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딱 맞는’ 고금리상품을 찾아라
‘딱 맞는’ 고금리상품을 찾아라
  • 한겨레기자
  • 승인 2019.04.03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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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조건 충족하면 금리가 ‘쑥쑥’

 

은행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며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주는 고금리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게 그것이다. 게다가 이들 상품은 고객 타깃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적이다. 개인의 생활 패턴이나 취미에 맞게 설계된 상품이 대표적이다. 금리도 연 5~6%대로 높은 편이다. <리치>에서는 ‘딱 맞는’ 고금리 상품들을 찾아봤다.

 

은행권에서 고금리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은 각 은행들이 예금잔액을 늘리기 위한 포석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예컨대 금융당국이 금리상승 기조와 맞물려 예대율 규제를 강화하면서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대비하려는 계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고객들은 좀 더 유리한 입장에서 상품선택이 가능해졌다. 높은 금리나 복리 여부 등을 미리 알아보면 그만큼 금리를 챙기는 것도 쏠쏠하다. 반면 은행들도 저마다 색다른 재미와 실질적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이 고객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지속해서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도 고금리 상품들이 계속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석2조 “따로 없네”

그러면 흡족하면서 높은 금리도 챙길 수 있는 상품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저금리 시대에 최고 연 6%의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우리 여행적금’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입기간은 6개월 또는 1년인 이 상품의 금리는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최대 연 4.2%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0%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수령이나 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0.7%포인트, 우리신용카드 이용액과 공과금 카드납부 등의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3.5%포인트를 제공해주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지난 3월 내놓은 ‘급여하나 월복리적금’의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3월 6일 기준)에 우대금리 연 1.3%와 청년직장인 특별금리 연 2.0%를 더해 최대 연 5.0%까지 제공한다. 이 상품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으며 1·2·3년제 중 선택 가능하다. 적금 예치는 분기당 150만원 한도 내에서 입금이 가능하다.
청년직장인 특별금리는 만 35세 이하 고객에게 제공한다. 올해 입사한 청년직장인의 경우 1년제 적금에 한해 올해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하며 다만 6개월 이상 급여이체와 하나카드 결제 실적을 충족해야 한다. 
IBK기업은행에는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가입한 가족 모두 최고 연 4%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 ‘IBK W아이좋아통장’이 그것이다. 부모와 자녀를 포함해 부부, 형제 등 가족 중 2명의 거래실적을 공유하는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1.5%, 우대금리는 최고 연 2.5%포인트다.
이 상품에 가입하고 3개월 이상 기업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아동수당을 받으면 연 0.7%포인트, 가족 중 1명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면 연 0.9%포인트, 가족 2명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면 연 1.8%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그런가 하면 지금 같은 금리 상승기에 딱 맞는 회전예금과 자신만의 도전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목표를 향해 매일 ‘도전해봄’하는 고객을 위한 올원뱅크 전용 상품인 NH농협은행의 ‘NH올원해봄적금’이 그 주인공이다.
이 상품은 입금 실적과 만기까지 적립한 금액을 기준으로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만기일 전까지 해봄입금 10회 이상 달성 시 0.1%포인트, 50회 이상은 0.3%포인트, 100회 이상 달성하면 0.7%를 제공한다.
특징으로는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올원뱅크에서 금연, 다이어트 같은 본인만의 도전 목표를 설정하고 매일 도전에 성공할 때마다 적금통장에 입금하는 ‘해봄입금’을 하도록 해 목표 달성에 중요한 성취감을 주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환전 이벤트’도 챙겨볼 만

한편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은행권의 ‘환전 이벤트’도 챙겨볼만 한다. 현재 KB국민은행의 ‘KB 러빙홈 환전 페스티벌’과 SC제일은행의 ‘초이스외화보통예금이 대표적이다.
KB국민은행의 ‘KB 러빙홈 환전 페스티벌’은 오는 5월말까지 전용 애플리케이션 ‘리브(Liiv)’에서 환전하면 최대 90%의 환율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인터넷뱅킹과 KB스타뱅킹, 외화 자동화기기(ATM) 및 KB서울역환전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대 80%까지 환율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경우에는 원화를 환전해 ‘초이스외화보통예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환율을 우대해 주는 이벤트를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초이스외화보통예금 가입 고객에게 가입일로부터 6개월간 연 1.5%의 특별금리를 더해준다.
이벤트 대상은 가입 전월 기준 미화 외화예금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고객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면 기본금리 0.1%에 추가금리 1.4%포인트를 더해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원화를 환전해 해당 예금에 가입하면 가입 금액에 대해 70%의 환율 우대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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