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10명 중 8명 재산 ‘쑥쑥’
10명 중 8명 재산 ‘쑥쑥’
  • 이욱호기자
  • 승인 2019.05.09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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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이목 끈 ‘국회의원 재산 공개’

 

공직자들의 재산내역이 공개돼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3월 28일 ‘2019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 포함됐다.
이 중 국회의원의 재산 내역을  리치  에서 자세히 살펴봤다.

 


국회의원 10명 중 8명 정도는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작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보면 신고 대상 국회의원 289명 가운데 79%, 229명의 재산이 전년도보다 늘었다.
총 289명의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8억4466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50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김병관·김세연·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286명의 평균 재산은 23억9767만원으로 작년보다 평균 1억1521만원 늘었다.
국회의원 중 재산 1위는 2763억원을 신고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2763억630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작년 신고액보다 1671억원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김병관 의원 ‘부동의 1위’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과 NHN 게임스 대표이사를 지낸 김 의원의 재산 내역을 보면 웹젠 주식이 3684억3675만원에서 2009억6550만원으로 1600억원 이상 떨어지며 주식 가치가 급락했다. 본인 명의로 된 예금 역시 465억8316만원에서 418억3227만원으로 줄었다. 그와 배우자가 소유한 분당 단독주택 등 부동산은 66억17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뒤를 이어 김세연 의원(966억9531만원·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523억1467만원·자유한국당), 박정 의원(287억8385만원·더불어민주당), 최교일 의원(255억1389만원·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214억3612만원·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175억4358만원·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167억3234만원·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131억6188만원·자유한국당), 김삼화 의원(96억7313만원·바른미래당)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45억1814만원으로 여야 5당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40억7884만원, 바른미래당 26억4958만원, 민주평화당 17억8339만원, 정의당 6억8024만원 순이었다. 재산 상위 10위 안에는 자유한국당 의원이 7명, 더불어민주당은 2명, 바른미래당은 1명으로 조사됐다.
여야 지도부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43억5320만원)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각각 14억3317만원, 10억1565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억8878만원을 등록했다.
반대로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8124만원으로 재산순위 최하위를 기록했고 이후삼 민주당 의원도 △2327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윤준호 의원 5924만원(더불어민주당), 김수민 의원 7359만원(바른미래당), 송기헌 의원 2억2767만원(더불어민주당), 함진규 의원 2억3542만원(자유한국당), 송갑석 의원 2억5734만원(더불어민주당), 김중로 의원 2억5953만원(바른미래당), 문희상 국회의장 2억6072만원, 장정숙 의원 2억7213만원(바른미래당) 순으로 재산이 적었다.
또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은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의원이 56명, 더불어민주당 38명, 바른미래당 12명 순이었다. 특히 서울 강남·송파·서초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은 71명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4명은 ‘다주택자’

최다 주택 보유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를 합해 16채의 주택을 보유한 이용주 의원(민주평화당)이었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부인과 공동명의로 11채의 다세대 주택을 보유한데 이어 배우자 명의로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강석호 의원(자유한국당)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등 4채를 신고했다. 또 이양수 의원(자유한국당)은 배우자 명의로 강원도 원주시에 오피스텔 4채와 경기도 구리시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정종섭 의원(자유한국당)은 서울시 서초구에 본인명의의 아파트 2채(7억2400만원, 4억800만원)와 오피스텔, 배우자 명의로 서울시 서초구에 오피스텔 등을 보유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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