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이익 가파르게 증가한 증권업계
해외 순이익 가파르게 증가한 증권업계
  • 한계희기자
  • 승인 2019.08.04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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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법인 “장사 잘 했다”

 

 

증권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크게 늘면서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법인의 이익이 늘고 있는 증권업계는 중개·IB 업무 활성화와 전담 중개업무 진출 등 수익원을 다양화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리치  에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봤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얻은 순이익이 전년의 2.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 확대되면서 당기순이익이 1300억원대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4개 국내 증권사는 13개국에 진출해 현지법인 47개와 사무소 15개를 운영 중이다.

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 순 흑자 기록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48개(현지법인 34개, 사무소 14개)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 9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다. 아시아 중에서는 중국 14개, 홍콩 9개, 인도네시아 8개, 베트남 7개, 싱가포르·일본 3개씩이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많은 15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그 뒤는 한국투자증권 9개, NH투자증권 8개, 신한금융투자 7개, 삼성증권 5개 등이 이었다.
47개 현지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2억8000만 달러(약 1351억원)로 전년 대비 155.7% 증가했다. 이는 자기자본 규모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와 투자은행(IB) 사업 활성화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 말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1년 새 81.9% 늘어난 47억3000만 달러(5조3000억원)다. 자산총계는 494억9000만 달러(55.3조원)로 같은 기간 50.6% 증가했다.
지역별 손익을 보면 홍콩이 5760만 달러(약 654억60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1830만 달러), 인도네시아(1770만 달러), 미국(1620만 달러), 인도(570만 달러), 브라질(350만 달러) 등 순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130만 달러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다. 현지법인이 금융투자사가 아니라 일반 자문회사로 등록돼 업무 범위가 제한적인 데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 영업환경의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결과다.
금감원은 중국 일반 자문사의 경우 업무영역이 증권·선물 투자관련 자문을 제외한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예정기업 소개 등에 한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사 중심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이 활발했다. 또한 유상증자와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해외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중개·IB업무 활성화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같은 전담중개업무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화되고 있다.
이들 증권사 중 해외에서 가장 큰 실적을 올리는 회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은 5100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베이징을 제외한 전 해외 점포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를 기록했던 영국 런던과 싱가포르 해외법인도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미래에셋대우가 해외법인에서 기록한 순이익만 360여억원에 달한다. 운영사와 생명 등 그룹 계열사의 이익까지 합치면 700억원에 달한다.

수익원 다양화되는 추세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6개사를 중심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이 활발하고 유상증자나 현지법인 인수를 통해 해외 영업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개·IB 업무 활성화와 전담 중개업무(프라임브로커지서비스·PBS) 진출 등 수익원도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할 것”이라며 “해외투자 관련 잠재 리스크와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선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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