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1 17:53 (목)
‘주차하듯 짧게’…‘파킹통장’ 뜬다
‘주차하듯 짧게’…‘파킹통장’ 뜬다
  • 이욱호 기자
  • 승인 2019.06.0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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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쑥’

 

최근 은행권에서 하루만 돈을 맡겨도 연 1.5%가량의 금리를 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기로 여윳돈을 보관하는 일명 ‘파킹(Paking)통장’이 그것이다. 잠시 주차하듯 짧은 기간 돈을 넣어두고 언제든 인출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재테크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하려는 고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금리는 높지만 만기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적금이 부담스럽다면 ‘파킹통장’으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최근 재테크 시장은 암흑과 같은 분위기다. 금리 상승 가능성과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은 물론 주식·부동산투자에도 마땅한 투자처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시중 부동자금도 11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같은 때 목돈을 짧은 기간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이 인기몰이 중이다. 작지만 확실한 이익이 보장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 상품은 금리가 연 0.1~0.2%에 불과한 기존 수시입출금식 통장보다 연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금리 ‘높고’ 입출금 ‘자유롭고’

파킹통장은 주차장에 잠깐 차를 세워두는 것처럼 은행에 잠깐 돈을 맡겨뒀다가 언제든 돈을 빼 쓸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말한다. 단기 이슈가 발생하거나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나기를 피해 잠시 안전한 곳에 돈을 보관한다고 해서 ‘파킹(parking)’ 통장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 통장은 적금처럼 일정 금액을 묶어두면서 나머지 금액을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는 것과 수시입출금 통장의 금리가 연 0.1~0.2% 수준인데 비해 금리도 연 1~3%로 높다는 게 장점이다. 실제 파킹통장은 연 0.1~0.2%의 이자를 주는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과 달리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연 1~3%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지급한다.
여기에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는 원금이 보장된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에 비해 안전한 셈이다. 또한 예치하는 금액이 크면 클수록 금리도 더 오른다는 이점도 있다. 다만 파킹통장을 개설할 때 자신이 지정한 금액보다 설정금액이 모자르게 되면 금리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면 쏠쏠하게 이자를 챙길 수 있는 파킹상품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
KB국민은행의 경우 ‘KB Start통장’이 있다. 다른 금융기관과 성격이 다르지만 ‘파킹통장’과 유사한 상품인데 100만원 이하 잔고에서 거래실적이 충족되면 0.9%인하 포인트를 주고 있다. 기본이율은 0.1%에 제공에 우대이율은 0.9%이며 가입대상은 젊은 만 18세 이상부터 만 35세 이하면 가능하다.
신한은행에는 2030세대 타깃으로 한 ‘주거래 S20통장’과 은퇴를 준비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주거래 미래설계통장’이 있다. 만 18세 이상에서 만 30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는 ‘주거래 S20 통장’은 최대 200만원 이내 금액에서 연 1.5%의 금리가 보장되며 ‘주거래 미래설계통장’은 거래 실적이 있으면 1.5%의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KEB하나은행에는 ‘급여하나통장’과 ‘연금하나통장’상품이 있다. 파킹통장상품과 유사한 ‘급여하나통장’은 만 35세 이하 대상에 급여이체가 가능한 고객이면 1.5%금리 우대를 주고 있다. 준다. 반면 연금하나통장은 연금을 수급하는 고객 대상 한에서 1.5%의 의뢰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한국씨티은행에는 지난 2015년 출시한 ‘씨티자산관리통장’이 있다. 거래 실적에 따라 추가 금리를 주는 이 통장은 예금이나 펀드 등 은행 이용실적이 많을수록 최고 연 1.5%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최초 가입자는 신규 가입일부터 두 달 후까지 전월 은행거래 실적에 관계없이 우대금리 연 1.5%(세전)를 제공한다.
Sh수협은행의 ‘내가만든통장’은 말 그래도 고객이 지정한 자금만큼만 해서 매일 최종잔액이 고객 설정금액보다 높으면 설정금액에 연 1.3% 금리를 적용된다. 아울러 딴 주머니에 일정 잔액을 유지하면 지정 금액까지 연 1.6%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또 고객이 지정한 예치자금 외 ‘딴주머니’개념이 따로 생겨 여유자금을 보관하는 ‘잇(it)딴주머니 통장’도 있는데 이 상품은 일정 잔액을 유지하면 연 1.5%의 금리가 제공된다.


기간과 설정금액 따라 혜택 다양

광주은행의 ‘머니파킹통장’은 가입 시 예금 잔액 범위에 따른 4가지 구간 중 가입자가 유지할 수 있는 구간을 선택한 후 하루만 맡겨도 우대금리를 제공해 준다.
예컨대 매일 최종잔액 기준으로 ▲파킹구역A 최저 10만원 이상~최고 30만원 이하 1.3%포인트 ▲파킹구역B 최저 30만원 이상~최고 50만원 이하 1.4%포인트 ▲파킹구역C 최저 50만원 이상~최고 70만원 이하 1.5%포인트 ▲파킹구역D 최저 70만원 이상~최고 100만원 이하 1.6%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특히 주목받고 있는 파킹통장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C제일은행 ‘마이줌통장’과 ‘마이런통장’이다. ‘마이줌통장’은 최대 10억원 이하로 본인이 금액 기준을 설정해 유지하기만 하면 연 1.5%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설정 금액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연 1.0%의 금리를 지급받는다. 또 입출금 통장과 정기예금의 장점을 결합한 ‘마이런통장’은 예치기간에 따라 1.05%(31~60일)부터 최고 2.1%(151~180일)까지 금리를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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