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섬은 북태평양의 동쪽에 있는 하와이 제도(별칭 샌드위치 제도)로 구성된 군도로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일컬어지는 미국의 50번째 주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다. 하와이는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며 ‘알로하 스테이트(Aloha State)’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하와이(Hawaii)라는 단어는 ‘작은 고향’이라는 뜻이지만 폴리네시아어로는 ‘신이 있는 장소’라는 뜻이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인 8월, 리치 와 함께 지상 낙원 하와이로 떠나보자.
하와이는 약 2800년 전에 화산 폭발로 인해 생겨난 섬 자체가 거대한 하나의 화산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50번째 주로 승인된 후 일반적으로 하와이는 지도상으로는 8개의 섬만을 가리킨다.
8개의 주요 섬 중에서도 각기 개성이 다르고 독특한 대자연의 경관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는 것은 오아후 섬, 마우이 섬, 빅아일랜드 섬, 몰로카이 섬 등 5개 섬이다.
나머지 섬들은 사이즈도 작으며 개인 소유지이거나 방문이 어렵고 개발되어 있지 않는 등의 이유로 방문객의 발길이 거의 미치지 않는 섬들이다.
오아후 섬
하와이 제도 중 3번째로 크고 하와이 인구 중 약 80%가 살고 있는 오아후는 하와이의 수도인 호놀룰루가 있는 섬으로 원주민의 가치와 전통을 기반으로 동서양 문화가 융합된 곳이다. 면적은 약 총 608평방마일로 제주도보다 조금 작으며 약 87만 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유명하며 하나우마베이에서는 낭만적인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와이키키 해변과 진주만 등의 풍부한 자연과 근대적인 도시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위락시설과 더불어 골프, 윈드서핑 등 마린 스포츠와 레저를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오아후 섬에는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와이 섬(빅 아일랜드)
하와이 섬은 큰 섬, 젊음의 섬 또는 난의 섬, 화산의 섬이라고도 불리는데 다른 섬 전부를 합한 면적보다 크기 때문에 ‘빅 아일랜드’라고 부르고 있다. 섬의 면적은 오아후 섬의 7배로 남한의 약 1/10크기며 인구는 12만5000명 정도다.
호놀룰루에서 비행기로 30분 거리인 가장 남단에 위치한 하와이 섬은 조성연대가 가장 짧은 섬으로 기후와 지형의 변화가 풍부해 열대우림과 산에 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섬이다.
마우이 섬
마우이 섬은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 넘쳐흐르는 바다, 화려한 태양이 눈부신 곳으로 하와이 제도 중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세계 최대의 휴화산인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이 있으며 산과 계곡 등 변화가 심한 지형으로 형성되어 계곡의 섬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동과 서 모두 아름다운 자연적 조건으로 인해 오아후 섬과 함께 하와이 주 최고의 리조트 섬으로 꼽히고 있다.
주(州)정부청사
호놀룰루에 있는 하와이 상징 주정부 청사는 1969년 3월 15일 완공된 블록식의 근대 건축물이다. 중앙은 천장 없이 개방되어 있어 1층 로비에서는 하늘을 볼 수 있다. 건물의 곳곳에서 하와이의 상징적인 것들을 살펴볼 수 있다.
8개의 기둥은 하와이 8개의 섬을, 건물 주위의 물은 태평양, 작은 돌들은 하와이의 크고 작은 섬들을 의미한다. 1층 로비 앞에는 데미안 신부의 동상이 있으며 건물 뒤편은 하와이의 대표적 명곡 ‘알로하오에’를 작사 작곡했던 릴리우오 칼라니 여왕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
하와이를 최초로 통일시킨 카메하메하 왕을 위해 만든 동상이다. 동상의 목과 어깨, 팔을 감싸고 있는 5m가 넘는 긴 꽃목걸이가 눈에 띈다. 카메하메하는 전사로 외로운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6월 11일은 대왕의 탄생 기념일로 정해져 화려한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이올라니 궁전
1882년에 지어진 미국 내 유일한 왕궁으로 하와이 왕조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볼 수 있는 장소다. 침실, 무도회장을 비롯해 하와이 최초 수세식 화장실 등이 잘 보존되어 당시 왕조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마카푸 포인트 전망대
72번 해안도로를 따라 와이키키에서 동쪽으로 가다 보면 빨간 지붕의 예쁜 등대를 볼 수 있다. 등대의 위쪽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바다 속까지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데 토끼 섬과 거북이 섬 등 아기자기한 섬과 더불어 그림처럼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마카푸 포인트 아래 펼쳐진 마카푸 비치는 파도가 좋아 겨울철 서핑지로 사랑받고 있다.
하나우마베이 전망대
호놀룰루 동쪽에 있는 하나우마 베이의 원형 해안을 바라다보면 이 아름다운 내포가 이전에는 분화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도에 침수된 이 분화구는 중요한 자연 보호구이며 오아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노클링 장소다. 깨끗하고 맑은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각양각색의 물고기와 다채로운 산호초를 탐험해 볼 수 있다.
다이아몬드 헤드
다이아몬드 헤드는 해발 230m 높이에 위치한 사화산이다. 와이키키의 어디에서도 보이는 오아후의 상징으로 섬을 처음 발견한 쿡 선장이 햇빛에 반짝이는 분화구 정상의 암석을 다이아몬드로 착각해 다이아몬드 헤드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진주만
일본군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약 1700명의 미군이 희생된 역사의 현장이다. 당시의 폭격으로 침몰한 군함 USS 애리조나호 위에 애리조나 기념관을 방문해 당시 사건영상을 보고 셔틀보트를 타고 이동한다. 미주리 군함 기념관과 보우핀 잠수함 박물관도 있으니 둘러보면 좋다. 관광객이 워낙 많은 곳이라 일찍 서두르는 편이 좋다.
할로나 블로우 홀
와이키키에서 H1을 타고 동쪽으로 달리면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나타난다. 이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뷰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 용암의 구멍을 거센 파도가 통과하면서 분수와 같은 물기둥이 나타난다.
파도가 거친 날이면 특이한 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며, 높이는 약 6m 정도 된다.
돌 파인애플 플랜테이션
카메하메하 고속도로를 타고 할레이바로 가는 길목에는 익숙한 로고, 돌(Dole)이 나타난다. 이 대규모 농장 단지에서는 파인애플의 종류는 물론 생육 과정을 볼 수 있다.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하와이를 다녀왔다고 한다면 한 번쯤은 무조건 들리는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은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75개가 넘는 의류, 신발 등 유명 브랜드들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20~50% 정도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하와이 여행을 하는 한국인들에게 필수 쇼핑 코스다.
노스 쇼어
전설적인 서핑의 메카다. 겨울 파도는 매우 거대해 세계 최고의 서퍼들이 모여들며 여름의 파도는 작고 부드러워 초보자도 많이 모인다. 11km 이상 펼쳐진 노스 쇼어의 해변에서는 겨울 성수기에 서핑의 슈퍼볼이라 불리는 반스 트리플 크라운 오브 서핑 대회(11~12월)를 비롯한 세계 최정상급 서핑 대회가 개최된다. 와이키키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