트코 이용으로 적립할 수 있는 연간 포인트 적립한도도 50만포인트로 삼성카드(월 1만포인트)보다 최대 38만포인트 더 높다.
삼성카드의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는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이용할 때 최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이동통신 요금과 커피전문점 이용금액의 5%에 대해 할인이 주어진다. 또한 학원·서점·학습지·인터넷 강의, 병원·약국에서 이용한 금액에 대한 5% 할인 혜택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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