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10:55 (수)
기지개 켠 분양시장…‘황금 재개발·재건축’을 노려라
기지개 켠 분양시장…‘황금 재개발·재건축’을 노려라
  • 이성범기자
  • 승인 2019.05.3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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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를 챙기자”

 

분양 성수기에 들어섰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서 실수요자들이 매력적인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실제 경기 과천·북위례, 인천 검단 등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다. 이들의 관심사는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흥행을 이어갈 사업지가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그러면 기지개를 켠 분양시장에서 똘똘한 매물은 어디에 있는 걸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시장은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였다. 지난 2년간 8차례의 굵직한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다주택자 옥죄기를 시도했던 탓이다.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제도, 서울 등 규제지역 대출 규제 등이 대표적이다.
파급 효과는 컸다. 분양시장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난무하고 있다. ‘분양가가 높다’, ‘더 이상 로또가 아니다’ ‘당첨만 되면 시세보다 수억씩 싼 로또 아파트를 기대하기 힘들다’ 등이 그것이다.


“시세보다 낮으면 도전할 만”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분양시장은 이런 우려들을 어느 정도 부식시켰다. 서울에서 처음 시작한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의 경우 3.3㎡당 평균 4687만원이라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총 256가구 모집에 2092명이 몰렸다. 이에 따라 평균 경쟁률 8대 1로 무난히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비슷한 시기 청약을 진행한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의 성적표도 ‘성공’이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569만원이었는데 전용 84㎡ 기준 최고 16억4450만원이었다. 그럼에도 62가구 모집에 996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16대 1을 기록했다.
경기도 하남 북위례 물량도 흥행에서 성공했다. 5월 초 진행했던 ‘힐스테이트 북위례’ 1순위 청약은 평균 경쟁률 77.28대 1을 기록했다. 939가구 모집에 7만2570명이 지원했다. 특히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면적 92㎡에는 146가구 모집에 1만838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125.94대 1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도 미계약분 경쟁이 더욱 치열한 이유에 대해 희소성이 부각된 것을 꼽는다. 정부 규제로 강남권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투자 전문가들은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이라면 도전해볼만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수요가 제한적이라 전반적인 경쟁률은 낮아질 수 있지만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여전히 강하고 집값을 분납할 수 있다는 것 등이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눈여겨볼만한 분양시장은 어디일까.
서울의 경우 올 12월까지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561가구다. 이 중에서 6월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이 분양에 나선다. 또 오는 10월 1만2031가구 규모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이 선을 보인다. 이밖에도 하반기에는 매머드급 단지들이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경기권에서는 전체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의 63%가 대기 중이다. 그중에서도 과천과 북위례, 성남 대장지구, 인천 검단 지구 등의 분양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라는 게 가장 큰 메리트로 꼽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총 8403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인천의 경우 검단신도시에서만 ‘검단신도시대방노블랜드1차(AB4)’, ‘검단1차파라곤(AA14)’,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AA11)’ 등 총 3417가구가 실수요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세종에서도 총 3712가구가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4-2생활권에서 ‘세종자이이편한세상(1200가구)’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기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가 하면 대구에서는 총 6834가구가 대기 중에 있다. 그중에서도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W(1340가구)’, 중구 대봉동 ‘대봉더샵센트럴파크(1339가구)’ 등과 북구 국우동 ‘대구도남지구(2418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분양시장은 여전히 매력적”

한 부동산투자 전문가는 “실수요자의 서울 분양시장으로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직주근접, 교통, 편의시설 등에 수요자별 우선순위를 두고 선별 작업을 해야 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걸어서 5~10분 이내, 직장과 1시간 이내인 지역에서 자신의 자금 여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아파트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투자전문가는 이어 “전방 1km 이내에서 인프라 등 생활편의를 누리는 편리함을 가장 중요시하는 실수요자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양단지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며 “주변 가격보다 싸다면 관심을 가질 만한데 5년 이상 긴 호흡으로 봤을 때 실수요자들에게 서울 분양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분양시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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