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10:55 (수)
현장경영에 박차 가하는 이재용 부회장
현장경영에 박차 가하는 이재용 부회장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9.02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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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지 말고 위기 극복하자”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현장경영이 재계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배제를 결정한 이후 이 부회장은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위기 극복을 주문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전국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꼼꼼하게 현장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리치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봤다.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를 타계하기 위해 이같이 다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5일 삼성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사업장 찾아 응원과 격려

이날 대책 회의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백홍주 TSP(테스트&시스템 패키징)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지난 4월 선포한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차세대 패키지 개발 현황 등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 이어 전국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챙겨보는 등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8월 6일에는 충남 온양사업장과 천안사업장을 잇따라 방문, 반도체 부문 최고경영진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날 온양 사업장을 시찰하고 최고 경영진과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최근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계획과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회의에 앞서 사업장 구내식당에서 경영진·현장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도 했다.
삼성전자 온양 사업장은 반도체 ‘후공정’으로 불리는 패키징을 주로 담당한다. 이 부회장이 온양·천안 사업장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반도체 ‘밸류체인’의 전 과정을 꼼꼼히 챙겨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의 가장 마지막 단계를 담당하는 사업장을 먼저 찾아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임직원 모두가 동참하자는 당부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하려는 취지라는 것이다.
또 8월 9일에는 평택사업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찾았다. 그는 현장에서 직원들을 격려한 뒤 1라인으로 들어가 생산 세부 공정 등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사업장은 삼성전자를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로 이끈 핵심 생산 기지다. 평택 1라인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 중이며, 2라인은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초고속 초고용량 SSD시장 빠르게 확대”

지난 8월 6일 세계 최초로 양산한 ‘6세대 128단 3D(3차원) V낸드’도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삼성전자는 ‘6세대(1xx단) 256Gb(기가비트) 3비트 V낸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PC SSD’를 양산해 글로벌 PC 업체에 공급했다.
이번 제품은 100단 이상의 셀을 한 번에 뚫는 단일공정(1 Etching Step)으로 만들면서도 ‘속도·생산성·절전’ 특성을 동시에 향상해 역대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250GB SATA PC SSD 양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고객 수요 확대에 맞춰 올해 하반기 512Gb 3비트 V낸드 기반 SSD와 eUFS 등 다양한 용량과 규격의 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 개발실장 경계현 부사장은 “2세대 앞선 초고난도 3차원 메모리 양산 기술 확보로 속도와 전력효율을 더욱 높인 메모리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하게 됐다”며 “향후 차세대 라인업의 개발 일정을 더 앞당겨 초고속 초고용량 SSD시장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온양·천안 사업장과 평택사업장에 이어 기흥사업장(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아산 탕정사업장(디스플레이)등도 방문해 전자 부문 ‘밸류 체인’(공급망) 전 과정을 살펴보며 현장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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