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가 스윙을 만든다”
“밸런스가 스윙을 만든다”
  • 손진호 프로
  • 승인 2019.10.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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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올해 KLPGA 골프 투어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6타차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생애 처음 메이저 우승을 거머쥔 박채윤 프로의 별명은 ‘거북이’이다. 느긋한 걸음걸이와 선한 인상, 꾸준한 골프 인생으로 붙은 애칭이지만 실은 10위권에 속하는 장타자이며 간결한 스윙의 선수다. 매년 비거리가 늘어나고 정확도가 더욱 매서워지는 그녀의 골프를 많은 사람들이 눈여겨보았는데 올해 메이저 우승으로 그 기대에 부응했다. 밸런스한 그녀의 스윙을 보며 중요한 포인트를 귀감으로 삼는 시간을 가져본다.


 

스윙의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말은 골프선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찬사일 것이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 임팩트를 거쳐 피니쉬까지의 동작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중심 이동이 매끄럽게 진행되면 힘들여 스윙하지 않아 보임에도 최대치의 비거리를 확보하면서도 정확도가 뛰어난 구질을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 골퍼는 과도한 중심 이동을 연습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른 중심이동이란 제자리에서 무게의 배분을 통한 회전력의 증대다. 한쪽으로 중심이 쏠리면 다른 한쪽은 무너진다는 단순한 원리를 파악해야 한다.
트랜지션(transition)이란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의 전환을 뜻하는데 전문가들이 볼 때 실질적인 스윙의 성패를 좌우하는 동작이다.
백스윙을 통해 모아진 힘이 소모 없이 다운스윙으로 그대로 전달되어 임팩트로 발현되기 위해서 매끄러운 전환의 타이밍이 중요하다. 쉽게 풀자면 놀이기구인 바이킹이 올라가는 힘이 빠지면 멈춤 없이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것과 같은 의미다.
그녀의 스윙이 중후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이유는 견고하고 안정된 백스윙이 부드러운 트랜지션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박 선수의 향상된 스윙 요소를 살펴본다면 본인도 언급한 척추각(spine angle)의 유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정교한 방향성과 안정된 비거리는 어드레스 때 형성된 척추각이 임팩트까지 정확히 유지되는 것에서 나온다.
척추각 유지를 연습할 때는 벽이나 의자를 엉덩이 쪽에 받치고 연습스윙을 하거나 볼을 칠 때는 양쪽 허벅지를 안쪽으로 단단히 고정해 하체의 움직임을 제어한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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