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 10:01 (금)
“목표수익률부터 조정하자”
“목표수익률부터 조정하자”
  • 신한PWM여의도센터 남경화 팀장
  • 승인 2019.12.01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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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다시 짜는 재테크 전략

 

올해 한국은행은 3년 만에 금리를 인하했고 미국 FOMC 역시 2008년 말 이후 11년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다시금 전 세계적으로 찾아온 금리 인하 국면에서 국내 주식시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커져 선뜻 손이 가지 않고 부동산시장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규제를 가하고 있어 진입하기 고민스러우며 마음 편하게 은행에 돈을 맡기기에는 금리도 바닥이다. 참으로 돈 굴리기 어려운 환경이다. 따라서 시중에 많은 자금들이 갈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전략이 아주 절실하게 필요할 때다.

 

기준금리가 낮아진 만큼 투자자들이 먼저 조정해야 할 것은 바로 목표수익률이다. 목표수익률은 기본적으로 ‘무위험 예금 수익률+알파’가 되는데 무위험 예금 금리가 내려가고 있으니 당연히 목표수익률도 기존 대비 낮아져야 하는 상황이다.
주식과 안전자산에 균등 분산 투자하는 중립투자자 기준으로 연 3.5~4.0% 수준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적정한데 이 목표수익률은 대략 1년 정기예금 금리 2배 수준이다.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이 정도의 목표수익률 투자는 아직은 가능한 상황이다.

인컴형 자산 인기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우선 일정 주기마다 현금흐름을 받는 인컴(Income)형 자산이 인기를 끌게 된다. 대표적인 인컴형 금융 자산으로 부동산펀드가 있다. 부동산펀드는 투자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매입해 우량한 임차인에게 임대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부동산 관련 투자 상품들은 여러 가지 글로벌 부동산 펀드에 분산하여 재투자하는 펀드부터 최근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츠(Reits) 상품까지 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리츠는 우리보다 먼저 저금리 시대를 경험한 일본에서 이미 안정적인 수익성을 검증받은 투자 상품이다. 상장 리츠는 매년 배당수익도 받고 가격이 오르면 자본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자금이 필요하면 주식시장에서 바로 매도할 수 있어 환금성도 좋다.
최근 공모 리츠의 인기는 수십 대 1까지 올라가는 청약경쟁률 보면 알 수 있다. 투자 환경이 위험자산 선호로 전환되면 리츠의 투자수익률이 다소 꺾일 수 있지만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에 담을 것을 추천한다.
월 현금 흐름까지는 아니지만 일정 기간 단위로 고정적인 현금 흐름을 발생하는 배당주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 역시 간접투자와 직접투자가 가능한데 배당인컴펀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지급하는 기업에 투자해 배당 수익을 발생시키는 펀드다.
직접적으로는 배당성향이 큰 국내 주식이나 해외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집해 배당수익을 챙길 수도 있다. 금리보다 높은 배당을 주는 기업도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주가 상승 시 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재테크의 목적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으나 많은 사람들에게 노후대비의 비중이 클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국민연금 이외에 노후 대비를 장려하기 위해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IRP의 경우 연금신탁 포함 연간 7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에 따라 16.5% 또는 13.2%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연금 운용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TDF (Target Date Fund) 이다. TDF란 투자자가 설정한 은퇴 시점에 맞춰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 운용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전문가가 시황에 맞게 자산변경을 해주고 은퇴시점에는 보수적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해주니 마음 편안한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다. 이 TDF펀드를 활용한다면 좀 더 안정적으로 연금 자산을 운용할 수 있어 세테크와 노후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최근 TDF펀드는 퇴직연금 이외의 자금도 투자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세금 관리 신경 써야

금리가 낮아지고 목표수익률을 낮춰야 할 상황에서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세금이다. 기본적으로 배당이나 이자소득은 14%(지방소득세 10%별도)의 소득세를 금융기관에서 원천 징수하도록 되어 있다.
더 나아가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이듬해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금융소득이 특정 해에 몰리지 않게 분산 관리하는 것도 꼭 챙겨야할 사항이다. 금융소득을 관리해야 하는 투자자의 경우 1인당 1억원 한도 일시납 저축보험과 매월 150만원 범위 내 불입하는 저축보험의 10년 유지 시 비과세 혜택 활용도 고려해 볼 만하다.
기준금리가 0%에 가까워지는 투자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화폐 가치 하락이 염려되어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마저도 불안해지는 시대다. 미중 무역 분쟁이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봤듯이 재테크도 국내 시장에 국한해서 고려해서는 안된다.
특히 통화의 상대적 가치인 환율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산의 80%이상이 내 집(국내 부동산)에 묶여 있는 한국의 구조적인 자산 구조로 볼 때 금융자산은 기축 통화이자 안전 자산인 달러로 보유하는 것이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는 더 이상 어색한 일이 아니다.
달러 자산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려야 한다. 이와 함께 저위험 안전 자산과 중위험 인컴형 자산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제로 금리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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