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목표는 2025년 매출 5조 달성”
“목표는 2025년 매출 5조 달성”
  • 이욱호기자
  • 승인 2019.04.04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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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물류기업 재탄생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롯데로지스틱스와 통합해 매출 3조원 규모의 국내 2위 물류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번 통합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025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제 2의 도약’을 시작했다. 또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서비스, 유통·창고서비스, 운송서비스, 포워딩서비스, 항만운영서비스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롯데그룹 내 물류회사들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물류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롯데그룹의 벤더사업과 물류관리업 등 제2자 물류를 펼치고 있는 롯데로지스틱스와 택배·해상·항공운송 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합병한 것이다. 이를 통해 매출 3조원 규모, 국내 2위인 롯데그룹 유일의 물류회사가 만들어졌다.
두 회사의 합병 통합법인으로 지난 3월 1일 탄생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같은 날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통합법인 출범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대한통운 따라잡을 것”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이날 “전략적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충하고 물류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포했다.
박 대표는 “이번 물류통합으로 그룹의 유통 부문이 전략적인 투자와 글로벌 경영전략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23년 매출 5조원, Global Top-tier Logistics Company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경영이 매우 어렵지만 고난을 극복할 자신이 있다”며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물류도 빅데이터 기반, AI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머지않아 CJ대한통운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통합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서비스, 유통·창고서비스, 운송서비스, 포워딩서비스, 항만운영서비스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물류 전체 영역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021년에 경상남도 양산에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를 여는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2년에는 충청북도 진천에 3000억원 규모 메가 허브 택배 터미널을 개설할 계획을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진천 초평은암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14만4666㎡, 건축 연면적 15만9394㎡의 지상3층 규모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탑재하고 하루 150만 박스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택배터미널로 거듭날 것으로 예고했다.

통합으로 신용등급 ‘쑥’

뿐만 아니라 자동분류기기, 상하차 로봇, 운송 로봇 등으로 운영되는 무인물류센터 등을 구축해 새벽배송, 신선배송, 빠른배송, 적시배송 등으로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그룹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을 우선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통합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0로 상향했다. 합병 이후 물류 통합으로 그룹 내 사업 지위 및 위상이 제고되고 롯데계열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NICE신용평가 역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Stable로 올렸다. 롯데 계열사와의 거래관계가 이전 대비 점차 확대돼 회사의 사업기반이 강화되고 관련 매출이 증대, 중장기적으로는 택배부문 시설투자를 통한 운영효율성 개선,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영업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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