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 10:01 (금)
저금리를 이기는 투자 찾아보니…‘배당투자’가 제격
저금리를 이기는 투자 찾아보니…‘배당투자’가 제격
  • 한겨레 기자
  • 승인 2019.11.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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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차익·배당수익률·분산효과 ‘삼박자’

 

요즈음 재테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0% 금리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1.25%로 역대 최저치로 내려왔고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대에 머물고 있는 탓이다. 물가를 감안하면 예금 이자가 사실상 없는 ‘저금리 시대’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세차익에 배당 수익률과 분산 투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배당주 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커지고 있는 시장 변동성을 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뚜렷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배당주펀드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수성과 주주환원 요구가 늘어나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다는 점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여섯 가지의 투자 키워드 ‘눈길’

배당주펀드는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에게 배당을 많이 돌려주는 종목들을 모아서 운용하는 상품을 말한다. 자본이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의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당주펀드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여섯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예상 배당수익률 상승, 배당성향 증가로 배당금 증가, 저금리로 고배당주의 상대매력도 부각, 국내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 감안 시 중장기 투자로 자본차익 기대, 수급 측면에서 인컴형 자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가와 국민연금의 배당주형 자금 집행 예정 등이 그것이다.
한 금융투자 전문가는 “저금리 시대의 투자 방향은 고배당 기업, 잠재력이 있어 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혹은 자금력을 가진 기업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오랜 기간 이익의 지속성을 증명하고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기업들을 주목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개별 종목을 고르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같은 배당주펀드라고는 해도 국내주식으로만 구성하는지, 글로벌 주식도 같이 투자하는지, 채권혼합으로 더 안정을 추구하는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선택을 주저하기 일쑤다.
전문가들은 배당주펀드를 고를 때 제약이나 바이오 기업처럼 당장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잠재력에 투자하는 초고성장주나 현금 보유력이 커 기회가 주어지면 투자가 가능한 기업 등을 담은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 배당을 하면서도 내년 트랜드와 기업의 기술력에 따라 성장이 가능한 일명 ‘배당주 성장 기업’을 담은 펀드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금융투자 전문가는 “배당주펀드를 고를 때 핵심은 전략에 얼마나 충실한지와 안정된 성과를 얼마나 잘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라면서 “배당형에 얼마나 충실했는가, 연도별 성과가 얼마나 시장대비 안정적인가, 펀드의 배당수익률이 어느 정도인가 등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익과 배당을 동시 추구한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어떤 배당주펀드를 주목하고 있을까.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5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 배당주 펀드 가운데 지난 9월 초 주가와 지난해 종목별 배당금을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배당주장기펀드다. 이 펀드는 3.52%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냈다.
그 뒤는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펀드가 따랐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와 삼성전자우, 현대차 2우 B 등 우선주를 주로 담고 있는 이 펀드는 평균 배당수익률이 3.21%를 나타냈으며 최근 1년 수익률은 5.21%, 3년 수익률은 13.54%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액티브주식배당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중 ‘한국투자셀렉트배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5’이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펀드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포스코강판과 동성화학, 씨엠에스에듀케이션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담고 있는데 기록한 수익률은 10.34%다.
이런 가운데 최근 떠오르고 있는 배당주펀드는     ‘삼성 배당주장기 펀드’다. ‘삼성 배당주장기 펀드’의 장점은 자본이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배당성장주로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한편 고배당주로 주가 하락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배당성장주 60~70%, 고배당주 20~30%, 배당잠재력이 있는 주식 10~20%로 구성되어 있으며 잠재적 배당성장주는 현금 창출력이 높고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낮은 배당성향을 가진 기업으로 선제적으로 선별해 투자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 펀드는 독점적 사업력, 창조적 기업가정신, 구조적 성장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기업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주가의 성장주를 찾아낸다”며 “이익과 배당이 동시에 늘어나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하기 때문에 자본이익 외에 올해 3%이상 배당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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