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바라 본 증시전망…무슨 내용 담았나
증권사가 바라 본 증시전망…무슨 내용 담았나
  • 한겨레기자
  • 승인 2019.06.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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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확실성↑…적신호도 ‘깜빡’

 

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이다. ‘미국발’ 파장은 뉴욕증시 등 세계 각국을 흔들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술기업의 미국 내 사업을 제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한 이후 화웨이 제재 등 행동에 돌입한 것이 원인이다. 이에 중국에서도 아이폰 등 미국 제품 불매 움직임 기류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제재 이후 구글 등 주요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를 제한하기 시작한 여파로 ‘적신호’가 켜졌다. 시장에서는 화웨이 제재 등 무역협상 관련 상황과 중동지역 긴장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기업 경영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들이 요동을 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단기간 내 완화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여전히 지속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중동지역의 긴장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저해하고 있다. 아울러 미중 무역 분쟁 격화로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에서 유로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투자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면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메리츠증권…하인환 연구원
“증시 폭락 가능성은 적다”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이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이에 따라 업종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투자 유망 종목으로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을 추천한다.
정부는 이번 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 발표를 통해 수도권 신규 공급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임을 천명했다. 이번 정부 발표에서 특징적인 것은 기존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의 실행 일정이 더 빨라지는 것이다.
기존에 오는 2023년까지 7만5000호를 분양하려던 계획에서 13만7000호 공급으로 스케줄이 대거 앞당겨졌으며 이제 계획 현실화의 속도만이 남게 됐다.
따라서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분양물량 감소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번 정부의 신규택지 공급정책은 건설사들의 국내 실적을 견조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김대준·김성근 연구원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유리”

미중 양국의 보복 카드가 공개돼 무역 분쟁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지만 단기에 무역 분쟁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적어 관망 심리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 불안 영향이 커지고 있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투자에 유리하다고 본다.
당분간 코스피는 방향을 잃고 정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수에서 기대할 게 없기에 시장은 철저히 종목으로 대응해야 한다. 중·소형주는 이익 모멘텀을 보유해 매수를 유도할 수 있는 종목 중심으로 봐야 하는데 현재는 의류와 IT 업종이 눈에 띈다.
외국인 순매도 압력에 노출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유리하다. 실제로 외국인은 최근 연속 코스피 대형주를 팔고 있고 이런 흐름은 지속될 수 가능이 있다.


KB증권…김두언 연구원
“올해 美 금리 동결 전망”

지난해 12월 FOMC부터 유지해온 연준의 인내심(patient)이 이어지고 있으며 예상되는 경기와 인플레이션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금리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지난 5월 2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미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올해 미국의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5월 FOMC는 다소 혼선을 줄 만한 요인이 있었으며 성명서에 나타난 완화적 기조와 다르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중립적이어서 금리 인하 기대를 경감시켰다. 과거보다 낮은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등을 고려하면 연준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실질적 상승은 오는 2020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시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앞으로 물가지표의 방향이 중요해졌으며 파월 의장 언급처럼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고 연초부터 이어지는 국제유가 상승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투자증권…박상현 연구원
“환율 1250원 넘을 수도 있다”

미중 무역협상 불안감이 이어진다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0원∼1250원선을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면 1250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된다.
당분간은 원화 약세 심리를 차단할 브레이크가 없다. 미중 무역 갈등이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까지 타결되거나 봉합되지 않으면 하반기 국내 수출 증가율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미중 무역 갈등 영향이 세계 교역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올해 1분기 주요국의 수출 증감률 가운데 한국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는데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것도 원화 약세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도체 수출 부진이 전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무역수지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교보증권…김형렬 연구원
“하반기 국내증시 종목장세 강화”

올해 국내 경제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회복지연 등이 수출과 설비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경기 둔화 리스크가 확대됐다. 수출 증가 둔화의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2.7%)보다 낮은 2.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지수가 박스권 내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190조원을 상회했던 상장기업 영업이익이 올해는 16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돼 국내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약화했고 하반기에는 코스피가 추세적 방향성 없이 적정 지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개별종목 장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실적은 개선을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2016년 이전으로의 추세적 감소 가능성 또한 극히 작다 .만약 경기여건이 더 나빠져 시장금리가 추가 하락하면 오히려 저평가 매력이 개선될 수 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톱다운 방식의 업종 배분 전략을 펼치기는 어려우며 실적 개선과 안전성을 중시해 개별기업에 대한 압축된 투자가 요구된다.


현대차증권…노근창 연구원
“美 화웨이 제재는 삼성전자에 긍정적”

화웨이 이슈로 중국 이외의 신흥시장에서 (중국의 다른 스마트폰업체인) 오포(Oppo), 비보(Vivo)의 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오포나 비포는 삼성전자와 삼성 계열사 부품 의존도가 크다는 점에서도 기회 요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계열사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경우 화웨이는 서유럽과 신흥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하락에 큰 영향을 줬다. 화웨이 이슈는 삼성전자와 삼성 계열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좋은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화웨이는 세계 1위의 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이자 물량 기준 2위의 스마트폰업체다. 따라서 앞으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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