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10:55 (수)
자산가들이 일거삼득 노리는 ‘종신보험’
자산가들이 일거삼득 노리는 ‘종신보험’
  • 이욱호기자
  • 승인 2019.09.02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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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재원마련에 ‘으뜸’

 

최근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일거삼득의 효과를 얻기 위해 종신보험에 가입하거나 가입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종신보험이 상속세 마련의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종신보험을 유가족 생활비 확보가 아닌 상속세 마련의 대안으로서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자산가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상속세다. 자신이 일군 것들을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강한 탓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50~60대 이상 자산가들은 자산의 70% 이상이 부동산에 편중돼 있다는 게 문제다. 이는 상속세를 납부할 때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속세 절세는 필수다”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때 최악의 경우는 상속세를 내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상속받은 부동산을 처분해야 할 때다. 상속세는 상속이 개시된 날로부터 6개월 내 현금 납부가 원칙이기 때문이다.
현재 상속세는 과세표준 1억원 이하 10%에서 30억원 초과 50%까지 누진세율이 적용돼 재산이 많을수록 부담이 급격히 커지는데 과세표준 기준 10억~30억원대 주택을 상속할 경우 상속세율은 40%에 달하고 있다.
자산가들이 종신보험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종신보험에 미리 가입함으로써 상속세 규모의 보장자산을 확보함으로써 상속세를 추가로 납부하거나 부동산을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종신보험에 가입한 후 만일 자신이 사망할 경우 유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 있다. 사전에 상속자산 규모를 파악해 상속세 재원만큼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마련해 놓았을 경우 상속이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일시에 받을 수 있어서다.
종신보험의 장점은 선취자산의 성격이 있어 가입과 동시에 보장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비싸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자산가들에게 종신보험을 활용한 상속세 절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본인 소득이 있는 상속인이 계약자가 돼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상속세 납부재원 마련, 유족의 생활보장과 상속세 절세까지 ‘일거삼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종신보험의 장점은 상속세 절세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전 생애를 보장기간으로 하는 사망보험인 종신보험은 가장의 조기 사망 시 보험금으로 자녀 양육비, 가족 생활비, 주거유지비 등 가족이 겪게 되는 경제적 고통의 상당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다. 여기에 은퇴 후 연금으로 전환해서 부족한 노후자금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노후자금으로 활용도 가능”

하지만 이 같은 장점만 보고 무작정 종신보험에 가입해서는 곤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종신보험에 가입할 경우 계약자와 수익자를 누구로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 때 소득이 있는 자녀 또는 배우자가 계약자와 수익자가 되면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아 상속세 추가 부담이 없으므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한 보험전문가는 “종신보험에 가입할 때는 계약자를 피보험자가 아닌 자녀, 배우자 등 소득이 있는 상속인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며 “이 경우 사망보험금은 피보험자가 아닌 상속인의 재산으로 간주돼 상속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부모가 보험료를 내는 계약자가 되고 보험금을 자녀가 받는다면 이 보험금도 상속재산에 포함되어 상속세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래 자산 증가가 예상돼 상속세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고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에 가입할 때는 가입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건강하고 한살이라도 젊은 지금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종신보험은 무해지환급설계, 보험금 체감 방식 적용 등으로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는 추세로 소비지출이 가장 많은 40~50대에 보장을 집중하고 지출이 덜한 60세 이후에는 보험금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생애설계플러스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과 교보생명의 ‘무배당 실속있는치매종신보험’, 흥국생명의 ‘실속형 가족사랑착한종신보험’, 신한생명의 ‘진심을품은변액종신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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