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 10:01 (금)
‘서울 1호’ 한옥호텔 짓는 호텔신라
‘서울 1호’ 한옥호텔 짓는 호텔신라
  • 이욱호 기자
  • 승인 2019.11.30 2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부진의 숙원사업 결실 맺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 사업인 한옥호텔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가 지난 10월 22일 열린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호텔신라의 한국 전통 호텔 건립 사업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서울 1호’ 한옥호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신라 한옥호텔’의 결실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심에 첫 ‘한옥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호텔신라가 추진 중인 ‘서울 1호’ 한옥 호텔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되는 것이다. 호텔신라는 인근 남산 성곽길을 포함해 현재의 호텔 정문 인근을 전통공원으로 만들어 서울 장충동 일대를 전통 한옥 타운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부진의 ‘4전 5기’

서울시는 지난 10월 22일 열린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호텔신라의 한국 전통 호텔 건립 사업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사장의 숙원사업이었던 한옥 호텔은 2011년 8월 사업안이 처음 서울시에 제출됐다. 하지만 사업 부지가 남산과 한양도성에 인접한 자연경관지구와 역사문화미관지구에 포함돼 건물 신·증축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이후 세 번이나 더 퇴짜를 맞았지만 2016년 3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그리고 지난 2월 교통영향평가와 이번 서울시 건축 심의까지 통과하면서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호텔신라는 이 과정에서 당초 지상 4층이던 건립 계획을 지상 2층으로 줄였다. 객실도 207실에서 43실로 대폭 줄이는 등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지적 사항을 적극 수용했다.
이와 같은 진통 끝에 건축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호텔신라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지하 3층, 지상 2층에 43개 객실을 갖춘 한옥 호텔을 오는 2025년 기존 장충동 신라호텔 옆에 완공할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추진 10년 만에 한옥 호텔의 첫 삽을 뜨는 만큼 모든 공정에 신중을 기할 계획이다.
먼저 한옥 호텔의 건물 구조와 지붕, 외벽, 조경은 전통 한옥의 정취를 반영해 설계될 예정이다. 객실에는 마당과 누마루가 구비되고, 지하에는 다도 공간이 조성된다. 정원에는 연못과 정자 등을 두고 소나무·철쭉·산수유·박태기나무·모란·국화 등 한국 고유의 꽃과 나무를 심는다.
또한 호텔신라는 호텔 출입로의 청기와 정문을 포함한 일대 부지 4000㎡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며 정문 일대를 주민들에게 개방되는 전통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영빈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일대 부지에는 면세점 건물을 신축하고 영빈관의 앞마당이 될 면세점 건물 옥상에는 공원도 만든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서울 한복판에 처음 들어서는 한옥호텔인 만큼 장충동 일대를 전통 한옥 타운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호텔신라는 한옥호텔 객실 동 외에 식음장과 면세점, 버스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관계자는 “장충동전통호텔을 조성하기 위해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완공되면 관광 활성화와 함께 1000여 명의 고용 효과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국 한옥호텔도 관심

한편 호텔신라의 한옥호텔 착공 소식에 전국에 있는 한옥호텔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국에 운영 중인 한옥호텔은 총 6곳이다.
이 중 경원재앰배서더인천이 유일한 5성급 한옥호텔이다. 평창 고려궁한옥호텔은 4성급이다. 여수 한옥호텔오동재와 영암 한옥호텔영산재는 3성급 한옥호텔로 각각 지정돼 있다. 이밖에 경주 신라밀레니엄라궁(2성)과 전주 나비잠한옥호텔(1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