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7 15:39 (금)
‘수익+절세’…타깃데이트펀드를 아시나요?
‘수익+절세’…타깃데이트펀드를 아시나요?
  • 이욱호 기자
  • 승인 2019.12.2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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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으로 수익까지 잡는다”

 

생애주기형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주목을 끌고 있다. 중위험·중수익에 맞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추세다. 투자자들에게 이처럼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함께 분산투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자산배분을 통해 수익률까지 잡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6년 국내에 도입된 TDF는 은퇴시점 등을 목표시점으로 초기에는 공격적인 투자로 고수익을 노리고 점차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알아서 자산배분을 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TDF의 장점은 고객의 은퇴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 속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공격적인 투자 방식이 필요한 20~30대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반면 은퇴 시점이 다가온 중·장년기에는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목표는 ‘중위험·중수익’

TDF의 목표는 ‘중위험·중수익’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과 지역에 분산해서 투자한다. 초기에는 공격적인 투자로 고수익을 노리고 점차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TDF의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는 것은 소액으로도 다양한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고 설정한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으로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직접 펀드를 선택하고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또 다른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TDF펀드는 펀드 운용에 일일이 신경을 쓰기 어려운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이라며 “시장 전망, 고객의 임금 수준, 은퇴 시점 등을 고려해 자산을 운용하고 예상하지 못한 금융시장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수시로 투자 자산의 비중을 조정하고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TDF의 매력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높은 수익률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9년 12월 3일 기준 라이프사이클펀드(80개)의 최근 3년간 기록한 평균수익률은 22.98%다. 특히 올 초 이후부터 이 기간까지 평균수익률은 14.59%를 기록했다.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출시된 TDF 상품들의 특징은 다양한 해외 펀드를 재간접 형태로 담고 있는데 주요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
때문에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회피가 가능하며 그만큼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절세효과도 챙길 수 있다. 연금저축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에 TDF를 담으면 노후 대비와 함께 연말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배분으로 은퇴까지 ‘맞춤형’

TDF가 갖추고 있는 매력 덕분(?)에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에는 7318억원이 유입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에 출시된 설정액 10억원 이상 TDF 80개의 총 설정액(11월 29일 기준)은 2조386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한국형타깃데이트펀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들어 증가한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이유에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9일 기준으로 ‘삼성 한국형TDF 2045 펀드’의 경우 설정 후 25.55%, 최근 1년 11.59%의 성과를 나타냈다.
은퇴시점에 맞춰 각기 다른 주식·채권 비중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펀드인 ‘삼성 한국형TDF’는 현재 11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삼성 한국형TDF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환헤지형), 2050(환노출형), 2055(환헤지형), 2055(환노출형) 등이 그것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주식비중이 높아 공격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눈길을 끌고 있는 또 다른 상품은 한화자산운용의 한화 라이프플러스) 타깃데이트펀드(TDF)다. 한국 은퇴자들의 낮은 소득대체율(평생 평균소득 대비 연금액 비율)을 끌어올리려는 고민 끝에 설계된 이 상품은 은퇴준비에 특화된 것인 만큼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 성과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은퇴시점이 25년 이상 남은 ‘한화 라이프플러스 TDF 2045’의 경우 11월 29일 기준으로 연 초 이후 21.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1월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이듬해 6월 2000억원, 출시 2년 8개월 만인 11월 설정액 3000억원을 넘겼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은퇴예상시기에 따라서 채권혼합형,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은퇴가 많이 남은 시점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다가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방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TDF는 수익률과 절세효과 등 장점이 많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투자하기 전에는 신중하고 깐깐하게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 보수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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