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10:55 (수)
‘소득주도성장’ 보완책 논의
‘소득주도성장’ 보완책 논의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5.06 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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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경제계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계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경제에 높은 식견을 가진
원로들에게 우리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승 중앙대 명예교수(전 한국은행 총재), 전윤철 전 감사원장,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전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전 국무총리), 김중수 한림대 총장(전 한국은행 총재), 박봉흠 SK가스 사외이사(전 기획예산처 차관),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참석했다.  리치에서 살펴봤다.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경제계 원로들이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다. 지난 4월 3일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마련된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다. 이날 정오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원로들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하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식견을 가지고 계신 원로들에게 우리 경제에 대한 얘기를 듣고자 모셨다”며 “격식 없이 편하게 이야기해 주시면 우리 경제팀에 큰 참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득주도 성장 보완 필요성 지적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상생협력,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가야할 방향이나 최저임금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 시장의 수용성을 감안해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전 원장은 특히 최저임금과 노동시간 주52시간제가 노동자의 소득을 인상시켜 주는 반면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기업에게는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는 등 기업의 어려움을 전했다.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경제성장률 하락, 양극화 심화 속에서 4차 산업혁명 등 성장 패러다임의 전환이 절실하다”며 인적자원 양성, 창의력 개발을 위한 교육정책, 공정경제의 중요성, 기득권 해소를 위한 규제 강화 등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최근 한국이 ‘30-50클럽’에 들어가게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국력신장, 문화고양, 국격 제고를 위해 남북한 및 해외교포 등 8000만 국민들의 경제공동체를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남북 정상회담만 할 것이 아니라 남북미 정상회담을 한다면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득주도 성장의 보완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한편 중소기업 기술탈취 등 불공정거래를 차단하는 등 동반성장에 적극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30-50클럽 가운데 제국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면서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거둔 이러한 결과는 선배 세대들이 이룬 것으로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전했다.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정책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해야 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을 통해 국민역량을 집결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임금상승에 상응해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현재 경제 여건을 감안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국채발행 이외에 기금 등 다른 재원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함과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재정 안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 권한과 자금이 상응하도록 재정분권이 조정되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특히 학생 수가 줄어드는 만큼 지방교육재정이 초중등 교육뿐만 아니라 고등교육을 위해서도 활용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기업가와 노동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모두를 포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로들의 계속된 조언 당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의 방향은 맞으나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수단이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요 측면에서 소득주도성장이 있다면 공급 측면에서는 민간투자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고민을 당부했다. 또한 노동계에 대해 포용의 문호를 열어놓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 원칙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오는 5월 9일이 되면 현 정부가 만 2년이 되는데 그간의 정책을 평가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오늘 주신 조언들이 도움이 된다”며 또한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대목이 경제이며 이 부분에 있어 정부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원로들의 계속된 조언을 당부했다.
한편 두 시간에 걸친 오찬 간담회가 끝난 후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경내를 산책하며 담소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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