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골프 경기의 종류와 방식
골프 경기의 종류와 방식
  • 손진호 프로
  • 승인 2019.04.03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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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경기의 종류는 공식적 방식으로만 해도 30여 가지가 넘는다. 만일 전 세계 아마추어들이 즐기는 여러 가지 내기골프 방식을 모아본다면 수천가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자연적 조건과 3인 이상의 다인 플레이 구조는 다양한 게임구성으로 파생되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에는 대표적인 골프경기 방식을 알아보자.
  
 

공식적인 골프경기 방식 중 기본이 되는 것은 모든 홀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스트로크 플레이 (stroke play)’와 각 홀마다 승패를 결정짓는 ‘매치 플레이 (match play)’이며 나머지 방식들은 이 두 가지 방식을 여러 형태로 조합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스트로크 플레이(stroke play)
대부분의 골퍼들이 선호하고, 대회에서도 사용하는 일반적인 경기법으로 각 홀을 플레이한 타수(스트로크)를 총계(크로스라고 함)해서 최소 타수인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한 번에 많은 사람이 참가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통상 프로 토너먼트와 클럽경기 등에서 사용한다.
총 타수에서 핸디캡(기량의 차이)을 뺀 나머지 수(네트라고 한다)로 성적을 결정하는 것을 핸디캡 컴페티션(시합)이라고 한다. 골프는 이 핸디캡이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최대의 매력이 있다. 오랜 경력의 골퍼와 처음 시작한 비기너가 대등한 자격을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은 골프뿐이라고 할 수 있다.

매치 플레이(match play)
각각의 홀마다 스트로크한 타수로 승패를 결정한다. 따라서 ‘홀매치’라고도 불린다. 방법은 해당 홀의 타수가 적은 골퍼가 그 홀의 승자가 되고 같은 타수가 나오면 하프 즉 비기게 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A와 B가 게임을 시작해서 1번에서 A가 B에 이기면 A는 B에 1업(B는 1다운)했다고 한다. 그리고 상호간 이긴 홀을 상쇄해 나가면서 이긴 홀이 나머지 홀보다도 많은 쪽이 승리자가 된다.
대신에 15번 홀에서 A가 4업이 됐다고 하면 B가 나머지 3홀을 전부 이겨도 지는 것이 되므로 4-3 즉 A가 3홀 남기고 4업으로 승리하는 것이 된다. 규정한 홀을 종료해도 이긴 수가 같을 때는 비기거나 시간이 있으면 다시 할 수 있다.
베스트 볼(best ball)
각 홀의 최소 타수 즉 베스트 볼의 수로 겨루는 게임이다. 예를 들자면 3사람이 1조가 되어서 플레이하는 경우로 하나의 홀에서 1사람이 최소타수를 내면 다른 2사람에 대해서 베스트 볼을 취하게 되지만 같은 스코어가 한사람이라도 있으면 물론 베스트 볼은 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각자가 취한 베스트 볼을 최후에 서로 상쇄해 나가고 그 차이에 따라서 각자가 소정의 베스트를 지불하는 것이다. 이것은 두 사람 또는 세 사람 중에서 베스트 볼로 승부를 결정하는 매치 플레이가 된다.
신 페리오 방식 (new perio method)
파의 합계가 48이 되도록 12홀의 숨긴 홀을 선택해 경기 종료 후 12홀에 해당하는 스코어 합계를 1.5배하고 거기에서 코스의 파를 뺀 80%를 핸디캡으로 하는 산정 방식으로서 대부분의 골프동호회에서 사용한다. 기량이 우수한 골퍼가 반드시 우승한다는 보장이 없고 살짝 운이 따라야 함으로 친목을 다지는 대회에서 활용하기 좋은 방식이다.
포어섬(foursomes)
두 사람씩 2조로 나누어 각각 1개의 볼을 플레이 해 나간다. 네 사람이 행하는 게임이지만 볼은 2개가 된다. 예를 들면 A조의 한사람이 치면 제 2타는 다른 한사람의 플레이어가 치는 형식으로 1개의 볼을 서로 협력해서 플레이를 진행해 나간다. 이렇게 해서 각 홀마다 승부를 결정하고 18홀을 소화하는 게임이다.

포어볼 매치(four-ball match)
포어섬과 마찬가지로 네 사람이 2조로 나뉘어서 행하는 게임이다. 이 경우는 4개의 볼로 행하게 된다. 즉 4사람이 각자 볼을 플레이 해 나가는 것이다. 매치 플레이이므로 각 홀마다 승부가 결정되지만 그 방법은 2가지가 있어서 각 조의 성적이 좋은 쪽을 비교하는 것과 합계점을 비교해서 겨루는 것이 있다.

 

스킨스 게임(skins game)
홀별로 상금을 걸고 그 홀에서 가장 플레이를 잘 한 사람, 즉 스코어가 가장 적은 사람이 상금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이때 해당 홀의 승리를 ‘스킨’이라고 한다. 만약 동점자가 나오면 상금은 다음 홀로 미루어진다.
즉 홀의 최고 성적을 낸 선수가 한 홀마다 걸린 상금을 획득하며 상위동점자가 2명 이상일 경우 무승부가 되고 상금은 다음 홀로 누적되어 다음 홀의 승자가 누적상금과 해당 홀의 상금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다른 선수들이 계속 비기고 자신이 마지막 홀에서 1위를 한다면 전체 상금을 독식하게 된다. 비슷한 기량의 골퍼들이 경기할 때 많이 사용하며 재미난 옵션을 두어 진행하기도 한다.

샷-건 토너먼트 (shot-gun tournament)
18홀 모든 홀에 선수가 배치된 후 총소리와 함께 동시에 출발하는 경기다. 총동문회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참가할 때 진행하면 티-업시간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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