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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원 회복한 ‘현대차동차’
영업이익 1조원 회복한 ‘현대차동차’
  • 김은희기자
  • 승인 2019.09.02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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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발판 “확보했다”

 

현대자동차가 신차 판매 호조에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 등이 호평을 받고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자리를 잡으며 2분기에는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실적과 하반기 경영 방침을  리치  에서 들여다봤다.

 

현대차가 7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원화 약세 등 유리한 환율 환경에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 7월 22일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6조9664억원,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1조23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개선된 4.6%로 나타났다.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 효과 얻어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공장의 수출 물량 증가와 원화 약세가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상반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신차와 SUV를 앞세운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약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2019년 2분기글로벌 판매는 110만4916대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7.3%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는 중국·미국 등 판매가 하락하며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한 90만4760대(도매 판매량 기준)에 그쳤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6조9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신차 판매 확대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포인트 낮아진 82.9%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관련 연구비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늘어난 3조3853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2% 증가한 1조23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0.8%포인트 상승한 4.6%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8%, 23.3% 늘어난 1조3860억원, 999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판매 212만6293대, 매출액 50조9534억원, 영업이익 2조626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예상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교역 둔화와 투자 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에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팰리세이드 판매 “확대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 확대를 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팰리세이드는 지난 7월 한 달간 4464대가 팔리며 저력을 보였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의 7월 한 달간 판매대수는 5만7340대로 전년 동월(5만1137대)보다 12.1% 늘었다. 7월까지 누적 판매는 39만6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증가세로 전환한 후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다.
특히 SUV 라인이 전년 동월 대비 39% 늘어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중 싼타페와 싼타페 XL이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했고 코나는 52.8%, 투싼은 11.2% 늘었다.
싼타페·코나·투싼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SUV 비중은 전체 판매에서 61%를 나타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팰리세이드도 7월 한 달간 4464대가 판매됐다. 이 밖에 아이오닉은 전년 동월 대비 141.3% 급증하며 월간 최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차 및 SUV를 앞세운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하반기 주요 신차들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판매 및 경영 효율화 지속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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