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등자리’ 굳혔다
신한금융 ‘1등자리’ 굳혔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5.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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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올 1분기 실적 발표 돋보기

 

4대 금융그룹이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 결과 작년 1년 만에 KB금융으로부터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되찾은 신한금융이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 1위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91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신한·KB·우리·하나금융 등 4대 금융그룹 중 정상의 자리를 굳힌 것이다.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성적표를
 리치  에서 살펴봤다.

 

신한금융그룹은 4월 25일, 올 1분기 당기순이익 918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8575억원) 대비 약 7.1%(609억원)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 선방 이유로 ▲조직 개편 및 조기 영업력 시동에 따른 높은 대출 성장률 시현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등 성공적인 인수·합병(M&A) ▲비(非)은행 부문 약진 등을 꼽았다.


신한금융 “장사 잘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90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160억원) 대비 약 5.1%(920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11.4%(1345억원) 늘은 1조3103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7%로 전년 동기(2.1%)와 전분기(2.08%) 대비 소폭 하락했다.
특히 보험·유가증권 등 비(非)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1.2%(1950억원)나 큰 폭으로 늘면서 그룹 전체 순익 성장을 주도했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 1분기 각각 0.8%와 10.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0.02%포인트와 0.14%포인트 소폭 악화됐지만 전년 말에 비해서는 각 0.08%포인트와 1.2%포인트 개선됐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달 말 기준 14%, 바젤Ⅲ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8%를 보이며 작년 말 대비 각각 0.9%포인트와 0.7%포인트 하락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를 포함한 M&A, 회계기준 변경 등 자본 소요 요인이 올 1분기에 집중됨에 따른 일시적인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대손비용률(CCR)은 0.34%로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2014~2018년 과거 5개년 평균치(0.39%) 보다는 0.05%포인트 하회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달 말 기준 0.54%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됐으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4%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금융, 전년 동기 수준 상회

4대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실적발표를 한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1분기에 5560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63.0%(2148억원) 증가한 수치다.
임금피크 퇴직비용 1260억원,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1126억원)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약 6750억원으로 전년 동기(6686억원) 수준을 상회했다.
시장금리 하락,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67.6%(214억원) 증가한 인수자문수수료 등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로 1분기 이자이익(1조4266억원)과 수수료이익(5449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1조971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6%(501억원) 증가해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
1분기 말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대비 16bp 하락한 14.77%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 개선된 12.89%를 기록해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3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4bp 하락한 0.62%를 기록해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KEB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4799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46.2%(1516억원) 증가한 수치다. 또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자문 수수료 및 매매평가익 증가로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625억원을 시현했다. 전분기 대비 518.1%(524억원),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3%(206억원)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73억원)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은 245억원, 하나생명은 70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1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KB금융,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감소

KB금융그룹은 4월 24일 2019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1225억원) 감소했으나 작년 명동사옥 매각액(세후 약 830억원)과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인 은행 희망퇴직 관련 비용(세후 약 350억원)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이다.
특히 전분기 대비로는 큰 폭(6533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지난 4분기에는 특별보조금, 희망퇴직 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과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반면 이번 분기에는 그룹의 유가증권 관련 운용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이익이 확대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지난 4분기의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경상적 이익체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는 작년 말에 실시했던 희망퇴직 관련하여 약 480억원의 비용이 인식됐고 계절적으로 매년 1분기에 적립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1010억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4분기에는 거액의 일회성 비용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으나 핵심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인력구조 개편 및 비용절감 노력으로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이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여신성장이 과거 대비 다소 둔화됐는데 이는 영업환경 등을 두루 감안하여 보수적으로 여신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올해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확보한 질적 성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과 KB손해보험은 지난 분기에 손실이 컸던 증권 Sales & Trading (S&T,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의 경우 주식과 ETF 부문의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ELS 수익모델을 안정화하는 등 Process를 재정비함에 따라 운용손익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사상 최대실적 올려

우리금융그룹은 4월 25일 지주 출범 후 첫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68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것은 물론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원 포함 시 60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우량자산 위주 성장 및 저비용성예금 증대로 이룬 수익성 개선 등 업그레이드 된 영업력과 건전성 부문이 추가 개선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확보노력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같은 기간 대비 2.0%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위주의 성장을 통해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그 동안 중점 추진해 온 자산관리부문은 어려운 영업여건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20% 성장했고 외환 및 파생부문도 CIB 강화전략 추진 결과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수수료 이익 부문이 올 한해 비이자이익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관리부문은 전년 말보다 더욱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7%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면서 우량자산 비율은 기업대출 증가에도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오른 85.1%를 달성했고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수준인 118.9%를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5394억원, 우리카드 240억원, 우리종합금융 123억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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