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1 17:53 (목)
공격마케팅과 ‘핀셋전략’으로 2위 노린다
공격마케팅과 ‘핀셋전략’으로 2위 노린다
  • 이욱호기자
  • 승인 2019.09.1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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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에 박차 가하는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신한카드에 이어 업계 2위에 바짝 다가가고 있다. 자동차할부시장을 적극 공략하는가 하면 계열사와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또 타깃층을 정교하게 세분화한 상품을 출시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리치  에서는 신성장 동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B국민카드의 성장 전략을 살펴봤다.

 

KB국민카드가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업계 2위에 바짝 다가가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금융시장을 공략하면서 현대카드를 따돌리고 2위 삼성카드와 격차를 크게 좁혔다.
여신금융협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기업구매전용카드 실적을 제외한 일시불과 할부)은 신한카드가 22.1%를 점유해 1위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삼성카드가 17.9%, KB국민카드가 17.4%를 각각 나타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삼성카드의 점유율이 18.2%에서 0.3% 소폭 하락하고 KB국민카드는 16.9%에서 0.5% 상승해 2위와 3위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자동차할부시장에서 급부상

특히 KB국민카드는 자동차할부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할부시장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선두주자로 진출해 시장을 선점해왔다. 이 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선 KB국민카드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자동차할부금융을 취급하는 5개 카드사(신한·삼성·국민·롯데·우리)의 올 1분기 내구재할부금융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7조4008억원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할부금융수익은 24% 증가한 626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카드사별 내구재할부금융 자산 규모는 △신한카드 2조7794억원 △국민카드 2조351억원 △삼성카드 1조6434억원 △우리카드 9085억원 △롯데카드 344억원 등 순이다. 내구재 할부금융 자산의 90% 이상은 자동차할부금융으로 이뤄진다.
같은 기간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신한카드 275억원 △국민카드 152억원 △삼성카드 127억원 △우리카드 69억원 △롯데카드 3억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삼성카드 538억원, 국민카드 444억원으로 100억원 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올 1분기에는 국민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70%나 급증하면서 삼성카드를 앞섰다.
이와 같은 가파른 성장세는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카드는 할부금융수요 충족 및 신규수익기반확대를 위해 2015년 할부금융업을 추가 등록하고 ‘KB국민이지오토론’을 출시했다.
2017년부터는 KB캐피탈 전속사 ‘SY오토캐피탈’의 영업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SY오토캐피탈은 2015년 KB캐피탈과 쌍용자동차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KB캐피탈이 지분 49%를 보유했다.
KB국민카드는 캐피탈이 소화하지 못한 물량을 인수하며 자산을 키웠다. ‘KB차차차’를 필두로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쌓고 있는 KB캐피탈과 적극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신차 할부금융 등 오토론 시장에서 자산을 불렸다.

타깃층 세분화해 수익성 높여

KB국민은행의 또 다른 성장 전략은 ‘핀셋전략’이다. 타깃층을 정교하게 세분화한 상품을 출시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는 지난해 10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더 이지 카드’다. 생활 밀착 영역, 온라인·모바일 영역, 저비용항공 등 고객들의 카드 이용 형태에 따른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월에는 주유·보험·정비 관련 혜택을 담은 자동차 특화 상품 ‘KB국민 이지 오토(Easy auto)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SK·GS칼텍스 주유소 또는 충전소 이용 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3만점까지 리터당 150점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점,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점, 1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3만점까지 포인트가 쌓인다.
또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차량정비, 주차장, 세차장 등 차량 관련 업종에서 월 최대 1만점까지 이용금액의 5%가 포인트로 쌓인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년에 한 번 1만점이 적립된다.
또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권 등 여행 관련 다양한 할인 혜택을 한 장의 카드에 담은 여행 특화 상품‘KB국민 이지 플라이(Easy Fly) 티타늄 카드’도 내놨다.
이 카드는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3개 저비용항공사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항공권 구매 시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원까지 5%가 할인된다.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3만원 △1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수하물, 좌석 지정, 기내식 등 유료 부가서비스의 경우 1만원 초과 결제 시 항공사별로 각각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된다.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면세점, 호텔·숙박 업종의 경우 월 최대 3만원까지 이용금액의 5%가 할인되며, 해외 가맹점(해외직구 포함)은 월 최대 7000원까지 이용금액의 3%가 캐시백 된다.
또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인천공항 라운지(연 2회) △인천공항 및 국내 주요 호텔 발레파킹 서비스(각각 월 3회, 연 12회)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0.5%가 할인 되며,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영화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제과·아이스크림점 △택시 업종에서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각각 월 최대 3000원, 4000원, 2000원이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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