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 10:01 (금)
투자금 20억원이 있다면 ‘여기에 투자하라’
투자금 20억원이 있다면 ‘여기에 투자하라’
  • 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김현섭 PB팀장(도곡스타PB센터)
  • 승인 2019.11.30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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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산과 투자시점을 분산하라”

 

2019년이 한 달 정도 남은 지금 2020년 시장 전망관련 자료들이 발표되고 있다. IMF 전망은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추세는 지속되나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즉 감속 성장이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주식과 채권 모두 연초 대비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금융자산 기대 수익률은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적인 금융기관 글로벌 전망은 미-중 무역 분쟁 이슈와 미국 대선 향방에 따라 내년 시장 흐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은 반도체 투자 사이클 개선과 올해 낮았던 기저 효과로 상승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자산관리 측면에서는 정기적 이자와 배당이 중심이 되는 일드(YIELDS)에 관심을 두기를 권한다. 자산 배분은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크지 않아 채 권보다 실적 전망 상향에 따른 주식 선호 전망이 우세하다.
주식 투자 시 밸류에이션, 성장여건을 감안할 때 배당주가 선호되며 채권도 추가 금리 인하 폭이 적어 정기적 이자 수익 같은 인컴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외화 투자는 단기적인 환율 방향성을 노린 환차익 추구보다는 외환 보유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분산 투자 효과를 높이는 관점으로 접근하기를 권한다.


‘지수형 ELS’를 주목하자

ELS(equity-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은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변동성이 큰 개별주식 가격과 연동된 종목형 ELS보다는 수익률이 더 낮지만 종합주가지수에 연계해 움직이는 ‘지수형 ELS’를 더 권한다.
종합주가 지수의 변동성이 낮아진 이유로 최근 ELS 수익률은 낮아진 상황이다. ELS 목표 수익률은 1% 초중반인 정기예금 금리의 2~3배 정도로 잡는 것을 권한다.  
현재 은행에서 판매중인 ELS 파생결합상품을 예로 설명하면 3년 동안 미국 S&P 500지수, 한국 KOSPI 200, 유로존 국가의 블루칩 종목 50개로 만든 EUROSTOXX50지수 3가지를 기초자산으로 90/90/85/80/75/70 낙인 50인 상품조건의 ELS가 연 4%로 투자 가능하다.
1220원을 넘었던 미달러 환율이 현재 1180원 정도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어 경제가 불안 시 환율이 상승하는 미달러를 분산차원에서 달러로 투자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달러 ELS 투자의 경우 1% 수수료 별도 부과하는 조건으로 연 7%대로 달러 ELS 투자가 가능하다.
홍콩 시위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홍콩 H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홍콩 H주의 구성 종목은 중국 본토 기업이 홍콩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합주가지수다. 따라서 홍콩 시위 사태와는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고 홍콩 시위 사태보다는 미-중 무역분쟁의 소식과 중국 기업의 실적 예상치에 영향을 주로 받게 된다.


글로벌 헷지 펀드

헤지(hedge)의 뜻은 울타리, 보호라는 사전적 의미로 주식, 채권, 통화 등 다양한 자산군에서 롱숏전략, 상대 가치 등의 헷지 전략을 활용해 수익률 하방을 막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변동성이 클 수 있는 시장에서 투자 매력이 있다. 단기간 수익률이 좋은 헷지 펀드 보다 오랜 기간 동안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인 헷지 펀드가 투자 목적에 부합된다.  
상장 된 리츠 투자, REIT

리츠(REIT, Real Estate Investment Trust)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로써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 및 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투자회사를 말한다.
높은 배당과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장점이고 리츠 상장 시 한국거래소에서 주식 매매를 통해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 경험이 풍부한 부동산 전문가들에 의해 운영이 되고 국토교통부의 관리 감독 공시의무로 투명하게 관리된다. 직접 투자의 경우 자금 여력 상 매수 물건의 한계가 있지만 리츠의 경우 분산 투자가 가능해 리스크가 줄어든다.
10월에 연 6% 이상의 배당이 기대 되었던 롯데 리츠 공모의 경우 63대1의 경쟁률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고 상장 당일 30%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커피 한 잔 값의 소액으로도 부동산의 소유자가 될 수 있고 배당수익도 올릴 수 있다.
상장된 리츠 중 서울 경기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신한알파리츠와 이랜드리테일의 장기 임차 매장에 투자하는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올해 40% 이상 주가 상승을 보였고 정기적 배당도 나오고 있다.
연초부터 기록한 수익률은 금리 인하가 선 반영되어 나온 수익률로 현재 기준 투자 시에 과거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국토교통부 발표로 투자금액 5000만원 한도로 일정기간 투자 시 소득에 대해 9% 저율로 분리과세 적용이 예상되어 진다. 분산 투자가 가능한 만큼 서로 다른 리츠에 분산 투자를 추천한다.


지분형 부동산 투자

금융을 통해 부동산 투자를 할 경우 개인 단독으로 할 수 없는 부동산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몇 백억 짜리부터 몇 천억 짜리 부동산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까지 투자가 가능한 점이 매력이다.
특히 우량 임차인이 장기 책임 임대차 되어 있는 빌딩을 매수 할 경우 공실 리스크에 임차인 관리도 필요 없이 안정적 배당이 기대된다. 단 매각 시까지 현금화가 어렵고 매각 차손이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연 6.5%의 배당이 예상 되고 투자기간 5년을 계획하는 미국 맨해튼 빌딩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됐다. 지분형 부동산 투자펀드를 통해 미국, 유럽, 베트남 등 세계 부동산 시장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대출형 부동산 펀드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곳에 분산 투자를 권한다. 대출형 투자이기 때문에 부동산 담보가 설정 되어 있고 투자 기간, 수익률이 정해져 있다. 대부분은 최소 가입금액이 억 단위인 사모형 투자로 가입이 가능하지만 공모형으로도 종종 출시되고 있다.
투자 상품 고르는 기준 중에 하나는 담보대출비율인 LTV를(loan to value) 확인하는 것이다. LTV 60%라면 감정가 대비 내 설정 비율인 60%까지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연 4~5%대의 대출형 부동산 펀드의 투자가 가능하다.


브라질 국채(2025년 1월 만기물)

브라질 국채는 비과세 혜택과 10%의 높은 표면이율의 장점으로 현재 시점 투자 시 환율 변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 연 6%정도 매 6개월마다 비과세 배당이 기대된다. 하지만 브라질국가의 신용상황과 헤알화 환율 및 금리 변화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매우 높은 위험의 투자다. 채무 불이행 국가부도 발생 시 경우 원금상환이 불가능하거나 지연될 수도 있다.
환율 리스크가 큰 점을 감안하더라도 비과세로 1월초 7월초 매 6개월마다 지급되는 정기적인 인컴이 투자 매력이다. 현재 환율이 280원대로 하락하여 신규 투자하기에 무리가 없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골드바 신탁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과 미국 중국 무역 분쟁 장기화, 국내 경기 불안에 대한 위험에 대비하고 싶다면 골드바 신탁을 권한다. 국제 금가격과 미 달러 환율이 반영되어 가격이 정해지므로 경기 하락과 인플레이션 대비에 긍정적인 투자다.
KRX 금시장에 상장된 금 현물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금씩 사 모았던 금이 1kg를 넘으면 10% 부과세와 골드바 제작 수수료를 내고 골드바 실물로 인출할 수도 있다. 금 투자는 정기적인 이자가 없으므로 가격 상승만을 기대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미국 주식, ETF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미국 대표 기업에 미달러로 ETF에 장기투자를 하는 것은 고액 자산가에게 포트폴리오 투자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 또한 수익과 손실이 합산되어 22% 양도세로 분류과세가 되는 것은 2000만원의 종합금융소득에 포함되지 않아 종합금융소득 대상자에게는 유리하다.


적립식 펀드로 투자

장기적 전망이 밝거나 가격 조정으로 많이 싸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펀드나 ETF에 적립식 투자 시작을 권한다.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고 적립식으로 펀드에 자동이체를 하는 것으로 중간에 주가지수가 하락한다면 자동이체 이외에 더 매수를 할 수 있다.
계속 상승장이라면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환매를 하고, 하락을 한다고 해도 싼 가격으로 주식을 많이 담을 수 있으므로 U자 반등 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워렌 버핏도 인정하는 세계적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는 “내가 아는 한 가지는 내가 모른다는 것이다”는 말을 했다. 현재는 노뉴멀 시대, 초불확실성 시대라는 말로 표현 될 만큼 과거 패턴을 보고 투자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시점과 투자 자산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 자산을 분산하고 투자 시점을 분산해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자산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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