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0:27 (화)
‘상생경영’ 발 벗고 나선 카드사…따뜻한 금융 실천
‘상생경영’ 발 벗고 나선 카드사…따뜻한 금융 실천
  • 이욱호 기자
  • 승인 2019.07.0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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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소상공인 동반성장”

 

금융권에서 ‘상생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카드업계에서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돕는가 하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고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사회적 채권 발행 등 금전적 지원도 돕고 있다. 디지털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한다. 카드업계의 상생경영을
 리치  에서 따라가 봤다.


 

KB국민카드는 최근 국내 크라우드 펀딩 업체 와디즈(Wadiz)와 손잡고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과 투자 강화를 위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펀드’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지난 6월 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과 신혜성 와디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사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사업 발굴과 ‘KB국민카드 라이프스타일 펀드’ 조성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 지원

KB국민카드는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퓨처나인’과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목적의 ‘KB국민카드 라이프스타일 펀드’를 1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이 펀드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펀드로 미래 신사업 발굴과 관련해 연관성 높은 혁신적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빅데이터, 플랫폼, 마케팅 등 KB국민카드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와디즈가 운영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일정 규모 이상 판매된 우수 제품에 대해 ‘라이프샵(Life#)’ 내 스타트업 전용관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KB국민카드 고객이 보유한 카드 포인트를 와디즈 포인트로 전환해 크라우드 펀딩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 높은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트업 관련 전문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상생을 모토로 한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스타트업들과 혁신적 신사업도 다양하게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의 마케팅 관리를 돕기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동참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매출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이하 KCD)와 ‘소상공인 마케팅 관리 서비스’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마이데이터 정부 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
신한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마이데이터 사업 성공 사례 발굴을 목적으로 2월 공모한 ‘개인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 발굴 및 활용’에 응모해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양사는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목적으로 양사 데이터베이스 교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고객 동의하에 가맹점 거래 정보를 제공하고 KCD는 가맹점 매출 정보와 품목 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 가맹점 매출 관리 서비스 관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대고객 및 가맹점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전산 개발 등을 거쳐 3분기 중에 소상공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KCD의 플랫폼과 신한카드의 데이터 활용 능력을 결합해 소상공인 마케팅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MOU인 만큼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협업과 상생의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은 물론 가맹점 품목 정보를 활용해 현재 진행 중인 초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의 완벽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카드는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3억5000만원의 공익기금을 전달하며 도농 상생 운동을 도왔다. 농촌사랑운동은 도시 소비자와 각 기관·단체와 농업인이 함께하는 도농 상생 운동으로 농업인·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뉴(NEW)농촌사랑 체크카드’ 이용액의 일정 비율을 NH농협은행에서 자체 적립해 조성한 기금으로 농촌사랑범국민운동범부를 통해 도농 교류 활동 지원, 소외계층 아동 도서지원 등 농촌사랑운동 활성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인기 NH농협카드 사장은 “2008년부터 농촌사랑운동을 지원해왔다”며 “농촌사랑운동 확산을 통해 도농이 상생하고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서울시와 함께 세대공감 ‘다시봄날’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 복지공동체와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시민의 복지 증진 도와

독거·은퇴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중장년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패션 스타일링 프로그램으로 메이크오버를 통한 일상 속 새로운 도전을 통해 대상자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면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게 한다.
서울시에서 대상자 선정 및 시민홍보를 담당하고, 삼성카드는 프로그램 참가 및 스토리 확산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동단위 지역돌봄서비스를 위해 7월 시행하는 ‘돌봄SOS센터’ 시범사업에 삼성카드 임직원 및 고객 등이 사업 홍보와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세대공감 ‘일상나눔’ 캠페인도 실시한다.
‘일상나눔’ 캠페인은 ‘돌봄SOS센터’ 출범 후 삼성카드 커뮤니티 ‘인생樂서’와 영랩, 열린 나눔 회원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사업홍보도 맡는다.
배형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이번 협약으로 시민을 중심으로 한 지역기반 복지공동체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면서 “앞으로도 삼성카드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지역 커뮤니티서비스를 통해 서울 시민의 복지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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