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도 수탁고도 업계 ‘톱’
운용자산도 수탁고도 업계 ‘톱’
  • 이욱호기자
  • 승인 2019.05.0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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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전영묵 대표 ‘1년 성적표’엿보기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년째 ‘삼성자산운용號’를 운항하고 있는 전 대표는 모두가 이기는 투자를 선도하고 있다.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외부위탁운용관리(OCIO)를 활용한 솔루션 비즈니스가 그것이다. 결과도 좋다. TDF를 비롯한 ETF, 주식·채권 펀드 등 각 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 및 운용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치에서는 전영묵 대표의 행보를 좇았다.


삼성자산운용의 관리자산 및 수탁고 규모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월 기준 약 250조원 규모의 관리자산을 운용 중이다. 일임자산을 제외한 수탁고도 약 82조원이란 운용 규모를 달성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중심에는 전영묵 대표가 있다.
지난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30여 년 동안 자산운용업을 다룬 전문가로 지속가능한 투자를 선호하는 인물로 꼽히는 그는 작년 3월 삼성자산운용의 사령탑에 올랐다. 그리고 삼성생명의 강점으로 꼽히는 장기투자 노하우와 단기투자에 강점이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시키고 이런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우수한 성적표를 만들어냈다.


취임 1년 성적은 ‘합격점’

실제 개별 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 569억3466만원에서 작년에 671억6407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상위 10대 자산운용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자 전년 대비 18%(102억2940만원) 늘린 것이다.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의 신장도 눈길을 끈다. 영업수익은 2017년 1615억2870만원에서 작년 1857억244만원으로 15%(241억7373만원)를, 당기순이익은 343억192만원에서 472억6206만원으로 38%(129억6014만원) 증가시켰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이 같은 성과를 일군 이면에는 작년 전 대표가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조직을 갖추고 외부위탁운용관리 분야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OCIO 사업은 자금 일부를 외부에 단순히 위탁한다는 의미보다는 자금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의사 결정을 외부에 위임하고 외부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그는 연기금 투자풀 5회 연속 주간사의 기금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민간부문 OCIO도 주도한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ETF 운용역량을 인정받아 국내를 넘어 중국, 홍콩 등 범아시아권 시장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에는 말레이시아 아핀 황(Affin Hwang)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파생형 ETF 자문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중화권을 포함한 동아시아 ETF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사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는 순자산 약 23조원, 시장점유율 약 53%로 독보적인 1위다. 상품 개발, 운용, 투자자 교육, 수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시장 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스마트베타 ETF와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 대표는 올 2월 약 30년 동안 생애 주기에 맞춰 자산 배분 전략으로 운용되는 ‘삼성 한국형TDF 2050’을 선보였다. 이는 이 회사의 대표적 연금상품인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 TDF 시장 규모는 약 1조4800억원이며 이 중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가 55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전 대표는 또 현재 목적기반투자(GBI)의 상품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GBI는 투자자별 재무 현황과 목표에 맞춘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기술로 관련 기술을 진보시켜 투자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다. 삼성자산운용은 18조원에 달하는 산재보험기금을 운용한다. 지난 3월 27일 산재보험기금의 전담 운용사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진행된 산재보험기구 전담자산운용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삼성자산운용이 최고 점수를 받아 전담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3월 20일 산업은행과 ‘자산관리 및 상품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전 대표는 산업은행과 함께 투자자 니즈에 맞는 적정한 상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퇴직연금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솔루션 비즈니스 구축 박차

현재 전 대표의 중장기 경영 전략은 TDF와 ETF, 외부위탁운용관리를 활용한 솔루션 비즈니스 경쟁력 구축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KODEX 홍콩상장, 중국 건신기금 ETF 운용 자문 등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전 대표는 올해 KODEX ETF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ODEX ETF가 기본 주가지수인 ETF부터 채권, 상품 등 특정 섹터를 비롯 해외 주가지수, 해외 채권, 해외 상품, 해외 테마 등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최근 삼성자산운용은 스마트베타 ETF와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EMP솔루션과 투자자 목적에 따라 재무설계를 지원하는 GBI 등 ETF를 활용한 자산관리플랫폼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덕분이다.
하지만 전 대표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 모든 투자를 KODEX ETF를 통해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완성된 토대를 중심으로 최적의 성과를 창출하는 ETF 자문일임형(EMP) 솔루션 라인업을 국내외에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구축한 홍콩 현지법인의 운용능력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홍콩 및 중화권 ETF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그가 어떤 성과를 일궈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로필
▲ 1964년 생
- 원주고등학교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 주요 경력
- 삼성생명(1986년)
- 삼성생명 상무(2008년)
- 삼성생명 투자사업부장(2009년)
- 삼성생명 PF운용팀장(2011년)
- 삼성생명 전무(2012년)
- 삼성생명 투자사업부장(2014년)
-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2015년)
-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부사장(2015년)
-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2018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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