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고 있는 보험사 ‘상생경영’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고 있는 보험사 ‘상생경영’
  • 최상훈 기자
  • 승인 2019.07.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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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직원·회사가 함께 발전한다”

 

 

국내 대표 생명보험회사들은 다양한 형태의 활동으로 상생을 펼치고 있다. 산학연계를 통해 인생금융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가 하면 스타트업 기업과 청년취약계층 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기도 한다. 고객과 직원, 회사가 함께 발전하는 보험회사들의 상생경영을  리치  에서 자세히 살펴봤다.

 

삼성생명은 산학연계를 통해 상생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산학연계 과정은 ‘이화-삼성 아카데미’로 올해로 31번째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 6월 19일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는 삼성생명 컨설턴트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화-삼성 아카데미 31기 수료식이 열렸다.
1996년 개설된 이화-삼성 아카데미는 삼성생명에서 보험영업 경력 3년 이하의 우수 컨설턴트 중에서 매 기수 약 40명을 선발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20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선발된 컨설턴트는 10주 동안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재무·금융·세무부터 인문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듣는다.

인생금융전문가 성장에 도움

이번에 수료식을 가진 42명의 컨설턴트들도 지난 4월부터 ‘국내경제 전망’, ‘건강트렌드’, ‘조선시대 왕의 리더십’등에 관한 내용을 이화여대 교수를 포함한 각 분야 전문 강사들로부터 학습했다.
앞서 지난 6월 13일에는 경력 3년에서 10년 사이 우수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하는 ‘성대-삼성 명인 MBA 과정’ 6기 개강식이 열렸다. 2014년부터 성균관대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성대-삼성 명인 MBA 과정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케팅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력 10년차 이상 컨설턴트를 위해서는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신설된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은 10주 동안 경제 트렌드, VIP 대상 자산운용 등을 학습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컨설턴트들이 금융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산학연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다양한 교육을 통해 컨설턴트들이 보험설계부터 종합자산관리까지 책임지는 인생금융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의 활동을 지원하며 상생을 펼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5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재)홍합밸리와 함께 진행하는 ‘세상에 임팩트를 하자, 업(UP)’ 프로젝트가 임팩트 창출기업 3곳을 선정했다.
디지털 분야에서 사회혁신조직 육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온 교보생명은 이번 ‘임팩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임팩트와 ICT의 결합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게 된다.
1개월간의 심의를 통해 디지털 융복합 창의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유쾌한’, 3D프린터 및 두들러를 활용한 체험학습을 제공하는 ‘체험왕’, 아동양육시설 보호 및 보호종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교육하는 ‘소이프스튜디오’ 등 3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1년간 법무, 투자, IR, 마케팅 등 멘토링 프로그램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차경식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우리의 미래인 아동, 청소년들이 디지털 분야에서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스타트업이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청년비상금’ 제도를 통해 취약청년계층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13일 한화생명은 사회연대은행과 청년비상금 사업을 위한 약정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5월 21일까지 보육원에서 자립했거나 자립예정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비상금 지급 신청 접수를 진행했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13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에게 자립의 꿈과 희망을 위한 청년비상금을 10개월간 매달 35만원씩 총 35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 선발된 ‘청년비상금’ 1기 청년들이 후배들을 위해 인생 멘토링 역할을 맡는다. 같은 고민을 했던 선배들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청년들의 사회적응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1기 멘토들에게도 미래지원금 10만원을 10개월 동안 지원한다.
이밖에도 청년비상금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4명의 금융멘토도 선발했다. 멘토들은 사회에 갓 나온 청년들에게 1대 1 금융설계 및 재무금융 코칭과 함께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눈다. 이외에도 폭넓은 대인관계망을 구축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금융, 복지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의 기회도 제공한다.
최규석 사회공헌파트장은 “청년비상금 사업은 사각지대에 놓인 보육원 퇴소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지원하고 향후 긍정적인 인생 설계와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청년들이 이번 사업으로 올바른 가치관과 비전을 지닌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맑은 공기 위해 팔 걷어붙여

하나생명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아갈 수 있도록 나무 심기 사회공헌을 하며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6월 3일 하나금융티아이와 함께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노을공원시민모임과 함께 나무심기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양사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주재중 하나생명 사장과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과 가족 120여 명이 참여해 2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외에도 주변 숲을 정리하는 환경 미화 작업은 물론 행복 숲을 더욱 가치 있게 조성하는 데에 보탬이 되어 달라는 의미로 노을공원 시민모임에 숲 조성을 위한 후원금을 기부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 ‘하나생명-하나금융티아이 행복 숲’을 양사 공동으로 조성 한 이후 실행하는 두 번째 사회공헌 활동으로 앞으로도 함께 모여 숲을 관리하고 넓혀나가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복 숲 조성 활동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이번 활동을 통해 도시 숲이 가지는 환경적인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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