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알면 알수록 이익”
“알면 알수록 이익”
  • 이욱호 기자
  • 승인 2019.04.0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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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TF’를 아시나요(?)

 

최근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Gold)’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 중에서도 최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금 ETF 수익률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치>에서는 일반 투자자들도 자산배분의 일환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금 ETF에 대해 알아봤다.

 

현재 금 ETF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국내 증시가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기인한다. 여기에 금값도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 ETF 수익률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도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이 같은 예상에 따라 투자자들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가치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금 투자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투자전문가들도 변동성 장세 속 투자 전략으로 금 ETF를 추천하고 있다. 주식 이외의 자산 가운데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함께 가격의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금이 가장 유망하며 달러 약세에 따른 견조한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증시 불안에 금 투자 증가

금 ETF는 국제 금값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한 금융 상품으로 주식처럼 사고파는 게 자유롭고 1주당 1만 원 미만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 금 ETF는 HIT 골드, KODEX 골드선물(H), TIGER 금은선물(H) ETF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HIT골드는 해외 금 ETF를 주로 이용하는 반면 KOEX골드선물(H)와 TIGER 금은선물(H)는 CME에 상장된 금 선물과 ETF를 활용한다.
금 ETF는 무엇보다 수익률이 비교적 높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며 따라서 상품만 잘 선택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최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개별 상품별 수익률의 경우 3월 8일 기준으로 ‘IBK골드마이닝’이 최근 6개월간 22.24%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블랙록월드골드(UH)와 블랙록월드골드(H)가 각각 16.75%, 15.38%로 그 뒤를 이었으며 신한BNP골드1(15.01%)와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10.88%)도 각각 10%를 뛰어넘는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기준으로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H)’의 최근 6개월 수익률(7일 기준)은 7.49%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TIGER금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속-파생형]’과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도 각각 6.69%, 13.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ETF와 해외주식 ETF의 수익률이 각각 -3.02%, -3.2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성과다. 이들 금 관련 ETF는 연초 이후로도 각각 3.00%, 3.11%, 6.26%의 성과를 내고 있다.
증권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금 관련 ETF는 연초 이후로도 3.00%, 3.11%, 6.26%의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금 펀드에 관심이 있다면 금값이 단기 조정 국면에 있는 지금이 투자 적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금이 금 ETF 투자할 때”

그러면 투자자들은 어떤 금 ETF상품에 관심을 두고 있을까.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IBK자산운용의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펀드’다. 이 펀드는 국내 펀드시장에 설정된 금 펀드 중에서도 그 성과가 가장 뛰어난 상품이자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해도 매력적인 상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상장된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펀드’는 글로벌 금광업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주식형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관련 상장기업 투자 비중이 48.9%로 높은 편이며 3년 수익률 40.38%라는 성과를 거뒀고 올 초 기준으로 3개월 수익률이 19.9%로 무려 20%에 달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은 금 관련 ETF 중 순자산(설정액에 운용수익을 합친 것) 규모가 가장 크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을 따라 움직이는데 이 때문에 올해 금값 상승분 수익률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게 장점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은 쉽게 가라앉기 어렵고 불확실한 혼돈상태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금 ETF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게 강점인 만큼 투자에 나설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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