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0:27 (화)
“중소기업금융시장 리딩뱅크로 우뚝”
“중소기업금융시장 리딩뱅크로 우뚝”
  • 리치
  • 승인 2019.06.05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은행, 순이익 급상승 비결…알아보니

 

IBK기업은행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소리 없는 약진을 이루고 있어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올 1분기 순이익에서 하나금융지주를 제치고 신한금융, KB금융, 우리금융에 이어 금융업권내 4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김도진 행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경기둔화 우려와 중기대출 경쟁 심화 속에서도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기업은행을  리치  에서 따라가 봤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지난 4월 25일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1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570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129억원) 보다 8.6% 증가한 실적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4650억원) 보다 3.9% 증가한 4832억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꾸준한 중기대출 확대와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력 강화, 자회사의 고른 성장 등”이라고 꼽았다.


건전성 관리로 내실 있는 성장

기업은행은 특히 중소기업대출 잔액의 경우 지난해 말보다 3.8조(2.5%) 증가한 15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중기대출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2.7%를 달성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소기업금융시장의 리딩뱅크 지위를 유지했다.
1분기 실질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6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개선됐고 이에 따라 대손비용률(Credit Cost)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8%포인트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둔화 우려와 중기대출 경쟁심화에도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으로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의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는 한편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내실 있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성장세는 2016년 말 김도진 행장이 취임하면서부터 예고됐다. 취임 다음해인 2017년 순이익은 1조5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성장했고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17% 성장한 1조764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김 행장이 강조한 현장경영과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이 좋은 성적표를 만든 기반이 됐다고 분석한다. 기업은행에서 30년 넘게 일하며 기업금융센터장, 카드마케팅부장, 전략기획부장을 거쳐 기업은행 남중지역본부장과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을 지낸 그는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강화하는 동시에 시중은행과 경쟁 가능한 새 수익원 확보를 성공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김 행장은 특히 발로 뛰는 현장 경영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월 2일에는 새해 첫 일정으로 거제, 통영, 진주, 여수, 순천 등 내륙 최남단 지역의 영업 현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현장 직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새해 첫 현장방문을 택했다.
김 행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과 잠재적 위기 속에서 기업은행의 사명과 가치를 실천에 옮기자”며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을 지키기 위해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에게 포용적 잣대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중소 제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김 은행장이 이날 이동한 거리는 총 1060Km에 달하며 8개 지점의 120여명의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취임 초부터 고객과 현장을 가장 중요한 경영의 축이라고 강조하며 임기 중 전 영업점을 방문해 전 직원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하고 취임 이후 현재까지 총 428개 영업점, 총 8370여명의 직원들을 만났다. 
김 행장은 “올해에는 특히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고객과 직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13년 연속 우수 콜센터 선정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기업은행의 성장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최근 ‘2019년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에서 13년 연속으로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IBK고객센터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금융소외 계층을 위해 PC원격 상담지원, 전화를 통한 예금 가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디지털 채널도 강화해 금융상담 챗봇 ‘i-ONE봇’과 디지털 금융키오스크 화상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비대면 고객관리팀을 신설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IBK고객센터는 종합금융센터로의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센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접근 채널을 다양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