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10:55 (수)
이색적인 보험사 사회공헌 활동
이색적인 보험사 사회공헌 활동
  • 한겨레기자
  • 승인 2019.06.03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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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다는 질을 추구한다”

 

보험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색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서다. 실제 이들 보험사의 사회공헌활동 형태는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양상이다. 활동에 참여하는 임직원의 수는 줄었으나 실제 참여 시간과 기부금액이 늘었다는 게 대표적이다.
 리치  에서는 소비자 중심의 ‘포용적 금융’과 ‘사회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보험사들을 들여다봤다.

 

교보생명은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의 활동을 지원하며 사회공헌에 매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재)홍합밸리와 함께 진행하는 ‘세상에 임팩트를 더하자, 업(UP)’ 프로젝트가 임팩트 창출기업 3곳을 선정했다.
디지털 분야에서 사회혁신조직 육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온 교보생명은 이번 ‘임팩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임팩트와 ICT의 결합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게 된다.


기업의 창업과 육성 지원

1개월간의 심의를 통해 디지털 융복합 창의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유쾌한’, 3D프린터 및 두들러를 활용한 체험학습을 제공하는 ‘체험왕’, 아동양육시설 보호 및 보호종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교육하는 ‘소이프스튜디오’ 등 3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1년간 법무, 투자, IR, 마케팅 등 멘토링 프로그램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또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국사회투자와 손잡고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 교육 솔루션 기업 지원을 위한 ‘푸른 바다 큰 고래 육성사업 2기’ 공모전도 진행했다.
최종 지원업체로 선발된 곳은 피치마켓, 꿈틀협동조합, 메이커스테크놀로지 등 3개사다. 이들 기업에게는 솔루션 현실화에 필요한 사업비 등 금융지원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지원 등 멘토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차경식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우리의 미래인 아동, 청소년들이 디지털 분야에서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스타트업이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청소년 미술대회’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이 행사는 1981년 전국 사생실기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래 지난해까지 누적 참가자가 554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 미술대회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역대 수상자들이 ‘사랑나눔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쳐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서울시 은평구 불광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서 불광초등학교 벽면을 밝게 꾸몄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들이 등·하교 시 벽화를 보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미술대회 운영 기간 중 진행되는 ‘사랑나눔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은 2012년 용인 백암초등학교 수정분교 벽화그리기를 시작으로 매년 역대 수상자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봉사는 공모전을 통해 배출된 수상자들의 자발적 재능 기부로 이루어진 뜻깊은 행사”라며 “역대 수상자가 그린 벽화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해피프렌즈 봉사단’이란 이름의 청소년 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4월 ‘한화해피프렌즈 봉사단’ 1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한화해피프렌즈 14기 봉사단은 전국 9개 지역 고등학생 270명, 총 28개 셀로 구성된다. 봉사단은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시선’을 슬로건으로 1년 동안 활동한다.
한화생명 해피프렌즈 봉사단은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기존 봉사활동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골목길 가로등 설치’, ‘응원 쪽지 캠페인’ 등 청소년들이 능동적으로 주변 사회문제를 탐색하고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한화생명이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해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수행하는데 멘토링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콘텐츠 능력 함양을 위해 별도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최우수 셀(팀)은 대표이사 명의 기업표창과 시상이 주어진다.
동양생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지정법인 5개 단체를 선정해 약 8억원의 출연금을 전달하며 상생을 이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후원해 매년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한 ‘소아암 완치기원 연날리기’와 ‘희망별빛’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코리아와 함께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수호천사 착한인형 만들기’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다음세대재단, 밀알복지재단, 열매나눔재단과도 제휴해 더욱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다음세대재단과 농어촌에 거주하는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창작 활동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창의성을 높이는 ‘창창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미술직업훈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열매나눔재단과는 서울지역 쪽방주민들의 건강한 계절나기 등을 지원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활발한 상생

신한생명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저개발국 해외아동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직원 봉사자가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해외아동 지원 나눔 활동은 지난 2012년 국제아동구호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한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이 캠페인은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를 위해 후원자가 직접 모자 뜨기 키트를 구입하고 지원하는 활동이다. 직원 봉사자들이 지난 7년간 총 4068개의 모자를 제작했다. 말리, 우간다, 타지키스탄 등의 국가에서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신생아들을 지원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나눔 문화 확산 및 해외 소외계층 아동들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자 직원 참여형 나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해외 어린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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